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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 장 萬魔宮의 九大魔宗
절강성,
중원의 동쪽에 위치하여 농업이 발달하고 먹을것이 풍족한 십삼개성의 하나,
동해(東海)가 인접해 있으며 중원의 이대 색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항주(抗州)가 하루도 빠짐없이 시인묵객들을 불러들이는 땅.
중원에서 가장 동해에 접근해 있다는 대산,
아니 정상에서 동해 십만리를 굽어볼 수 있다는 천태산(天太山)이 있다.
천태산(天太山),
일명(一名) 해동산(海東山)이라고 부르며,
높고 낮은 봉(峰)만 수만여 개를 지닌채 그 거대한 줄기가 바다에 이어져 있었다.
----제옥봉(除獄峰)!
천장단애(千丈斷崖)가 하늘을 향해 칼날처럼 치솟았고 험준하기는 인간은 물론
날개달린 금수라해도 출입(出入)조차를 불허하던 곳,
나는 새도 감히 지나칠 생각을 버러야 한다는 죽음(死)의 금역(禁域),
유사이래 가장 엄청난 공포와 전율이 살아 숨쉬는 곳이며 지옥봉은 유사이래
천하제일의 절지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지옥봉,
지옥봉은 범인으로서는 감히 근접하기 어려운 절지라고 인식되고 있었다.
이 지옥봉은 천년이래 최고의 전율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
이곳에는 백년전(百年前)의 혈사(血事)가 살아 숨쉬고 있었으니 검을 차고
있는 강호인들은 그 사연을 묻어두고자 입을 다물기도 했다.
백년 이래 감히 이곳을 찾는 사람은 없었다.
과연 제옥봉에 얽힌 사연(事緣)은 무엇이길래 강호인들이 두려워 하는가.
---녹비혈사(綠秘血事)!
오오.....
세상(世上)에 공포(恐怖)는 많다지만 이보다 더한 공포는 존재치 않았다.
세상에 전율(戰慄)할 일은 수없이 많다지만 이것보다 더한 전율은 있을 수 없었다.
이것은 피(血)의 전율이며 피의 공포로 대변되는 것이기에.....
---제옥봉에 갈래? 구천지옥(九泉地獄)에 갈래?
지나가는 세살짜리 어린 소동에게 묻는다면 어린소동은 서슴치 않고 말을 하리니,
그것은 제옥봉이 어떠한 내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 있는 것이다.
---차라리 구천지옥에 들어갈지언정 제옥봉에는 오르지 않겠어요----
제옥봉,
그런 곳이다.
백년전(百年前),
강호의 전무림이 걷잡을 수 없는 피의 혈겁(血劫)에 휩싸이고 말았다.
옥황성이 대대로 중원무림을 수호한 이래 최초로 피어난 최대(最大)의 혈겁이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후세(前後世)에 걸쳐 거대한 악명(惡名)을 드날리던 아홉명의
마두에 의해 시작된 혈겁이었다.
---제옥구마존(除獄九魔尊)!
이 제옥구마존이 피를 부른 장본인(張本人)들로서 그들의 무위와 혈류는
진정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것으로서 그의 살행은 치가 떨리는 것이었다.
소문은 그들이 사람을 죽이고 그 피를 마시는 흡혈귀라고까지 전해져 갔다.
그들의 살행(殺行)을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진정 전율이 스침을 느낄 수가 있었다.
---구파일방(九派一幇) 중 청성의 무인이 실수로 그와 부딪쳤다하여 도마존
(刀魔尊)은 청성의 문인 구백 명을 갈기갈기 찢어죽였다.
---장마존(掌魔尊)은 무공수련 중 자신의 무공을 훔쳐본 아이와 아이가 살고있는
마을의 이천 명 양민을 태워 죽였다.
---한 마왕(魔王)은 자신을 몰라보았다는 문인(文人)을 난도질해 죽였다.
...........
이것은 극히 미약한 몇가지의 예로서 이보다 더한 경우도 부지기수로 있었다.
전 강호는 분노했다.
