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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떡할 거야?"
"어떡하긴. 법도대로 해야지.
저 사람들, 법도 좋아하잖니.
태자를 제외한 왕자는 모두 궁궐 밖에 있어야 된다.
그게 법도라잖니?
추존도 법도대로 해야지. 안 그래?"
"이건 시작에 불과해.
14년 동안 내가 느꼈던 분노, 모멸감...
난 저 사람들한테 몇 배로 되갚아 줄 거야.
두고 봐."
"마마, 위험하옵니다.
그러다 다치시기라도 하면..."
"아유~ 걱정 마세요.
오늘은 만지고 걷기만 할 거예요. 그치?"
"마마,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왜~ 서부영화 같은 데서 보면,
주인공들이 막 이렇게 하잖아요,
이랴~!!"
"꺄아악!!!!!"
"비궁마마!!!!!"
"비키세요!!!"
"마마!"
"괜찮으세요? 어디 다친 덴 없으세요?"
"근데 언니는 어느 쪽 상궁언니예요?
궁에서 그런 옷 입고 다녀도 돼요?"
"공주마마!
혜명공주마마..."
"안녕하셨죠?"
"어 신군!"
"머리는 어떻게 된 거야~?"
"안 어울려?"
"아주 멋있어! 굉장히 잘 어울려."
"일년 동안 어땠어?
얘기 좀 해 줘, 누나."
"세상에서 제일 재미 없는 게
남의 여행 얘기 듣는 거다?
난, 너희들 얘기가 더 궁금한데?"
"궁 생활 어때요?
생각보다 재미 없죠?"
"처음엔 좀 그랬는데.. 이젠 쫌..ㅎㅎ"
신: "어,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됐네.
할마마마 기다리시겠다."
"완전 보들보들... 딴 사람이네."
"사하라 이남지역에만, 에이즈 고아가
1600만 명이나 넘는대요.
굶주림에 허덕이는 그 아이들,
그 아이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전에 할마마마께서 저희 보고,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하지 못한다는 말,
꼭 바꿔 놓고 싶다고 말씀하신 거..
기억 하세요?
그 말씀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아요."
"그럴려면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될텐데..
이 가채머리만 우두커니 쓰고 앉아있다 보니
세월만 축냈구나."
"그럼 할마마마도 이번에,
누나처럼 헤어스타일 한 번 바꿔 보세요."
"헤헤.. 그러까?"
"할마마마, 우리 그럼 사진 한 번 찍어 볼까요?"
"공주...!"
"머리 모양이 그 어찌...!
그 옷차림은 또!"
"저 때문에 걱정 많으셨죠 어머니."
"어머니라니! 공주!"
"아무 말씀 마세요.
이렇게 꼭 한 번 안아 보고 싶었어요.
어머니."
"태자가 돌아왔다면서요?"
"네. 안 그래도 보여 드릴 게 있습니다."
"돌아가신 형님 생각만 하면
마음이 무겁고 답답합니다.
그 날 내가 사고만 내지 않았다면...
형님은 나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어쩔 수 없는 사고였습니다.
폐하의 탓이 아니온데,
어찌 이리 죄책감에 시달리십니까?"
"궁에서 내쳐지는 형님 일가도
지켜내지 못한 동생입니다."
"그 또한 폐하의 탓이 아니질 않사옵니까?
모든 것이 황실 법도와
성조 황제 폐하의 명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어찌 보면... 추존은 이미
오래 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폐하께선 늘 돌아가신 형님을
황제로 모시고 계셨으니까요."
"똑똑~"
"뭐해 신군?"
"오늘 춥지? 감기약까지 먹었는데도
너무 춥다.
....에취!!"
"..."
"너랑 다르게 네 방은 따뜻하네?"
"감기 옮길려고 왔냐?"
"치... 말을 해도 참. ...에취!!"
"잠깐 들어올래?"
"뭐?!"
"놀란 척하기는.
며칠 동안 같은 침대까지 쓴 처지에
웬 내숭이야?
이래 봬도 참숯 옥돌매트가 깔려 있어서 따뜻해."
"그치만!!
