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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오픽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마한 글입니다.
전 아직 오픽이랑 토스랑 뭘할지 고민중인데요
요즘 혼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 얘길 들었어요
혼자 영어공부할 때도 그렇고, 혼자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시험을
대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영어 발음'이래요
영어 발음은 다른 사람들과 말하면서 꾸준히 교정하는게 가장 좋지만
혼자서도 못할만한건 아닙니다.(전 스마트모잉의 도움을 좀 받지만;;)
요즘에는 영어공부 자료들이 무궁구진하잖아요^^
영어발음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 많이 봐서 도움이 되시라 저도 올려봐요
● 억양(높낮이) 없는 영어 구사는 절반을 손해보고 들어간다.
- 억양과 리듬을 떼고는 존재하지 못하는 영어발음
영어는 단어와 문장 모두에 우리말보다 훨씬 강하고 리드미컬한 억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억양은 영어와 뗄 수 없는 한 부분으로서 문법적으로 올바른 문장을 구사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합니다. 단어나 문장은 '스펠링에 따른 발음 + 각 부분의 강세'가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는 것으로서 억양없이 문장을 읽는다면 로봇의 발음처럼 어색하게 들립니다.
특히 우리말에는 억양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영어구사시 억양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억양없는 영어(읽기, 쓰기 제외)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미국인들 간의 대화에서도 막써씔린(amoxicillin; 경구용 반합성 페니실린 제제의 일종인 아목사실린) 등 생소한 용어의 경우 묵음 때문에 제대로 못알아듣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문법, 어법적으로 완벽한 문장일지라도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발음하거나 어색하다면 식민지 발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미국인과 대화를 나누며 '내 영어 중에서 가장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게 어떤 점이죠?'하고 물으면 그 답은 '문법, 어법적으로 틀렸다'기 보다는 액센트(accent), 즉 발음을 위시하여 말투나 억양이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억양'이라는 개념에 익숙치 않은 우리들은 'accent'를 단순히 'pronunciation'이라는 의미로 받아 들이므로 단순히 혀만 굴리면 미국식 회화가 가능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예를들어 '스파게티'로 통용되는 'spaghetti'를 '스퍼게리'로 발음해봐야 크게 나아진 점이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스퍼게리'라는 일견 완벽해 보이는 발음에는 최소 네 군데의 오류가 있기 때문인데 1. 'sp'처럼 자음이 겹치는 경우 두 자음 중의 하나는 묵음화되고(여기서는 '스'가 아닌 'ㅅ'만 남음) 2. 역시 'sp'처럼 자음이 겹치는 경우 두 번째 자음은 경음화되어 '퍼'나 '파'가 아닌 '뻐'나 '빠'에 가까운 발음이 되며 3. '게'에 강세가 오므로 '게'가 아닌 '게'라고 심할 정도로 강조를 해야 하며 4. '리'는 원래 '티'가 변한 것이므로 '리'도 '티'도 '디'도 '히'도 아닌 혀를 차면서 '리'발음(즉 '리' 발음이되 원래 '티' 발음의 흔적은 남아야 한다는 의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ㅅ뻐게리' 내지는 'ㅅ뻐겔히'라는, 우리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발음을 해 줘야 억지로라도 비슷하게 들립니다.
단어를 암기하거나 문장을 구사시 의식적으로 억양을 확인하고 새로운 문장이나 단어를 습득할 때에도 억양을 항상 문장과 뗼 수 없는 요소로서 함께 습득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아무리 단순한 영어발음이라도 우리말로 100% 표현할 수는 없다.
- 애초부터 음가(音價)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해야...
world나 acquaintance 등은 발음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good, bad 등은 한글로 100% 표기가 가능하다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이러한 착각 때문에 우리의 외국어 발음에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것으로서 'bad'을 '배드'(혹은 밷), 'good'을 '굳'으로 표기하는 것은 'world'를 '월드'로 쓰는 것 만큼이나 틀린 것입니다.
굳이 표기를 해 보자면 'bad'는 'ㅂ애-앋', 'bus'는 'ㅂ아ㅅ', 'boy'는 'ㅂ오이'로 그리고 'car'의 경우 'ㅋ아ㄹ'라는 발음에 가깝습니다.