일만(一萬)이 넘는 강호의 절정고수들이 제옥구마존을 응징하기 위해 나섰다.
그들은 천태산의 어느 정봉(頂峰)에서 맞부딪쳐 유사이래 존재치 안았던
대혈전(大血戰)을 벌이기에 이르렀다.
천태산이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미증유(未曾有)의 대격전이었다.
후세 사람들이 이 혈전을 가리켜 이르기를 제옥대혈전(除獄大血戰)이라 했다 하니......
그리고,
죽었다.
아홉명의 마두들에 의해 만여 명의 절정고수들이 구천지옥의 문에 혼을 내맡겼다.
세상에 어찌 이런 어이없고 믿을 수 없는 혈겁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바로 그때,
옥황성(玉皇城)과 만마궁(萬魔宮)이 나타났다.
당시 정사의 양대거봉으로서 수백년 중원무림에 평화를 가져왔던 두 개의 문파,
한 문파도 아닌 두 개의 문파가 동시에 나타났던 것이다.
역사상 어느 혈사를 찾아보아도 옥황성과 만마궁처럼 거대한 힘을 가진 문파는
없었으며 더구나 두 개의 문파가 힘을 합세했으니......
그리고 또다시.......
칠주야(七晝夜)의 대혈전이 천태산의 고봉(高峰)에서 벌어졌다.
처절한 사투 끝에 제옥구마존은 제압당했고 그들은 만마궁주에게 맡겨졌다.
고봉의 절벽중간에 그들은 감금되었으며 그곳을 가리켜 중원의 무림인들은
제옥(除獄)이라 불렀으며 고봉은 제옥봉(除獄峰)이라 칭해졌다.
제옥봉의 주위에는 절진이 펼쳐졌으며 주위는 만마궁의 절정고수들이 둘러싸고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실 그들의 무공은 너무나 아까워 죽이기가 아까웠던 것이다.
옥황성과 만마궁은 그들을 계도하여 중원을 위해 쓰고 싶었던 것이다.
결국,
육십년의 설법끝에 제옥구마존은 회개하였으며 그들은 중원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을 맹세하였으니 그것을 가리켜 녹혈비사라고 칭한다.
참회를 통해 회심한 제옥구마존은 역시 마도의 거성 갈유성(葛流星)에게 의탁되었다.
당시의 갈유성은 당금의 궁주 갈태황의 부친이었다.
제옥구마존은 만마궁의 구대마존으로서 궁주의 별동대로 변신했다.
비록 그들은 가공할 무위를 지니고 있었으나 강호의 은원에 참견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다만 진정 중원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만 나타난다는 소문이 자자할 뿐이다.
× × ×
휙----- 휘------ 익!
야조보다도 빠른 두 줄기 그림자가 제옥봉을 날고 있었다.
이미 만마궁의 일개지부가 되어 있으며 만마존의 구대마존이 은거하고 있는
제옥봉에 감히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제옥---
두 개의 그림자가 천하제일의 험지인 제옥 앞에 사뿐이 내려섰다.
십장에 달하는 암석이 세워져 있었다.
십장에 달하는 암석에는 경악을 토하게 하고도 남을 크고 깊은 금강지력
(金剛指力)의 글씨가 용비봉무 춤을 추듯 새겨져 있었는데......
<제옥, 무림에 혈난(血亂)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궁주라도 찾지 마라. 경고를
어긴다면 혈마로 되돌아가서 침입자를 척살할 것이다! >
내려선 두 인물,
관옥과 같은 한명의 청년과 천상의 선녀와 같은 미태를 가진 미녀였다.
바로 태궁영과 홍의나찰 화서군이 아닌가?
"크크.... 경고를 어긴다면 혈마로 변해 이몸을 척살한다. 이말이지? "
태궁영은 거대한 석비를 올려다보며 가소롭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그것을 바라보는 화서군의 옥용은 조금 질려 있었다.
"소..... 소야, 다시 한 번 제고하심이..... "
"필요없어. 무섭다면 돌아가 버려라. 그래도 난 만마궁의 차기궁주나 다름없다. "
태궁영은 잘라 말했다.
