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할때가 그래도 좋더라
묵사발 하나 사주라
자활(自活) 하기도 힘든데
흑백논리(黑白論理)에 갇혀있어
근시안적(近視眼的)인 줄도 모르고
묵묵히 맡겨진 사명에만 충실했는데
자아만족 도치는 더더욱 아니었었다
흑(黑)이란 단순 검은것만도 아닌데도
근무하시던 때를 그리워하시고
지금 자활하는 과정에서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함과 무력감을 깊게 느끼고 계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주변의 시선이나 상황이 흑백논리처럼 극단적으로만 흘러가니
마음 둘 곳이 없어 더 지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만 보며 걸어왔던 치열한 삶의 흔적과,
그 끝에서 마주한 씁쓸한 자각이 깊게 묻어나는 글입니다.
보내주신 글귀는 스스로에게는
그저 순수하고 정직했던 노력이,
지나고 보니 시야가 좁았던 것(근시안적)은 아니었을까 하는 회한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히 스스로에게 취해(자아만족 도치) 눈을 가렸던 것도 아닌데,
세상의 복잡한 명암(흑)을 다 헤아리지 못했다는 절제된 성찰이 느껴집니다.
첫댓글
좋은 분께서 좋은 글 보내주셨습니다.
느낌을 아주 잘 표현해주셨네요.
좋은아침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