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우리 카페에 가끔 글을 쓰는 최환철 집사 아우가
재림마을에 돈 빌려주는 글에 대한 글을 읽고 쓴 글입니다*
--------------------------------------------------------------------------------------
나를 잘 아는 최집사가 돈 빌려주는 이야기를 아주 맛갈나게 써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받은 감동이 있습니다.
나는 솔직히 내 조카에게 그런 큰 돈 못 빌려 줄것 같습니다.
나는 평소 아우 최집사가 마음이 고운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다시 한 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살인한 무기수를 위해 20여년이 넘도록 손편지를 보내면서
가끔은 그를 위해 영치금도 보내주는 최집사이지요.
나는 그러한 아우를 알게 된 죄(?)로 나도 2년 전부터
거의 매달 그 무기수에게 영치금을 꼬박꼬박 보내는 사랑의 짐을 지고 있습니다만....
요즘 요상하게도 나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학교 졸업 후에 나의 거의 전화 통화나
교류가 없었던 동창들이 갑자기 연락을 하여 돈을 빌려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작은 금액이 아닌 액수를 말이지요.
여러분들도 경험해 보셨겠지만, 내가 형편이 갑자기 어려워서
내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친구나 지인 혹은 친척에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면
그 후에 연락이 끊기고 전화도 안 받는 경우들이 허다합니다.
돈 관계는 그만큼 사람 관계를 어렵게 하는 마법을 부리지요.
형제간에도 돈 백만원만 빌려 달라고 해도
선뜻 빌려주는 형제들이 많지 않은 요즘 세상입니다.
내가 빌려주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인생에 어쩔 수 없이
가장 큰 금액을 빌려 주었다고 영구히 받지 못한 예가 있습니다.
그 돈은 무려 4억 8천 5백만원입니다.
2005년도에 브니엘 요양원 제 1건물을 신축할 때 나는 "기왕이면
우리 재림교인 건축업자가 맡으면 그가 그 수익에서 십일조를
하나님의 교회에 드리면 누이 좋고 매부 좋겠지"하는 마음으로
재림마을에 업체 공고를 냈고, 몇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는데
그 중 가장 신실하게 보이는 한 장로님과 계약을 했습니다.
공사비는 거의 8억 정도 들었는데 그 후에 참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준공 후 엉망이 되버린 하수도 상수도 관계 등에 대한 AS도 해주지 않고
하청을 준 업체 핑계만 대고 시간만 끄는 바람에 낭패를 오랫동안 당했습니다.
"내가 앞으로 다시는 재림교인에게 뭘 맡기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수십번도 더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밀려오는 환자들과 어르신들 때문에 1년도 안 되어
안성 브니엘 요양병원 건물을 짓기로 하고 18억 상당의
신축 건물을 짓게 되었는데... 1년 전 그 아픈 기억들은 사라져버리고
"그래도 우리 재림교인에게 주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에 다시 공고를 냈는데,
지난 번 입찰에서 탈락한 모집사가 한걸음에 달려와서 안식일마다 우리 교회에 출석을하고
마치 내 비서인양 나를 졸졸 좇아다니면서 내 심부름을 해 주고 내 일을 도우면서
"제발 이번 건축은 종합건설사인 저에게 한 번만 맡겨 주시라"고 읍소하여
마음이 약한 제가 그와 계약을 하고 계약금으로 1억을 주었고,
중도금 5억을 준 후 나머지 잔액은 준공 후에 주기로 했습니다.
일은 일사천리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중도금도 넘어갔고 건물도 뼈대가 다 완성되고 내부 인테리어 등을 해야하는데
필리핀 선교를 갔는데 직원들에게 전화가 오기를 건축이 중단되었다는 것입니다.
급히 귀국하여 업자들을 만나보니 중도금을 받으면 업자들에게 주도록한
돈들을 그 대표 집사가 전혀 주지 않아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나는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앉고 그 집사를 불러 물어보니
“목사님, 제가 급히 쓸곳이 있어 중도금을 다른 곳에 다 써버렸습니다만,
대전에 제가 재판중인 건이 하나 있는데 내가 승소를 하여
두달만 있으면 돈이 나옵니다. 죄송하지만 그 중도금으로 치룰 돈을
한 번 더 빌려 주는 셈치고 업자들에게 주시면 제가 두 달 후에
잔금과는 별개로 바로 갚아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나는 하는수 없이 그 말을 순진하게 믿고
각 분야 업자들에게 5억여원의 돈을 모두 지급하고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폐일언하고, 나는 결국 그 돈을 전혀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나머지 공사도 내가 거의 윗 옷을 벗어 재치고 우리 직원들과 함께
노가다를 할 정도로 피땀을 흘리면서 완공을 하다시피 했습니다.
그 집사는 나 뿐 아니라, 우리 재림교회 연수원을 짓느라고
이리저리 외상 거래, 빌린 돈 등으로 불신자 업자들과 멱살 잡고 싸우고
돌로 찍고 하여 경찰이 우리 요양원 공사 현장에 출동하다가
결국 고소 당하여 그 후에 사기죄로 구속이 되어 수개월 감옥살이도 했습니다.
