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요약:베데스다의 장점과 단점이 너무 잘 드러나는 호불호가 갈리기 쉬운 게임
단점
크리에이션 엔진은 너무 큰 스케일을 담기 힘들다는것을 보여준 게임
일부 엔진 탓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다르게 엔진 자체는 베데스다 게임에서 장점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예를들면 대부분의 아이템이 질량과 물리효과를 가지고 마음대로 옮길수 있다던가
npc들에게 세세한 대화지문과 스케줄을 넣어줄수 있다던지 엔진에서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고
많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소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 장점은 도시와 정착지정도에 국한되고 오히려 최적화때문에
심리스 우주나 행성과 같은 너무 큰 맵을 다루기 힘들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마도 PC로만 발매되었다면 최적화를 조금 포기해서라도 위에서 말한점들을 구현 해볼만했을테지만
이번에 엑스박스 독점으로 밀어준 게임이니만큼 콘솔에서의 최적화는
어떤 게임이든 많은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부실한 우주 컨텐츠
사실 심리스 우주, 잦은 로딩, 대기에서 비행 못함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대기에서 비행못한다고 진작 못을 박아두기도 했고 심리스 우주가 아닌것은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습니다
문제는 다이렉트에서 너무 기대감을 부풀린것과 부실한 컨텐츠를 강요하는 베데스다 특유의 기조에 있습니다
특히 우주에서 생각보다 할수 있는게 많이 없는데도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주와 관련한 퍽을 찍어야 하는것이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매우 귀찮은 점입니다
지루할수 있는 초반
생각보다 초반 부분은 사람들이 몰입하기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게임은 엔딩까지 봐야 진가가 보이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초반부분이 엄청나게 재밌거나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많진 않기에
그걸 버티지 못하는 사람들은 괴로워하기 쉬운 게임입니다
거지같은 인터페이스와 불친절한 시스템
한동안 스카이림이건 폴아웃4건 UI모드는 필수적으로 깔아와서 잊고 있던건데
진짜 베데스다의 인터페이스는 생긴거 말고는 발전이 전혀 없습니다
미적 감각은 살아있으나 엄청나게 불편합니다
솔직히 다른거 보다 이 발전없는 인터페이스가 제일 싫었습니다
그리고 알려주는 정보가 좀 많이 없어서 초반에 헤메기 쉬운 부분이 많은것도 여전합니다
부족하고 매력없는 동료 서사
단점이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변화때문에 그런거 같긴한데
하여튼 폴아웃4의 발전된 동료 서사에 비해서는 부실하긴 합니다
크루들이 스카이림 동료들과 폴아웃4 정착민의 중간쯤 있는 시스템이라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장점
훌륭한 그래픽
원래도 베데스다는 인물이나 세부 묘사는 떨어질 지라도 풍경은 아름다운 게임을 잘 만들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그 정점을 찍어서 배경이 아주 아름답고 도시나 우주선의 세부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벌레를 제외하면 텍스쳐나 모델링에 큰 발전은 없지만 광원의 사용이 적절해서 그렇게 크게 티나지도 않습니다
발전한 사소한 시스템들
기존의 베데스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자잘한 시스템들이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파쿠르라던가 제한적이지만 사다리 타기도 구현했고 사진 모드, 변화된 설득 시스템 과 자물쇠 따기등
이전의 게임에서 사소한 점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베데스다 특유의 재미
여전히 도시와 정착지에서 해결하는 일들, npc들이 사소하게 주는 퀘스트들은 엄청나게 재밌습니다
특히 도시나 정착지 숫자나 규모가 많이 커지고 이전에 비해서 다양한 배경에서 퀘스트들을 진행하다보니 더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의외로 괜찮은 메인퀘 막바지
메인퀘의 후반부는 정말 재밌고 흥미진진합니다
