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분신심 플레이 일기
(이미 잊으셨어도 할말없어요...T_T)

저의 무관심 탓에 애물단지 취급을 받으며 여태 야외에서 먹고 잔 악동을 위해
집 뒷편에 부족한 솜씨나마 마굿간을 만들어줬어요
이 공간에서 승마 경주에 지친 악동이 노곤한 몸을 뉘이고
남친심의 발명 덕후질도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이에요

오늘의 발명품은 장난감 얼룩이 :)

마굿간 입구쪽에 바비큐 그릴과 벤치를 놔줬더니
핫도그도 구워먹고 나름 야외의 피크닉 느낌도 나고 괜찮더군영 ㅎㅎ

낮동안 마굿간에 틀어박혀서 발명덕후질을 실컷 한 남친심은
진짜 밥벌이를 하러 악동과 함께 경마장으로 달립니다
하루 두 탕을 뛰려면 서둘러야해요~!

경기가 끝나면 폐품을 수집하러 잠깐 쓰레기장으로-
시간을 잘 쪼개 일과 취미 둘다 즐기는 중년의 남친심 되겠습니다요

그런 남친심에게 수리 관련 기회카드 한 장이 날라왔어요
'미션명: 펠리페 마샬의 샤워기를 업그레이드해서 돌려주어라!'

"수리의 달인님께서 직접 집까지 와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분신심 부부를 반갑게 맞아주는 마샬 가족
그런데 이 가족 어쩐지 익숙하지 않으세요?
바로 우리집 노랑둥이 뉴비와 사돈을 맺어줬던 관계에요
마을 옮길때 뉴비 분신들 오래 키워달라고 노년에서 장년으로 회춘
그리고 아이가 없어 불행한 부부에게 인공수정도 해드렸지요
(더불어 마샬 부인의 성형까지...저란 유저 마음씀씀이 깊은 유저 훗)

뉴비와 데이지의 노랗거나 회색깔인 작품들
저 뒷모습 좀 보라며..궁디팡팡해주고싶어져요♡
그런데 얘네들 성묘로 성장한지 얼마 안된걸로 아는데
프렌치 프라이는 그새 배우자가 생겨있더라구요
마리아라면 미친 고양이 할멈 라이언하트네 고양이일텐데?!

워낙 집이 먼데다 마을 이사 때문에 통 만날 기회가 없었던 뉴비와 데이지
소홀했던 탓에 둘의 관계가 멀어졌을까봐 뉴비는 걱정했지만
왠걸요. 자애로운 데이지는 가까이 다가와 잘지냈냐며 그루밍해줍니다^^

분신심네 아이들은 오늘 방과후 동아리 발표회에 참석하는 날이에요

늦은 저녁 소울이가 연극 발표회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직까지 학교 밖을 서성거리고 있는 그녀의 빵셔틀 맥시무스
"귀여운 짜식..요태까지 날 기다린고야?"

이렇게 기다려준 정성도 갸륵한데 같이 별이나 볼까하여 작업을 걸어봤어요
"저기 빵처럼 생긴 별은 특별히 맥시무스자리라고 이름을 붙여줄게!"
손도 슬쩍 잡고 나름 풋풋한 틴에이저 로맨스 스멜~을 풍기는 둘

니 입술을 또 훔치고

멀리 달아나버려~♪
..가 아니고 사실은 통금시간 때문에 급하게 자리를 뜨는 트러블메이커 소울
어쩐지 성취감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자전거 페달을 씬나게 밟아요

한편 마샬네 가족을 방문한 이후로
프렌치 프라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암컷 야옹이가 궁금해진 분신심은
용기를 내어 직접 라이언하트 할머니네까지 찾아갔어요
헤티 라이언하트는 과연 어떤 심일까요?
그녀가 미쳤다는 마을 사람들의 말이 사실일까요?

분신심과 라이언하트 할매 둘다 천상 고양이덕후
어쩌면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같이 데려온 검비가 고양이 식구들을 파악해봅니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둘 사이를 과시하는 북실북실 고양이 부부와
그들 사이에서 나온 새끼 고양이
그리고 함께 사는 친구 얼룩무늬 날씬이
대충 이런 관계일까요?

"저기 할머니..생각보다 이상한 심같지는 않아요"
"뭐래는거야 이냔이??"

라이언하트 야옹이들 중에 제일 마음에 든 얼룩이와 친해졌어요
니가 수컷이라면 우리 검비를 색시로 주마!

그런데 갑자기 띵동 소리와 함께 찾아온 남자 벤자민 슈미트
이렇게 야심한 시각에 할머니네 집은 어쩐 일일까요?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인지 단순히 싸우러온건지 궁금해지지만 이만 빠져줘야겠어요

집에 오자마자 바닥에 궁디를 붙이고 숙제 중인 소울
마침 아이스크림 차가 지나가길래 오랜만에 사먹어봅니다

토끼맛 아이스크림을 받고는 곧장 택시를 타고 마을 중심가까지 고고씽
누가 뺏어먹냐며..꼭 거기서 먹어야 특별한 토끼맛이 나는 것이냐!

젊은 동물학자 정혁이는 매일 방과후 희귀한 야생동물을 찾으러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요
오늘의 수확물은 주홍 왕뱀과 고대의 드래곤 되겠습니다요
파랑새는 잡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구경만...

