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축구도 야구도 선수들 보러 찾아가보고 했는데
테니스는 무엇보다 선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것이
제일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들의 기분, 컨디션, 심판에게
항의하는 모습, 휴식시간 등등, 모든 것들의 접근성이 좋아서 팬으로서는
참 좋았습니다.
연습세션은 그냥 공짜로 들어가서 보게 해 주더라고요.
작년 2017 WTA final 구경을 갔었는데 선수들 연습하는것도
볼 수 있고 끝나고 사인도 사진도 잘 찍어주고 무엇보다
선수들 건강미가 ㅎㄷㄷ 했습니다.
밑에 사진들은 다 작년 싱가폴에서 열린 2017 WTA final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보즈니아키, 비너스 윌리엄스 등등...)
보즈니아키 연습사진 입니다.
결승 전날 대비 열심히 연습하는 중
끝나고 사인도 해주고 몇명은 사진도 찍어 주었습니다. 저도 사진 찍었는데 초점이 나갔음... ㅜㅜ
보즈니아키 사인입니다. 사인 한명 받자고
50불짜리 큰 테니스공 질렀습니다.
이렇게 밖에서 랜덤으로 선수들이 나와 선착순으로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줍니다. 저도 찍었습니다.
테니스 좋아하시는 분이면 알만한 나브라틸로바입니다.
일반인들이랑 같이 치면서 코칭하는 세션이었는데 여전히 잘 치더군요...
끝나고 세션에 참여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밖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사진 사인 다 일일이 해줬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팬이된 캐롤라인 가르시아 (Caroline Garcia) 선수입니다. 보즈니아키랑
이름이 똑같습니다.
이 선수가 제일 건강미 있어 보이더군요. 사진은 못찍었지만 사인은 받았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 연습사진입니다.
아쉬운건 비너스를 보러 사람들이 제일 많이 왔을뿐더러 몇 팬들은 비너스 사진 앨범 같은것들도 들고 왔던데
사인 아무도 안해주고 미안하다는
제스처 취하고 들어가더군요...ㅜㅜ
저야 얻어걸린거지만 주위 팬들은 좀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담으로 저날 (위에 사진)
가르시아랑 비너스가 준결승을 했는데
쪼잔한 마음에 은근히 가르시아가 이기길 바랐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역전승으로 비너스가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경기장 들어가는 게이트 쪽입니다.
경기 시작 전 내부입니다. 싱가폴은 더워서 인도어 아니면 할수가 없는...
복식 결승전 입니다. 핑크색 여자선수가
이번 '호주오픈 2018' 복식 우승했고 혼합복식 준우승 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도 역전승으로 우승하였습니다.
복식 우승자들은 끝나고 관중석에서 종이랑 공 내밀면서 팬들 기다리는 사람에게 사인 다 해주길래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밖으로 나와서 사진 사인 해주는 세션도 가졌습니다.
마르티나 힝기스... 그 옛날의 힝기스가
맞습니다.
이번에 복식을 출전했는데 아쉽게 준결승에서 떨어져서 결승전은 못뛰어서 아... 결국 못보나 싶었는데
헛, 간단하게 은퇴식을
가진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좋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또다시 은퇴 선언하였습니다)
비너스 윌리엄스 입니다. 경기를 실제로 보니 엄청나더군요 역시... 네트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넘어가는 샷들이 명품이었습니다.
실제로 이 경기전까지 비너스가 보즈니아키한테 진 적이 한번도 없어서 사실 전 이번에도 비너스가 당연히 이길줄 알았습니다.
(그 전까지 7전 7패 ㅎㄷㄷ)
보즈니아키 선수입니다. 트레이닝때 보다가
선수복으로 또 보니 훨씬 더 멋져보였습니다.
보즈니아키 서브 넣는 장면
그리고 결국 처음으로 세트스코어 2-0으로 이기고 우승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세트에서 게임 5-0으로 이기고 있다가
비너스가 미친샷들을 선보이면서
5-4까지 따라잡길래 헐 3세트 가나 했는데
10번째 게임을 보즈니아키가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우승하였습니다.
끝나자 마자 채를 위로 던지고 환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호주오픈 세레머니랑 똑같았습니다. 눕지만 않았을뿐)
파이아...
시상식 후에 가지는 기자들 포토타임
기뻐하는 보즈니아키
보즈니아키 역시 끝나고 사람들에게 사인을 많이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미 받았던지라 집에 왔고요...
집에와서 다시 본 선수들 사인입니다.
한명만 받아도 좋겠다 했는데 무려 9명이나 받아서
테니스 공의 자리가 다 찼습니다. 위 사진은 힝기스 사인입니다. 저 팬도 버리지 말아야죠.
이건 방송 장면인데 제가 힝기스에게 사인받는 모습입니다.
제가 애타게 마르티나 마르티나 불렀는데, 와줘서 제 펜으로 사인해줬던 감동이...
이거 보고 와이프랑 가족들한테 엄청 자랑한 기억이 나네요.
이번 보즈니아키 우승해서 좋아서 한 번 쭉 올려보았습니다.
이 대회 이후로 저에게 사진 사인해준 현역들, 레전드들 행보를 대회때 가끔 체크하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론 테니스는 선수들(그리고 플레이)을 다른 종목보다 조금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좋은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단 두명 또는 네명이서 경기를 하니 몰입도도 더 좋고요.
음... 마무리 지을 방법이
없네요
이따 호주오픈 결승전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캄사합니다.
(이런건 테니스갤에 올려야되는지...? 알쏭달쏭... 그래도 전 아직 축구를 더 좋아합니당)
첫댓글 오오 테니스 직관가고 싶네요ㅠ
테니스 직관 정말 매력적입니다. 다른 스포츠들도 직관가면 더 재밌긴 한데, 테니스는 그 랠리 순간의 침묵이 또 하나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경기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