"돌아가라니 너무 하십니다. 그래도 소녀는 홍의나찰대주입니다. "
홍의나찰 화서군이 옥용에 냉기를 깔며 불만스럽다는 표정으로 날카롭게 소리쳤다.
"제옥에는 과거 살명이 자자하던 만마구마존과 만마궁의 수석호법이라는 자가
있다. 난 그중 한명이라도 상대할 수 있소. "
"소야! 소녀도 그 중 한명 정도는 상대할 수가 있어요. "
화서군이 매우 노한 표정으로 빽하고 소리쳤다.
"그를 아홉과 만마궁의 수석호법을 가리켜 만마십노(萬魔十老)라고 부르지.
본인이 보기에 화서군 누이는 조금도 그들에게 타격을 줄 수 없어. "
"아니, 소야!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당금천하에 최고의 여걸로 주목되고 있는
이 화서군을 그렇게 격하시켜도 되는 건가요! "
"나는 틀린 말은 하지 않아. "
그의 말에 화서군의 얼굴이 창백하게 변했다.
"소녀가 단언컨데 본 홍의나찰 화서군은 결코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설사
그가 석년의 구마존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
화서군이 다시 한 번 옥용을 붉히며 고함을 토해내었다.
"그래......? "
말꼬리를 흐리며 태궁영이 서서히 제옥으로 걸어 들어갔다.
(후후, 자존심을 건드렸으니 화누이는 어쩔수 없이 제옥에 들어가지 않을 수 없을 거야. )
태궁영의 얼굴에 기이한 미소가 어리기 시작했다.
"누이의 말이 사실임을 인정하겠소. 그렇다면 누이는 만마구마존 정도는 눈아래
접어볼 수도 있겠구료? "
"그.... 그렇습.... "
화서군의 얼굴이 갑자기 똥밟은 얼굴이 되었다.
"그..... 그렇지만 그건.... "
자, 어서 들어가 봅시다. 만마구마존중에는 여색을 극히 탐했다고 전하는
화마존(花魔尊)도 있으니 화누이는 그를 맡아주시겠소. "
태궁영은 정색을 하고 말했다.
(크으..... 당했다. )
그때서야 화서군은 태궁영의 언변에 말려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슴을 쳤다.
말을 마친 태궁영은 망설임없이 몸을 돌려 제옥속으로 스며들었다.
"소야.... 같이가요. "
안색이 일변한 화서군이 급히 몸을 날려 태궁영이 사라져 버린 제옥의
절진속으로 급히 스며들며 태궁영을 불렀다.
스----- 윽!
그 순간,
"이..... 이것은..... "
갑자기 눈앞의 상황이 확 변했다.
전신에서 피를 흘리는 악귀(惡鬼)가 입을 쩍 벌리며 귀두도를 휘둘러 오지 않는가.
"흐흐흐..... 고년 참 통통하구나. 죽어라! "
화서구는 대경실색하여 뾰족한 비명성을 뿌려내었다.
"어맛! 소야.... 살려줘요! "
스르륵------
그녀의 몸이 강한 힙입력에 끌려가며 그의 눈앞에서 귀두도를 휘둘러오던 악귀가
사라지며 푸른 초지가 그녀의 눈앞에 전개되었다.
"멍청한 화누이 같으니라고.... 천선대라박멸진(天仙大羅拍滅陣)을 우습게 보다니
죽으려고 명을 재촉하는군. "
어느틈엔지 소야의 두툼한 손에 그녀의 한손이 잡혀 있었다.
그런데,
(헉! 천선대라박멸진! 중원오대절진의 하나가 이곳에 펼쳐져 있었다니.... )
화서군은 침음성을 감추지 못하며 전신을 와들와들 떨었다.
아니!
도대체 중원오대절진이 무엇이기에 냉혈의 여인인 화서군을 이리도 경악케 하는가?
그러나 그 사실을 안다면 그녀가 그러리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중원오대절진(中原五大絶陣)!
고금을 통털어 최고로 극강한 다섯가지의 절진으로서 파해할 수도 없으며 한
번 펼쳐지면 거둘수도 없다고 알려진 죽음의 절진이다.
