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본래 모태신앙이었고 친인척이 거의 모두 목사님과 사모님인 집에서 태어났고 주일날 교회를 가는것은 그냥 습관이었습니다. 교회쪽에서 보면 참 좋은 집안이고 또 그저 시키는대로 주어진 직분을 잘 하는 그런 전도유망한 교인이었지요.
결혼을 하면서 시댁의 반대로 교회는 다니지 않게 되었고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호랑이 없는 굴에 임자가 되어 종교의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정해놓은 교회없이 주일날만 그냥 여기저기 다니기도 하고 아님 집에서 기독교 방송을 보기도 했습니다.
삶의 어느순간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사람을 보면 하나님을 믿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지요.
어느 종교든 그 추구하는 교리 ( 일부 어이없는 이상 종교를 제외하고 )대로 산다면 이 세상은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곳이 되어 있을것같습니다.
그 어떤 종교가 의미는 없습니다.
요즘 불교방송에서 행복을 찾는 108배라는 방송을 매일
듣습니다. "나의 행복을 위하여 타인을 힘들게 하지 않겠습니다" 108가지 내용을 보면 모두 타인의 배려를 근간으로 하는 내용입니다.
종량제봉투를 아끼려고 분리하지 않고 버리는 주변 주민들에게 당부의 글을 써 붙였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몇차례 돈을 들여 내 집앞이 더러우니 깨끗이 치웠지만 채 하루가 지나지 않고 너무나 당당히 음식물과 깨어진 유리들을 버렸더군요. 미화원 아저씨가 수거하시다가 다칠수도 있고 자기집앞에서 보기 싫은 쓰레기를 남의집 앞에는 버려도 되는 마음은 도대체 무슨 마음일까요?
교회나 절에서 내 자식과 내 가족과 내 건강만을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까요?
아주 사소한 것부터 나를 누르고 타인을 위한 것을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주말입니다.
고슴도치 두마리가 서로를 깊이 사랑하지만 적당한 함께 자는 것을 자제했다고 하네요. 추워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고 싶지만 너무 가까이 하니 서로를 찌르고 멀리 떨어지니 춥고 언제나 춥지 않고 서로를 지켜 볼수 있을 만큼의 거리를 두었답니다.
모든 관계가 고슴도치 같겠지요. 어차피 나 아닌 그 어떤 누구나 먹는것과 입는것 또 자는것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기본조차 대신할수 없는데 왜 자살을 하는데 엄마라 해서 아이를 함께 데려가려 할까요?
뉴스를 보며 답답한 마음에 써 봅니다.
모두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