..그럼 한번... 실례해 보까?"
"실례."
"으흐흐~ 따뜻하다."
"으~~ 죠타."
"근데 있지, 들은 얘긴데..
혹시 나, 율군하고 결혼하도록 정해져 있었어?"
"할바마마께서 너의 할아버님께 약속한 건,
황위를 이을 황태손을 빌어 너를 맞겠다는 것이었고
당시 세손은 내가 아닌 율이었으니까...
넌 한때 율이의 정혼이었어."
"그랬구나..그 얘길 듣고 나니까,
왠지 율군 대하기가 쫌 민망한 거 있지?"
"왜, 안타깝기라도 한 거냐?
그렇게 아까우면 지금이라도 네가 가서..!"
"어서 열지 않고 뭣들 하는 게야!"
"이게 무슨 짓들입니까?"
"그게 아니구요..."
"무슨 짓들이냐뇨, 어마마마.
여긴 엄연히 동궁전이며
독립된 저의 사적인 공간인데
이렇게 막무가내로 들어오시다니요.
아무리 어마마마라 할지라도
지켜야 될 예의가 있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저희는 어마마마께서 말씀하시는
그 모호한 의미의 짓 같은 건 안 했으니까 안심하십시오.
단지 감기에 걸린 아이를 따뜻한 곳에 눕힌 것뿐이니까요."
"태자가 지금 큰 소리 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비궁은 잠시 나가 있거라."
"..네!"
"무슨 일이십니까."
"태국 가십 신문입니다."
"신문에 난 기사가 정말입니까?
어쩌자고 그런 짓을 했습니까 어쩌자고!
모두가 태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하여 그리도 경솔하시단 말입니까!!"
"태자는 황궁으로 와서 해명하세요."
"왜 그러시는 거야?"
"뭐야, 뭔데 그러시는 거야~"
"도대체 무슨 기사가 났..."
"이게 뭐야?
두 사람.. 태국에서 같이 있었던 거야?
아니지?"
"그거까지 일일히 보고해야 되나?"
"궁금해서 그래."
"몰라도 돼."
"...뭐? 난 이런 것도 물어보면 안 되는 거야?
난 고작 그것밖에 안 돼?"
"..네가 신경 쓸 일 아냐."
"쓸데없는 거 궁금해 말고,
네 건강이나 챙겨."
"내가 아프든 말든 신경 쓸 필요 없잖아.
난 아주 건강해.
그러니까 너야말로 상관하지 마."
"건강하다고?
다들 얼마나 맘 졸이며 널 지켜보는지 알아?
대체 뭐가 문제야.
뭐가 괴로워서 밥도 못 먹냐고!!"
"내가 뭘 괴로워하는지,
넌 알 필요 없어."
"...뭐?"
"이런 황당한 사진에 대해서도
넌 못 묻게 하잖아!
내가 말라 죽든 굶어 죽든 무슨 상관이야."
"신채경 너!"
"나 진짜 바보야.
효린이랑 놀고 있는지도 모르고 난,"
"난 너 기다리며 잠도 못 잤어.
내가 지금 너무 한심하고 바보 같다구!"
벌써 인터넷에 다 퍼져서 수군대는 학생들
'신군과 효린이의 태국 사진은
며칠 째 사람들 사이에서 논란거리가 되고 있었다.'
'소문은 점점 커져가면서
신군과 나의 불화설로까지 이어졌고
결국 황실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신채경. 너 괜찮은 거야?"
"뭐가?"
"황태자랑 민효린 말야."
"뭐 친구니까 만난 건데.."
"그래도 그 계집애가 꼬리친 게 분명하오!"
"그렇소! 아무리 이국 땅에서라도,
상대가 황태자 신분이면 만나면 안되는 거잖아!"
"너 얼굴 꼴이 그게 뭐야~"
"넘 피곤하구 밥을 제때 못 먹어서 그래."
"니들 사이.. 괜찮은 거지?"
"우리가 언제 사이 좋은 적 있었니."
"안녕?"
"저기."
"나랑 얘기 좀 할래?"
"빅 뉴스야 빅 뉴스!