천선대라박멸진(天仙大羅拍滅陣),
온유이심유혼진(溫柔以心幽魂陣),
을목토사진(乙木土沙陣),
만귀회선귀역진(萬鬼廻旋鬼域陣),
무영진(無影陣),
정사마를 통털어 가장 난해하고 오묘불가사의하다는 다섯 개의 절진을 가리켜
중원의 무인들은 중원오대절진이라 칭하며 그것을 두려워했다.
천선대라박멸진(天仙大羅拍滅陣).
천삼백년전(千三百年前) 하오문(下午門)의 창시자 하오대형(下午大兄)이라는
기인이 만들었다는 절진으로 무수한 변화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세(地勢)와 지형(地形)에 맞게 변화되는 특이한 진법이다.
과거 하오밀문은 이 하나의 진으로도 자신들의 생존권을 이어갔다고 전한다.
온유이심유혼진(溫柔以心幽魂陣),
이름에도 나와있듯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에 유부의 귀신이 있다는 이름의 진이다.
칠백 년전 무림을 혈세로 몰았던 유부궁(幽府宮)의 독문진법으로서 유부궁은
온유이심유혼진으로 삼십만의 고수를 대평지에 가두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진의 창시자 유부마뇌(幽府魔腦)가 죽은 뒤라 진을 풀수 있는 자가 없어
모두 진에 갇혀 죽었다고 전해진다.
을목토사진(乙木土沙陣),
을목토사진은 오행(五行)을 기초로 한 진법으로서 신묘한 변화와 추측하기
불가능한 이변(異變)에 의한 진이다.
오백 년전 오행보전(五行寶殿)의 주인이며 금보장의 당대 장주였던 금태산
(金太山)노야가 구궁(九宮)에 오행(五行)과 일원(一圓)을 결부시켜 만들었다고
전하나 그 진위(眞僞)는 알아 볼 수가 없다.
아뭏튼 을목토사진은 중원오대절진으로 추앙받고 있다.
만귀회선귀역진(萬鬼廻旋鬼域陣),
원래 만귀회선귀역진은 중원의 것이 아니라 대막에 뿌리를 두고 있었다.
구백년전 대막의 성자(聖者)라고 불리웠던 대막일존(大漠一尊) 아극천(亞極天)이
중원을 방문하여 소림사에 기증한 진법(陣法)이 있었다.
천귀혼역귀선진(天鬼魂域鬼仙陣).
그러나 그가 준 진법의 요해도(要解圖)는 너무나 가공하여 치를 떨게하는
것으로 소림사의 불법승들은 차마 천귀혼역귀선진을 펼칠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소림의 삼대(三代)에 걸친 연구 끝에 천귀혼역귀선진에서 패기(覇氣)를
없애고 불심(佛心)을 넣은 새로운 진을 창안하니 만귀회선귀역진이라 칭하게
되었으며 당당히 중원오대절진의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당금무림은 만귀회선귀역진이 소림사에서 나온 것임을 모르고 있었으며
더구나 그것이 대막의 진법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다만,
소림은 나한진법만을 수련하고 있음으로 알고 있었다.
무영진(無影陣),
없다.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무영자(無影者)에 의해 전개된 진법,
일명 무영귀자(無影鬼子)라고 불리웠던 풍진이인의 손에서 베풀어진 진법으로서
이미 삼백년전의 무림사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었다.
그가 누구인가.....
그가 어떠한 무공을 가지고 있는지....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지닌 진법과 경공, 그리고 잠입술은 천하의
일절이라고 알려져 있었으며 그가 투(偸)가 아니면 도(盜)임이 분명하다.
아뭏튼,
그가 창안한 무형진은 중원오대절진의 하나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
(휴! 살았다! )
화서군은 자신의 손을 태궁영이 잡았음을 알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만큼 그녀에게 위압감을 주는 절진이었던 것이다.
"이곳은 강호의 오대절진이 몽땅 펼쳐져 있다. 한 걸음만으로도 능히 난도분시
당할 수가 있으니 화누이는 얌전히 따라오시오. "
화서군은 기가 질렸다.
