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엉킬 대로 엉키고 꼬일 대로 꼬인 실 뭉치, 풀릴 일만 남았다
지난 한해는, 자신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어둡고 차갑고 온통 잿빛이었다.
세계적으로 몰아 닥친 금융위기, 경제불황은 우리의 삶의 터전을 너무나 어렵게 흔들어 놓았고,
지구촌 곳곳에서는 테러와 공습으로 평화와 행복을 갈구하는 꿈은 피로 물들게 하였고,
우리 사회, 각계 각층의 갈등과 대립은 화합과 하나를 염원하는 기대를 무너뜨렸고,
자신의 길에 실패와 좌절은 삶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잃어 버리게 하고,
이렇게 삶과 주위상황의 모두가 절망과 실의와 불투명의 실 뭉치가 엉킬 대로 엉켰고,
꼬일 대로 꼬인 형국이었다.
더욱 지난 해의 하반기부터는 국내 정치계와 사회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첨예한 갈등과 대립으로 혼란에 빠져, 일명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는 망망대해의 노도광풍 속에 선장 잃은 선박같이,
나라의 앞날은 암울하고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난장판이 된 국회, 좌경화된 언론과 검찰, 상식과 이성이 사라진 포퓨리즘의 정치,,
손 놓고 극도로 위축된 경제계, 눈치만 보고 안일무사주의 빠진 공직사회,
법치가 무너진 사회기강, 질서가 상실된 촛불과 태극기 시위로 대치된 국론분열,
꿈과 비전을 잃고 일자리도 어려운 청년실업문제, 추진력과 구심점을 잃은
국정동력, 갈기갈기 찢겨지고 멘붕에 빠진 민심, 여기다가 대선주자들의 원칙과
정책 없는 갈지자 활보 및 발언은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
더욱, 미국의 트럼프의 대통령당선으로 인한 국제사회의 일대변혁, 더욱 심화된
미 중 갈등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의 위협, 광기적이고 노골적인
북한의 핵 위협과 전쟁도발우려, 미 중 러 일과의 주변 강국과의 외교적 어려움 등
국내외적으로 우리사회는 조선말기 국내외 정세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그야말로 지난해는 우리 개인과 사회, 국가 앞에 놓인 모든 문제들은 청신호는
보이지 않고 적신호뿐이며 엉킬 대로 엉키고 꼬일 대로 다 꼬인 현실이었다.
그러니, 2017년 정유년(丁酉年)의 새해에는 더 엉키고 꼬일 일이 없는것 같다.
엉킬 대로 엉키고, 꼬일 대로 꼬인 실 뭉치가 풀릴 일 밖에는 남지 않았다.
어제까지, 실패와 절망에서 허덕이며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제는 앞으로 실 뭉치가 풀릴 일만 남았다는 사실을 올해의 구정을 보내면서
깨닫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세상사에는, 절망과 불경기가 있으면, 반드시 희망과 호경기가 순환되고 있다.
개인에게도 낙심과 실패가 있으면, 소망과 성공의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었다.
국가에도 갈등과 혼란이 있으면, 화합과 안정이 있었음을 역사가 가르쳐주고
있다. 그것이 세상을 발전 시켜주며 우리의 삶을 유지 시켜주는 가장 강한
희망의 순간이다.
저 하늘의 빛난 별을 보기 위해서는 주위의 어둠이 꼭 필요 하듯이,
희망과 성공을 위해서는 절망과 실패가 꼭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절망하고 우울하게 올해를 맞이 했다면, 이는 정녕코 밤 하늘의
별만 바라보고, 그 별을 빛나게 하는 어둠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그렇다! 어둠 없는 별빛은 없고, 그늘 없는 햇빛은 없고, 눈물 없는 웃음은 없고,
슬픔 없는 기쁨은 없고, 혼란 없는 안정은 없고, 갈등 없는 화합은 없고,
후퇴 없는 번영은 없고, 고된 기도 없는 믿음은 없고, 절망 없는 희망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별빛만, 햇빛만, 웃음만, 기쁨만, 믿음만, 희망만, 번영만 원한다.
진작, 내내 햇빛만 내리쬔다면, 사회는 소돔 고모라 같은 환락과 무질서만 쫓고,
인생이란 대지는 사막이 되고 마는데 말이다.
인생의 삶을 어느 정도 살아본 사람이라면, 내 인생에는 햇빛만 비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이 사회는 화합과 번영만 있지 않다는 역사적 사실을 인정해야
하며, 또 이 세상에는 희망과 즐거움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이제는, 다른 사회와 사람에게 일어나는 혼란과 절망과 실패가, 우리 사회와
나에게도 일어 날수 있다는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 우리 사회와 나에게도 똑같이 이런 일이 일어 났구나"하고 움츠리지 말고,
다시 희망과 믿음과 다짐의 고삐를 잡아야 한다.
새해가 밝았고 이제 구정연휴도 지나 그야말로 새해가 활짝 열린 길목에 선,
우리 모두, 희망과 소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의 상황이 엉킬 대로 엉키고, 꼬일 대로 꼬였으니, 이제는 풀릴 일만
남았다는 희망과 소망과 믿음을 가지고, 나라의 앞길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삶의 끈을 조우고 일상은 추슬러, 이 한 해를 달려나가야 하겠다.
글 쓴이, 恩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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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恩波 님
하시지 못하시죠

하고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님의 글 아주 공감 또 공감 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대적 말씀을 아주
일목요연 하게 정곡으로 말씀을 주시어
아주 마음에 닿아 옵니다
너무나 얽혀버린 실타래가 이제는
더이상 꼬일일이 없으니 그래요 풀릴일만
남았습니다
제대로 항해를 할 사공이 있어야 배가 산으로
가지를 않지요 사공은 많아서 서로 돗대를 잡으려 하고
어둠은 빛을 가리려 하나 결코 그 어둠은 빛으로 부터
감취어지 않음을 압니다
심각합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깨어야 합니다
잘 파악하고 분
감사 합니다 새해 정유년 님의 모든 소망이 이루어
지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답답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절박한 심경을 위로하면서
희망과 소망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한번 맘대로 긁적거려 보았습니다.
은파님!!
새해인사 늦었습니다.
언제나 건강과행운. 강령하오소서!!!
국가를 운영하는분들
지도층에 계시는분들
지식이 풍부한분들이
국정안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은 소견이오나 삼성같은 굴지의재벌. 너무한것 같아요.
국가의안위가 걱정스러운데
이리 털어 공중분해 시키려나봐요.
국제도 대우도모모하는 기업들같이...
이도 혁신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예, 고맙습니다!
가연님도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시고
일년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며 건필하소서!
저는 요즘, 잠을 잘 잘 수가 없습니다
기분이 우울하고 멘붕상태에 빠져 있으며걱정이 태산입니다.
이나라와 사회를 생각하면 어찌하다 내 조국이 이 지경까지 왔는지, 답답합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카톡을 주고받으며 대학과 고교 동기들 카톡그룹이나 카페에 글도 쓰면서
무엇이 원칙이고 질서며 가치인지 주장을 해 보지만, 답이 없습니다.
더욱 지난 세월 산업기의 주인공으로 살아왔고, 대기업의 경영인으로써 또한 나름대로
지성인이라 자부했는데, 오늘날 이 혼돈한 현실 앞에 참담함을 뼈져리게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