지금, 신채경하고 민효린하고
맞짱 뜬대."
"뭐?"
"지금 너.. 굉장히 곤란해졌지?
부모님이 뭐라 그러시지 않아?"
"넌 그냥 간 김에
잠깐 신이를 만난 것 뿐일텐데..
다들 너무 과장해서 떠드는 바람에"
"잠깐! 기다리시오!
비궁마마는 우리가 지키오!"
"니가 황태자한테 꼬리친 거냐?"
"널 씹어버리겠소!!"
"미안. 내 친구들이 뭔가 오해를
하고 왔나 보다.
..아 맞다. 그러니까 내 말은,
그냥 간 김에"
"간 김에 만났다는 표현은 좀 틀린 것 같은데?
난 처음부터 신이를 만나려고 태국에 간 거야."
"여기선 부부가 함께 움직이니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도
도무지 만날 수가 없었거든."
"..하지만 우린 결혼한 사인데..."
"결혼은 네가 먼저 했을지 몰라도
먼저 청혼을 받은 것도, 먼저 좋아한 것도,
나 민효린이야."
"이제 와서 그런 얘기 왜 하는 건데?"
"더 이상 예전의 민효린으로
살고 싶지 않으니까.
바보처럼 굴다가 사랑을 잃은 건
한 번으로 족해.
둘이서 어떻게 지내는진 모르지만,
신이도 꽤 나를 반기던 눈치던데?"
"..뭐라고?"
"지금 네 앞에서 이런 얘기
구구절절이 설명하고 있자니
꼭 첩이라도 된 느낌이다?"
"뭐? 그런 말이 어딨어.
무슨 말이야."
"황태자비 자리 같은 건 관심 없어.
나한텐, 신이만 있으면 돼."
'이상해...
왜 이렇게 앞이 흐릿한 거지?'
"미안... 나중에 얘기하자.
내가 지금 몸이 너무 좀.."
"채경아!"
"채경아 괜찮아?!"
"비켜."
"근데 쟤 쇼하는 거 아냐?"
"채경이 괴롭히지 마."
"나한테 고마워해야 되는 거 아니니?
이런 일이 불거질수록 네가 황태자 자리를
공략하는 게 더 쉽잖아."
"이런 식은 아냐."
"앞으로도 난 내 방식대로 할 거야.
...아까 신인 날 보지도 않았어.
내가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어.
왠지 자꾸 불안해져."
"어쨌든... 넌 네가 원하는 걸 얻게 될 거야."
"좀 어때?"
"열이 좀 내린 거 같긴 해.
방금 잠들었어."
"그럼 나랑 얘기 좀 할래?"
"그 태국 신문에 난 사진,
너무 신경쓰지 마.
어머니와 공내관이 손 쓰기로 했으니까.
너도 이번 일로 느끼는 거 많았겠지 뭐."
"...."
"나는 네 결혼 소식 들었을 때,
네가 그 친구하고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어."
"청혼은 했어."
"근데?"
"차였어."
"어?!! 진짜야?"
"황태자 이신이, 차였다고?"
"한방에 거절당했어.
근데 오히려 그게 더 고마워."
"뭐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처럼 답답하게
살게 하고 싶진 않았거든.
효린인 꿈도 많고 욕심도 많아서
궁 안의 인형이 될 수 없는 애야."
"그럼 채경인."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건 또 아닌 거 같애.
그 애야말로 천성적으로 인형이 될 수 없는 애야.
나한텐 답답하고 힘든 일들인데,
채경인 온통 재밌고 신기해해.
내가 보기엔 저 애가 궁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마치 궁이 저 애한테 맞추는 거 같애."
"그래? 뭐 아무튼, 대단한 걸?"
"어. 대단한 걸이야."
"뭐야~
너 그래서, 좋아하게 됐구나?"
"..무슨.. 정략결혼한 사이에.."
"사랑하지 않는 사람끼리 결혼을 했다고 해서
영원히 사랑이 없을까?"
"2년동안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걸 느끼고 깨달았는데 말야,
사람한테는 그래도 사랑이 제일 중요하더라.