(오대절진이라니, 그것이 이곳에 펼쳐져 있다는 말인가? 검을 들고 싸우는 것은
자신있지만 머리를 싸매야 하는 진(陣)이라면 골치가 아프다! )
그의 생각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 태궁영은 망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
화서군은 급히 생각을 끊으며 긴장된 표정으로 태궁영의 뒤를 따랐다.
아무리 천하의 대절진이라한들 천(天)의 지혜를 가진 태궁영의 앞만큼은 막을 수가 없다.
그는 천하에 제일가는 진법대가(陣法大家)였으니까......
일다경 후,
그들은 어느 암동(暗洞)앞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그것은 그들이 중원오대절진을 모두 돌파하였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했다.
제옥(除獄)!
핏빛의 봉미수려한 글씨가 암동위에 세치 깊이로 새겨져 있음으로 해서 삼갑자
이상의 내가고수가 금강지력을 사용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암동의 입구는 거대한 바위덩어리로 완전히 봉쇄되어 있었다.
태궁영은 한참을 망설이다 무엇을 생각했는지 전신에 내공을 유포시키며 쌍장을
앞으로 내밈과 동시 한소리 호통성을 토해내었다.
"불마겁(佛魔劫)---- 유현공(儒賢功)-----! "
낭랑한 음성과 함께 광채가 그의 쌍수에서 뻗어나갔다.
어느새 그의 몸에서 유림계의 지존신공이 펼쳐진 것이다.
순간,
콰---- 콰콰쾅-----!
엄청난 폭음이 뇌성벽력처럼 일어났다.
동시에 집채만한 바윗덩어리가 수십 수백의 조각과 돌가루로 변해 수백 장 밖으로
퉁겨나가며 석굴의 아가리를 벌려놓았다.
순식간에 십여 장 이상의 암동이 생겨난 것이다.
(으..... 소야의 무공이 진정 저 정도였단 말인가? )
지켜보던 화서군은 진정 믿을 수 없다는 듯 떨리는 음성을 토해내었다.
그녀가 보는데서 처음 펼쳐진 태궁영의 무공수위는 그녀가 도저히 따라갈 수조차
없는 지고무상의 것으로서 그녀의 전신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것이었다.
드디어 제옥의 입구는 열렸다.
그러나,
태궁영은 계속해서 암동속으로 장공을 쏟아넣었다.
휘류류류-----
쿠르르----- 르릉-------
그의 장공이 밀려들어가자 날카로운 파공성과 함께 무엇인가 충돌하고 부서지는
듯한 격타음이 연거푸 울려퍼져 나왔다.
그러던 어느 순간,
태궁영은 쌍장을 거두어 들이며 나직한 음성으로 실소를 터뜨렸다.
"ㅋㅋㅋ... 어느 작자인지 대단히 똑똑한 짓을 하려고 땀깨나 흘렸을 것 같군. "
"그..... 그게 무슨 말입니까 소야? "
의아한 표정으로 화서군이 더듬거리는 말투로 물었다.
태궁영은 걸음을 옮겨 제옥안으로 스며들며 차가운 음성으로 한마디를 내뱉았다.
"밖에 펼쳐진 것이 진짜 절진이 아니었다. 이 암동내부에 펼쳐진 것이 진짜
중원오대절진으로 우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
그의 음성은 동굴 속에 울림을 만들고 있었다.
휘----- 익!
그의 목소리가 멀어지자 화서군은 또다시 황급히 몸을 날려 태궁영의 뒤를 따랐다.
과연,
그들이 만마십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런지 그것은 아무도 알 수 없는 사실이었다.
다만 태궁영이 천하제일의 무공과 두뇌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첫댓글 즐감하고 감니다
ㅈㄷㄱ~~~~~``````
감사합니다
즐독입니다
즐독 합니다
잘밨어요
즐독해여
즐감요 ~^^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보고 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독
즐감
잘보고 가유 감사.
천하 제일의 무공을 ?????
즐독.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