나는 아무리 돈이 중요해도 내 신앙 양심상 이미 다른 건으로
옥살이하고 있는 재림교회 집사를 내 건으로 추가 고소할 수 없어 포기했고,
그 후에 나를 찾아와 머리 숙이는 그에게 “내가 탕감해 줄테니
내 돈 때문에 부담 갖지 말고 편히, 열심히, 진실하게 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후에 안 일이지만 그 사람은 종합건설 면허만 가지고 있지
정말 능력도 없고 돈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건물 준공 예배를 날짜를 정하고 사람들을 초청을 하고
사기 당한 5억을 위해 하는 수 없이 하나 은행에서 5억을 대출 신청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돈이 나온다는 확답을 은행측에서 확인하고,
다음 목요일이면 준공 감사 예배일인데,
금요일 오후에 은행 관계자에게서 급박한 전화가 왔습니다.
건물과 토지에 가압류가 걸려 있어 5억 대출이 불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청천벽력이었고 앞이 캄캄했습니다.
대출금이 나와야 이런저런 공사비용 다 마무리하고 감사함으로
준공 예배를 드려야하는데 이게 웬 일입니까?
나는 은행 직원에게 “뭔가 잘 못 보신 것 아닙니까? 내 땅과 토지에
가압류 같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고 했더니, 가압류 된
서류를 팩스로 보내 주어 확인해 보니 생전 알지도 못하는
대전의 일신 철강회사였고 전화를 해 보니 그 건설사 집사가
재림교회 안면도 연수원을 건축하면서 가져다 쓴 철강 5천만원을
1년이 넘도록 갚지 않아 그 건설사가 다음 시공하는 브니엘
요양병원 박진하를 상대로 제 3채무자로 가압류를 했다는 것입니다.
실은 내가 이것을 민사로 재판을 하면 이기겠지만,
그것은 최소 몇 년의 세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대출을 받아
준공 감사 예배를 드려야 하는 나로서는 당장 가압류를
풀어야만하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너무도 억울하여 읍소하며 제발 가압류를 풀어 달라고 했지만,
대전까지 찾아간 나를 그 회사 대표는 만나주지도 않았고,
너무도 강경하여 대하여 나는 내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내가 너무 억울하니
2천 5백만원 반만 받으라고 해도 어림도 없다고 하여
단 1천만원이라도 깎아달라고 해도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가압류를 풀어주지 않으면 내가 준공 예배도 못 본다는
약점을 알고 전혀 봐주질 않아 울며 겨자 먹기로
하나 은행 대출금 5억 중에 5천만원을 그 철강회사로 송금한다는
공증을 써 주고 간신히 가압류를 풀었고 결국 5천만원을 뜯겼습니다.
결국 우리 재림교회 안면도 연수원의 철강 5천만원어치는
제가 본의 아니게 헌납하게 된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재림교회 집사라는 한 사람의 사기로
나는 현금 5억 이상을 공중에 날려버린 셈입니다.
더 기막혔던 것은, 분명히 '요양 병원'으로 허가를 맡아서
공사를 진행했다고 했는데 당시 모든 허가 절차를 위한 복잡하고
참으로 어려운 모든 과정을 준비하고 의사까지 면접하여 정했고,
준공을 위해 허가 신청을 했는데 우리 지번은 요양병원 자체가
안 되는 곳이었는데 그 집사가 '의원'으로 허가를 받아
나를 2년 가까이 속였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병원 개원은 완전히 허지로 돌아갔고 그 십수억을 들인 건물을
아무것도 못한채로 훗날 우여곡절과 하나님의 개입하시는 손길을 통해
겨우 요양원으로 허가를 받기까지 3년 동안 빈 건물로 방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로 인한 손해는 은행 빛 이자와 추가 대출 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말았습니다.
1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 건설사 대표 집사는 이혼하고 다른 아내와 재혼을 했고
그 후에도 여러 사기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문을 듣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그러한 사람이 잘 되는 경우를 본적이 없는 것은 상식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내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기적과도 같은 도우심으로
머지않아 의료재단을 인수 받아 다시 거액의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한가지 결심이 선 것은 “이번에는 기도하면서 사회의 견실한
업체를 선정해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은 그때 그 재림교회 집사의 사기로 인해
나는 10억의 빚을 지고 그 빚을 갚으려다 여러 형언할 수 없는
인생의 가장 큰 어려움과 인생의 고초를 겪었으나,
그때 그 집사에게 아무 조건 없이 탕감을 해 주고 자비와 긍휼을 베푼
나의 믿음을 주께서 보시고 주님은 나와 우리에게 필설로 묘사할 수 없는
축복으로 갚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 축복은 계속 더욱 높은 곳을 향하여
현재 진행형입니다. 할렐루야!
* 15년의 세월이 흘러 이러한 간증은 제가 공개적으로 처음하는 것입니다*
첫댓글 하나님 정말 감사하네요 역시 우리하나님 최고입니다^^목사님 맘고생하셨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