외국어 발음을 우리말 음가에 억지로 맞추는 순간 콩글리쉬로 전락하고 맙니다. 'She is a bad girl.'을 '쉬 이즈 어 밷 걸'하고 억양 하나 없이 발음하면 매우 깔끔하여 소위 '우리네 정서'에 맞지만 왠지 김치냄새가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한국말에서는 구수한 된장 냄새가 나야 정감있고 자연스럽듯 영어에서는 -역겨울지라도- 버터냄새가 펄펄 풍겨야 합니다. 외국어란 홈그라운드(우리나라)가 아닌 현지에서 잘 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질감이 들더라도 외국어 상태 그대로 발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영어발음을 우리말로 아무리 정확히 표기하더라도 결국은 '우리말 발음'의 틀에 끼워 맞추는 것이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외국어 발음을 학습함에 있어 '말을 따라한다'라기 보다는 우리말 발음 체계를 잠시 잊고 마음을 비운 채 '새소리나 파도소리를 흉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문법보다 발음이 더 중요한 이유
- '영어정복'이라는 전투에서 최후의 점령 목표는 '발음'...
미국에서 수 십년간 거주하며 영어를 지도해 온 분들은 영어의 대부분이 발음과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정복에 있어 끝까지 문제가 되는 것이 발음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즉 외국인들도 미국에서 30년 이상을 살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에 있어 현지인과 비슷한 실력이 될 수 있으나 발음만은 끝까지 애를 먹이는데 이는 이미 굳어진 발음체계가 무의식적으로 모든 영어단어를 우리말에 존재하는 발음으로 변환시키려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문법적으로 거의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는 이민자들 중 적지 않은 수가 출신 국가별로 독특한 사투리를 섞어 발음함으로써 듣는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실정입니다. 특히 자기 딴에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한답시고 빠르게 말하는 경우, 더욱 알아듣기가 어렵게 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이 대화를 기피하는 일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인들의 영어학습 코스를 보면 읽기-듣기-말하기-쓰기의 순서로 완벽에 가까워지며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경우라도 콩글리쉬를 탈피하고 감칠 맛 나는 현지 표현을 사용하게 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추가로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쳐 미국 유수의 신문사에서 편집진으로 일할 정도가 되더라도 발음만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교포 2, 3세의 경우에도 우리말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의 발음은 미국인의 발음과 다소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어색함은 우리나라 해외방송 아나운서들의 발음을 들어보면 금방 느낄 수 있습니다.
오디오 앰프의 경우에도 음질이 앰프 자체보다 스피커의 성능에 더 좌우되듯 외국어를 구사할 때에도 스피커의 역할을 하는 발음의 중요성은 정확한 문장의 구사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일부 어학 교재들이 발음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영어 초보자들이 학습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발음에 대해 필요이상의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한 배려이므로 결코 안심하지 말고 항상 발음의 중요성을 명심하여 철저히 연습해야 할 것입니다. '영어 정복'이라는 전투에 있어서 최후에 점령해야 할 고지가 바로 '발음'이며 발음을 제대로 하지 않고서는 아무리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더라도 영어의 절반 이상 정복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억양을 거침없이, 묵음은 주의깊게
- 어설프게 혀를 굴리기보다는 정확한 콩클리쉬 발음이 더 나을 수도...
한국인들의 영어 발음시 문제점은 상기에 언급한 억양이 없다는 것(이 경우 묵음이 아예 없음), 묵음을 너무 심하게 하는 것, 그리고 혀를 잘 못 굴리는 것 등 다양합니다.
우리가 억양을 무시하기 쉽다는 점(특히 책을 통해 공부한 독학파의 경우 모든 스펠링을 공평하게 발음함)은 이미 언급한 바 있는데 듣기, 말하기 공부를 하는 분들 중에는 들리는 그대로 발음을 함으로써 실제로는 발음이 되어야 하는 부분까지 생략해 버리거나 잘못 혀를 굴리다 보니 상대방이 이해하는 비율이 콩글리쉬보다도 떨어지는 수가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기 귀에 안들린다고 멋대로 생략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예를 들어 'probably'를 '프롸블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 아칸소를 비롯한 일부 지방 출신의 사투리가 아닌 한 - 잘 들어보면 '프롸-버블리'가 다 들립니다. 다만 '버'라는 발음이 매우 약하게 발음되므로 초보-중급자의 귀에는 제대로 들리지 않을 뿐입니다.