사랑의 방식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그건 바로 사랑이더라구.
으이그~ 우리 이신한테도 그런 사랑 오겠지?"
"어유, 도사 다 됐네?"
"도사? 도사 뭐, 나쁘지 않네."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문병 왔다고 했어."
"허브화분인데, 애플민트라고..
감기에 효과가 있대."
"와~ 좋다."
"이젠 괜찮아?"
"역시 걱정해주는 건 율군 뿐이구나.
고마워."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
"다행이다."
"아자 아자, 힘내야지!
우우우우!"
"이젠 아프지 마."
"네가 아프면.. 나도 아파."
"넌 아프단 애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야 신군! 내가 누구 땜에 아팠는데.
너같은 애는 정말 재수 꽝이야.
문병도 안온 주제에.."
"시끄러, 궁까지 업고 온 게 누군데?
얼마나 무거운지 알아?
시간 나면 살이나 좀 빼."
"정말 네가 업고 온 거야?"
"진작 말하지~ㅎㅎ"
"빨리 안으로 들어가."
"왜!"
"약 지어 놨으니까 마시고 자."
"야! 넌 사람을 왜 쫓아내고 그러냐.."
"비궁마마 아프다고 바로 달려오셨구만.
언제 왔냐?"
"같이 놀자~"
"나 좀 껴주라!
비밀얘기라도 있는 거야?
나 입 대따 무거운데."
"아악!! 야!!"
"들어가, 이씨.."
"뭐 애써 문안까지 올 정도로
상태가 안좋진 않은 거 같은데."
"겉으론 씩씩해 보여도
엄마가 많이 보고 싶은가 봐.
자면서도 엄말 찾더라."
"또 가슴이 저미셨구만."
캡쳐라 안보이는데 뒤에 신채경 촐싹대는거 장난아님
"내가 얼마나 구박을 했으면 저럴까,
안타까우셨겠어."
혼자 닭춤추고 난리 ㅋㅋㅋㅋ
"어쨌든 그렇게 걱정 되면,
이런 데서 찬바람 쐬게 하지 말고
재깍재깍 돌려보내 줬으면 좋겠다."
.
.
"이제 뭐 좀 먹을래?"
"아니."
"어떡하면 먹을래?
내가 어떻게 하면..."
"엄마!!"
"채경아!!!"
"너 쓰러졌다는 소식 듣고
어찌나 놀랬던지..!"
"엄마아빠 보고 싶었쪄."
"어이구 그래쪄~"
"아이고 우리 공주 얼굴이 반쪽이 됐네."
"뭐 여전히 넙적은 하구만."
"전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채경이가 좋아하는 반찬 가져왔지롱~"
"저렇게 잘 먹는 걸 쫄쫄 굶겨 놨으니.."
"다름이 아니고요 사위.. 전하.
우리 채경이를 잠시 짐으로 데려가도 괜찮겠죠..?"
"그래요 전하. 집으로 데려가서
식구들 옆에서 맘 편히 있는 게 나을 듯합니다."
"죄송하지만 그건 안되겠습니다.
다녀오면 나아지겠죠. 분명히 나아질 겁니다.
하지만 입궁 후에 또 나빠지면,
다시 데려가실 건가요?"
"그건.."
"제 주변이 지금 어수선한 상태라
전 지금 채경이가 필요합니다."
"전하. 황후마마께서도 윤허하신 일입니다."
"채경이는 제 아내입니다.
저희 일은 저희가 결정합니다.
궁 밖보다 훨씬 좋은 시설에서
최고의 의료진들이 돌봐주고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신 목소리)
"매정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앞으로를 위해 말씀드리죠.
지금 채경이의 보호자는 장모님, 장인어른이 아니라
바로 저라는 것을요."
"모두 할마마마께서 찾으셔서
거기로 가셨어."
"나쁜 자식아.
네가 뭔데 우리 엄마한테
그따위로 지껄여?"
"안되는 건 미리미리 포기하시는게 좋아.
한번 나갔다 오면 너란 애,
또 징징거리면서 나가려고 할 거고.