초반의 동기부여가 적고 시시한 그런 부분과 다르게 뒤로 갈수록
속된말로 뽕이 차오르기 시작하더니 마지막에 뻥하고 터트립니다
다회차 플레이
이번에 아예 새로 넣은 시스템인데 다회차 플레이는 플레이어의 선택지에 다양성이 추가되는것 만으로도 훌륭하고
메인퀘와 다회차의 연계및 설명도 아주 잘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괜찮아진 전투 시스템
확실히 AI는 여전히 멍청하지만 폴아웃4에 비해서 총기 사운드와 디자인도 괜찮아졌고 전투 자체는 많이 재밌습니다
특히 유물을 통한 특수능력도 있고 무기도 다양해서 선택해서 쓰기 좋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몇몇 총알은 구하는게 좀 빡셉니다
근접 전투도 나름 균형있게 짜여진거 같은데 다음에는 근접전 위주로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밸런스 있는 레벨 디자인
게임을 하다보면 엄청나게 어렵거나 엄청나게 쉬운 구간이 적습니다
몹 구성이 엄청 다채롭거나 애들이 똑똑하거나 한건 아니지만 숫자나 무기로 어느정도 균형있게 잘 맞춘것 같습니다
우주선 파트는 좀 빡세긴 한데 익숙해지면 실력으로 높은 레벨의 적도 상대할수 있고
뒤 잘못잡히면 레벨 낮은 해적들이 쏘는 총알도 아픕니다
개성있고 재미있는 팩션들
이게 베데스다의 다른 게임에 비해서 각 환경이 극단적으로 갈려서 그런지
팩션들이 개성이 넘치고 퀘스트들도 엄청나게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악평할만큼 끔찍한 게임은 아니고 수작정도는 되는 게임 같습니다
확실한건 사이버펑크 보다는 훨씬 낫고 폴아웃4보다도 조금 낫다고 봅니다
둘다 재밌게 했지만 서사에서 실망한점이 스타필드보다도 훨씬 많았고 일단 RP요소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다만 스타필드 다이렉트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고 그 기대에는 확실히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우주컨텐츠가 빈약하고 시뮬레이션과 탐험 요소를 너무 쳐낸것이 사람들이 가장 실망한 것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측컨데 중간에 게임 개발 방향이 바뀌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것도 그런 요소를 많이 구현하지 못한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하여튼 우주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면 절대 추천하진 않지만
나사펑크 + 베데스다 + 스페이스 오페라를 좋아하면 정말 재밌게 즐길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마도 저는 엘더6나올때까지는 스카이림, 폴아웃4하고 스타필드도 같이 번갈아가면서 하지 않을까 싶어요
첫댓글 빠른이동이 행성표면, 행성계 내부, 행성계간에서 분리되서 되는거였으면 우주이동 관련래서 말이 적었을듯 하고
스토리적으로는 컨스틸레이션이 메인팩션으로는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듭니다 특히나 토트 하워드 특유의 살아숨쉬는 세계 구현에 있어서 스포일러 요소들은 좀 붕뜨는 감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히든 엔딩 진행용 팩션이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사실상 게임속 인류의 새로운 본진인 제미슨이 너무 뉴 아틀란티스 원톨인게 아쉽더군요 최소한 가가린행성에 도시 사이즈가 몇십개식은 깔려있고 대신 착륙을 아예막는식에 열차를 타고 빠른이동 눈속임을 했으면 좋았을듯 한데
개인적으로도 우주 컨텐츠하고 규모를 좀 줄이되 밀도를 높이고 한 행성에 여러 도시하고 마을을 넣는게 더 좋지않았나 싶긴해요
@한국산트롤 주요 팩션 본진 성계만큼은 꽉꽉 채워뒀어야
기타 절차적생성 인던도 환경셋과 가짓수가 더 다양해져야하고
@한국산트롤 ㄹㅇ 한두 항성계 이내로 규모를 축소시키고 밀도를 높이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마지막 문장이 핵심...
막줄이 핵심
하필 발더스하고 아머드코어 뒤에 나와서.... p의 거짓도 잘 나오면 중간에 눌려서 터질듯?
이번작 최적화나 버그가 많다던데 괜찮나요? 베데스다 게임이 다 그렇긴 하지만. 사놓고 다른 게임들 엔딩 못 봐서 아직 못해봤네요
최적화는 좀 별론데
버그가 자잘한건 좀 있어도 진행 못할버그는 50시간하면서 지금까지도 한번? 정도밖에 못봤어요
베데스다겜중 버그 제일 적은거 같습니다
@한국산트롤 플레이하는 영상들 보면 엄청 터지길래 그랬습니다. 그 인간들이 좀 괴팍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역대 베데스다겜중 버그가 덜한 게임이긴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