'obviously'의 경우에도 '아ㅂ-븨어슬리라고 발음되나 우리는 '아비어슬리'라고 'b'와 'v'를 합쳐 버리거나(과다한 생략) '오브비어슬리'(콩글리쉬)라고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b' 발음을 하는 둥 마는 둥 넘어가지만 대부분 완전히 생략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행히도 'probably'와 'obviously' 등의 경우 '프롸-블리', '아-븨어슬리'로 발음해도 미국인들은 지장없이 이해합니다. 그러나 AFN 뉴스에서 'celebrity'가 '썰레-버리'로, 그리고 'statistics'가 '써티-스틱'처럼 들린다고 자신도 미국인 앞에서 '썰레버리'나 '써티스틱' 등으로 발음하면 상대방은 못 알아듣게 됩니다. 천천히 잘 들어보면 축약된 상태이긴 하나 '썰레브러리'('브러'가 '버'로 들림), '스터티스틱스'('스터'가 '써'로 들림)처럼 모든 발음의 흔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영어학습을 하다보면 '인딕트멘트'(indictment)나 '유틸리티'(utility) 등과 같이 무억양의 콩글리쉬를 구사하던 초보자들이 AFN 등의 내용을 조금씩 알아듣게 되면서 자신의 귀에 들리는대로 '다잇먼'나 '틸러리'처럼 과도한 억양으로 발음하게 되므로서 '콩글리쉬보다도 이해도가 떨어지는 영어'로 전락하는 시기가 있으나 꾸준히 공부하면서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다만 처음에는 AFN 등을 시청하며 발음을 습득할 때 사전에 표시된 발음을 참조하여 너무 축약된 형태로 잘못 익히지 않도록, 즉 과감한 높낮이로 억양을 구사하면서도 필요한 발음까지 무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에 따라 'often'을 '오웊튼'으로 발음하는 등, 우리가 묵음으로 알고 있는 스펠링을 발음해 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따라 할 필요는 없습니다.
● 자신의 목소리를 스스로 모니터링 해 본다.
영어문장을 눈으로만 읽는 경우, 두뇌는 시각적으로 입력된 내용을 분석합니다. 물론 큰소리로 읽는 경우에도 정보처리는 주로 시각적인 해석에 의해 수행되는데 이러한 메카니즘을 조금만 변형시켜 보면 발음의 향상을 전제로 한 말하기/듣기 동시훈련이 가능합니다.
즉 영어청취가 어느 정도 가능한 학습자들의 경우에는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머리 속에서 바로 해석해 버리지 말고(즉 의미의 분석을 잠시 유보한 채) 우선 입으로 우회(by-pass)시켜 발음만 하고 그 소리에 의해 청각적으로 입력된 정보를 사용, 의미를 분석해 보라는 것입니다.
물론 눈으로 들어온 정보의 의미를 애써 해석하지 않은 채 입으로만 발음한다는 것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인의 발음을 웬만큼 알아들을 수 있는 실력이라면 이러한 발음-청취 동시훈련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알아들을 수 있는지, 또한 어느 부분이 어색한지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참고로 이러한 발음-청취의 동시훈련이 가능해지기 전에는 다소 번거롭고 두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는 하나 워크맨 등을 사용하여 녹음된 자신의 발음을 시간이 좀 지난 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임)
상기의 발음-청취 동시훈련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게 되면 읽거나 말하는 동시에 스스로 듣는 것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질 뿐 아니라 시각 및 청각정보 분석 모드 사이를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훈련을 통해 발음상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게 되므로 미국인처럼 발음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비교적 단시일 내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연습은 글을 읽을 때 뿐 아니라 원고없이 영어로 말하는 경우도 적용할 수 있는데 자신이 말하거나 읽는 소리를 들으며 청취 및 발음향상 훈련을 한다는 것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으나 스스로 말한 내용을 마치 다른 사람이 얘기한 것인 양 조금만 더 유심히 들어보려 노력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종의 '피드백(feed-back)'훈련으로서 자신의 발음과 말투를 스스로 모니터링(monitoring)하며 보다 자연스러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변신해 가는 것입니다.
● 발음에 필요한 근육을 바디빌딩 하듯이 계발해야
발음은 우리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표현해주는 것으로서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말로 영어발음을 표기함에는 무리가 있을 뿐 아니라 비교설명 등을 위해 과다하게 강조된 부분도 있으므로 참조하시되 실제 미국인의 발음을 듣고 연습하여 체질화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완벽한 발음을 하기위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어떤 분야든 처음부터 완벽하게 될 수 없듯 발음 역시 꾸준히 교정해 가는 것이며 무리하다가 싫증을 느끼기 보다는 아예 안 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취업뽀개기(취뽀)를 티스토리, 트위터에서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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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마트모잉하면서 녹취파일은 민망한 맘에 한번도 안들어봤는데 이제부턴 들어야겠네요;;;;;;;
미쿡인의 발음을 체질화하기...쉽지않죠 ;;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