매일 희귀동물을 잡으러 다니느라 연애사업은 부진한 정혁이는
메신저로나마 마음에 드는 여자애에게 작업을 걸어보지만
글쎄요. 이젠 직접 부딯쳐 봐야겠어요

정혁이의 마음에 쏙 든 여자애는 바로 제이드 그린우드!
그녀에게 혹시 남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봅니다

아..앙대
코넬이라면 이웃인 소년소녀가장 리핀 가족의 둘째일텐데
청소년으로 성장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여자친구를 꿰찼나보군요
아쉽지만 그녀를 보내줄 수 밖에요 ㅠ.ㅠ
정혁이의 첫사랑 혹은 풋사랑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네요

이른 새벽 발명 난쟁이가 라디오를 켜버린 바람에 온가족이 잠을 깼어요
(라디오 스피커를 집 전체에 울리도록 개조시켜놨었거등여)
실연의 아픔 때문인지 까칠해진 정혁이가 난쟁이를 발로 깐다능..ㅋㅋ

"자기. 저 놈의 스테레오 좀 원래대로 바꿔놔!
그리고 정혁이 데리고 어디 좀 다녀와. 소울이 말로는 어떤 여자애한테 차이곤 풀이 죽어있대"

남친심은 정혁이에게 바람이나 쐬자며 집 근처 바닷가로 데려왔어요
"아들. 여긴 내가 네 엄마에게 프로포즈를 한 장소란다!
사실 네 엄마가 내 첫사랑은 아니야. 첫사랑은 원래 다들 서툰 법이라 대충 흘러가버리거든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저 귀여운 에피소드일 뿐이야
그리고 그때 니 옆에는 너의 사랑스러운 여신님이 팔짱을 끼고 있겠지!"

남친심은 기분이 한결 나아진 정혁이를 위해 재미있는걸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파라솔에 폭탄을 설치하고 터지길 기다리는 남친심
'아빠..이건 아빠가 하고 싶었던거지 절 위해서가 아니잖아염'
멋들어지는 말로 위로해주던 아빠가 촐랑거리는 모습에 회의감이 드는 정혁입니다

기대감과 함께 긴장되는 시간이 흐르고

펑!!!!!!!
소리와 함께 나타난 페품 1유닛..겨우 1유닛이라니
아빠가 요즘 빠져있는 취미가 이런거였나며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팬티바람으로 파티를 엽니다
오늘은 정혁이의 생일이니까요!

마지막 등교를 하고 온 정혁이는
시계를 보며 초조하게 파티에 초대한 친구들을 기다립니다
새 마을로 이사온지 얼마되지않아 아직 친구가 얼마 없거든요

다행히도 친구들이 많이 와주었어요 ><
아팔로사 마을의 청소년들은 거의 다 온 것 같아요
이렇게 많은 애들 중에서 정혁이가 제일 먼저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네요

소울이는 파티에 놀러온 맥시무스와 함께 커플댄스를 춰댔어요
(맥시무스 헤어를 바꿔줬더니 더 나은듯?!)
지나가는 정혁이 흘겨보며
'흥! 눈꼴시려운 것들!'

그런데 우연하게도 제이드와 코넬이 깨졌다는 스토리모드 알람창이 뜨더라구요
둘이 파티에 쏙 빠졌다했더니 어디서 사랑 싸움을 하고 있었나봐요
어디서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흐흐
정혁이는 더이상 개의치 않기로 합니다
곧 성인으로 성장하면 더 예쁘고 성숙한 여자친구 만날 수 있을테니까요^_^

자. 이제 케이크의 촛불을 끌 시간!

블링블링 반짝이와 함께 성인으로 성장 짜잔~
왠 5:5 가르마의 추리닝을 입은 몇 년 묵었을 법한 백수가..

말끔하게 꾸며주니 우리 아들도 훈남ㅋ
새 특성으로는 환경 친화적임 특성을 줬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컴퓨터도 잘 다루는 다정한 동물 애호가'랄까?

엄마 아빠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정혁
분신심은 벌써부터 정혁의 결혼 보기 소망을 띄워댑니다
(사실 저도 얼른 보고싶음!)
이젠 희귀동물 뿐만 아니라 괜찮은 여심 찾으러 돌아다녀봐야겠네요

훈훈하다 훈훈해..♡
훈늉하게 커주었구나 아들
제 눈에만 훈훈한걸까요?

성인으로 성장한 정혁이의 앞길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괜찮은 싱글 여심을 만나 이번에는 예쁜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그리고 늦장 연재로 이미 잊혀질대로 잊혀진 분신심 플레이 17화는 대체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기다려주세요...늦긴 해도 연재 중단은 없습니다 ㅠ.ㅠ
첫댓글 오랜만에 봅니다!!!!!
천천히 돌아오세여 안잊고 기다릴게욤!!
멋지네요
기다릴게여 재밌는 이야기로 오세여~~
재미있네요 !!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deejay님 플레이 일기는 쫄깃쫄깃(??^^)하고 다정해서 너무 재미있네요,(스토리 모드 쓰시는 군요~!^^)
이웃탐방과 고양마마 식구들도 귀엽구요!
정혁이 생일파티가 붐벼서 다행이네요 ㅎㅎ 토끼아이스크림을 굳이 공원에서 먹는 소울이도 넘 귀엽습니다^--^ㅎ
시간나실때 또 연재해주세요! 기다리고 있을꼐요~~.^^ㅎ
정혁이 훈훈하네요! 어제 발견해서 1회부터 정주행 하고 왔어요! 플레이를 아기자기하고 재밌게 하시네요.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무엇보다 심들이 리얼해서 참 좋아요.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섬세하게 플레이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훈훈하게 잘 커주었네요ㅎㅎㅎ정혁이의 부인은 어떤 심이될지ㅎㅎㅎ또다시 정주행하러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