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지지부진하던 창원 마산권 도시재생 본격 추진된다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구암지구.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권에 도시재생사업과 재개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창원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마산회원구 구암1동 일원 14만여㎡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일반근린형)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역은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이후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2016년 8월 경남에서 처음으로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지정이 해제됐다.
구암지구 14만㎡ 뉴딜사업
국토부 도시재생위 최종 승인
문화동 문화구역 재개발사업도
국토부 정비사업 공모 선정돼
민간임대주택 전환 돌파구 열려
이 일대는 재개발 정비사업 지정이 해제되기까지 밀집한 저층 주택이 급속도로 노후화했다. 여기에 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등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고립지역이기도 하다.
시는 지난해 8월 해당 지역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 도시재생사업을 위한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구암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이 국토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마산합포구 문화동 일대 문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 창원시 제공
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2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 육아나눔터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 신축, 노후 주거지 정비, 구암스토어(현 새마을금고 리모델링), 시장활력 프로젝트, 구암1동 행정복지센터 리모델링, 주민역량강화사업, 운영관리·모니터링 등 7개 사업을 시행한다.
황규종 시 문화관광국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성과를 좌우한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여기에 마산합포구 문화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도 돌파구가 열렸다. 최근 ‘문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장’이 국토교통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 공모에 선정된 덕분이다.
2009년 조합 설립이 인가된 문화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은 사업성 부족으로 시공사가 중도 포기하면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번에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 시는 조합원 총회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사업이 비교적 수월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총 9만 8700여㎡의 문화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장에는 18개 동 1996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이하의 일반분양대상 1416가구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돼 향후 8년간 임대 거주할 수 있으며, 임대료 인상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