그럼 나만 귀찮아지잖아.
그러니까 허락 못해."
"허락? 내가 왜 일일히 네 허락을
받아야 되는데?
넌 네 맘대로 살잖아.
지는 만나고 싶은 사람 다 만나고 다니면서.."
"그걸 몰라서 묻냐? 아직 착각하나 본데,
여긴 궁 밖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야.
밖에선 남녀평등이 당연할지 모르겠지만
네가 살고 있는 여기는,
건물 모서리의 자잘한 무늬까지 전통의 의미들이 다 담겨 있단 말이야.
그게 낡아 빠졌건, 때려 부숴야 될 대상이건,
적어도 이 곳에선, 그 전통의 의미가 온전히 남아있단 말야.
전통에 의하면 아내는 남편 말에 무조건 따른다야, 알겠어?"
"... 때맞춰 밥 잘 먹어."
"만약 나갔다면...
너는 분명, 이 곳으로 돌아오지 않았을 거야."
"두려워.
난 아직 준비가 안 됐단 말야."
"무슨 소리야?
영국에서 황태자 교육 착실히 받았잖아.
14년동안 그렇게 준비를 시켰는데
말이 되는 소리야?"
"이 사진 한 장이면,
신이는 그대로 무너질 거야.
하지만 내 입지도 다져지지 않은 상태로
황제가 될 순 없어."
"거기다 이건, 엄마 계획하고도 맞지 않잖아."
"무슨 계획."
"효린이 카드 말이야.
아직 충분히 안 썼어.
입궁하고 나면 불러들일 생각도 있을 텐데.
사진이 다 드러나면, 효린인 이대로 끝이야."
"그래서?"
"그러니까.. 일단은 미뤘으면 좋겠어.
결정적으로 신이를 쓰러뜨려야 할 때,
내가 쓰자고 할 거야.
그 땐, 엄마도 날 막을 수 없어."
"어이. 지금 내가 너 인질로 잡고 있는 거냐?
네가 집에 가고 싶다고 안달일 때마다
가끔은 그냥 보내 줄까 생각한 적도 있어.
하지만 역시 황태자비란 특수한 자리 때문에
어쩔 수가 없어."
"내가 태자 자리에 있는 동안은
잘해내고 싶거든.
적어도 엉망인 황태자로 기억되고 싶진 않으니까."
"무슨 소리야?"
"앞으로 2, 3년이야."
"뭐?"
"그만 둘 거거든, 황태자 노릇."
※
'잘 보고 있다' 와 같은 댓글은 닉기억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쓰니'라는 호칭은 금지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인티용어)
스스로를 위해 주의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
(한 회마다 여러 부분의 장면들을 생략하고 추렸습니다)
인스티즈 펌 절대금지
삭제된 댓글 입니다.
헐 고마워!
채경이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깨발랄
아니 주변 사람들은 다 아는데 왜 당사자들만 몰라 어휴... 복장 터지네 율이엄마 개 시름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ㅋㅋㅋ인라인타고 지하철역에서 동전쏟는거?ㅋㅋㅋㅋㅋ
존재미다,,,,만화책으로 다시 봐야게ㅛ다,,,
갸아아아아앍 민효린 싫어!!!
빡친다
존잼ㅜㅜㅜㅜ
존잼ㅠㅠㅠㅠㅠㅠㅠ내 인생드라마
존잼.. 빨리 다음편 보고시모르
하앙 넘 재밌엉
채경이 캐릭터 왜케 귀엽냐곸ㅋㅋㅋㅋㅋㅋㅋ
존잼쓰
채경이 진짜 넘구ㅏ여워 퓨ㅠㅠ
다음편 올려주라주!!
존잼이다 신이언제채경이한테잘해주냐고ㅡㅡ
개재밌어 진짜ㅠㅜ율이맘찢..율이 하고 싶은 거 다 해...ㅜㅠ..
개꿀잼
오호호!!
ㅠㅠㅠ아맴찢이야 다ㅠㅠㅠㅠ이와중에 테디베어 넘귀엽구ㅜㅜㅜ
아 신군 나쁜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