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암산(493.3m)·대봉산(460.2m)·산방산(507.2m)·큰골산(223.5m)·송곡산(132m)·수려봉(208.2m) 산행기
▪일시: '25년 3월 14일
▪도상지맥거리: 약 14.3km, 기타거리: 약 1.2km
▪날씨: 맑음, 7~16℃
▪출발: 오전 7시 51분경 거제시 사곡면 사곡리 ‘옥산고개’
오늘은 거제도 서쪽 산줄기로서, 옥산고개에서 시작하여 백암산, 대봉산, 산방산 어깨, 큰골산, 송곡산, 수려봉을 거쳐 舊선착장까지 이어지는 도상 약 14.3km의 능선을 답사해보기로 하였다. 모텔을 나와 고현터미널에 가서 옥산고개(도상 ‘팔골재’)를 넘어 거제면으로 가는 51번 버스를 타려 했는데, 첫차가 06:45發인 것으로 알았으나 버스시간표를 보니 06:40이다. 별 수없이 다음 07:25發 버스를 타고 옥산고개에 내리니 시각은 7시 51분을 가리킨다.
(07:51) 서쪽 사면을 치고 오르니 오른편에서 양호한 산길을 만나고, 언덕(~230m)에 이르니 누군가 바윗돌에 ‘곡봉’을 적어놓았다. 돌담장이 이어지면서 폐묘가 보였고, 산판길을 가로지르니 덤불 사이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졌다. 철탑을 지나고 바위지대를 왼편으로 비껴 올라 뚜렷한 산길이 이르니 ‘←백암산 정상 1.14km, →두동마을’ 이정목이 보이는데, 예전에 東進하면서 주릉을 놓치고 두동 방면으로 내려선 바가 있다.
(08:34) 왼쪽으로 2분여 올라 갈림길에 이르니 ‘←백암산 정상 1.03km, ↗경남아너스빌 1.0km, ↓영진APT 0.95km’ 이정목이 보였고, 벤치가 있는 언덕을 지나 바위지대는 왼편 사면으로 비낀다. 석축 언덕을 넘어 데크가 있는 안부를 지났고, 밧줄이 걸린 오르막을 두어 번 거쳐 백암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08:59~09:05) 정상에는 ‘거제309, 1986복구’ 삼각점, ‘백암산 495m’ 표석, ‘현위치 백암산(495m), ↗개금치 2.65km, ↓옥산고개 2.0km’와 ‘백암산 정상, ↖원양고개, ↓두동마을 2.1km’ 이정목이 보인다.
(09:05) 왼쪽 길로 내려서니 ‘거제트레일’ 표지기 등이 걸린 흐릿한 산길이 이어지다 안부의 철탑에 이르니 길 흔적이 묘연해지면서 잡목덤불이 성가신데, 산길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언덕을 넘어 절개지에 닿았고, 오른편 덤불 사면을 치고 1분여 내려가 도로에 이르렀다.
(09:39)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왼편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졌다. 잡목덤불 언덕을 넘고 안부를 지나니 다시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10:07) 뚜렷한 산길이 닿아 오른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니 六角亭과 ‘↑산방산 2.0km, ↓외간 2.0km’ 이정목이 있는 대봉산 정상이다. 12분여 뒤 임도에 이르니 ‘↖산방산 1.4km, ←조망점 0.5km, ↓대봉산 0.6km’ 이정목이 있는데, 능선길이 보였으나 왼편 임도로 올라갔다. 오른편에 컨테이너 움막이 보이면서 사면으로 망사담장이 한동안 이어졌고, 사각정이 있는 안부에 이르니 임도가 끝난다.
(10:29) ‘↑산방산 정상 0.65km, ↓옥동 3.6km’ 이정목을 따르니 ‘거제 10-나’ 표시목이 보였고, ‘거제 10-다’ 표시목을 지나니 철계단이 설치된 바윗길이 이어지면서 왼편에 전망데크가 보였다. ‘←보현사 1.3km, ↑산방산 정상 0.05km, ↓옥동 2.8km·임도 0.65km’ 이정목이 있는 갈림길을 지나 사방으로 시야가 트이는 산방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10:44~10:49) 정상에는 ‘산방산 507.2m’ 표석, 안내도, ‘거제24, 1992재설’ 삼각점이 있고, 앞쪽에 정자가 보인다.
(10:49) 되돌아서 10여분 뒤 얕은 언덕 오른편 어깨에 닿아 오른편(동남쪽) 잡목덤불 사이 흐릿한 산길로 들어섰다. 길이 남남동쪽으로 이어지면서 돌담장이 보였고, ‘郭公興道·密陽朴氏之墓’를 지나 1분여 뒤 두 개의 벤치가 있는 임도 삼거리에 이르렀다. 능선길이 불확실하기에 맞은편 임도를 따르니 왼편에 갈림길이 보였고, 조금 뒤 임도는 주릉과 멀어진다.
(11:24) 곡각 지점에서 임도를 벗어나 왼편 능선으로 붙으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으나, 오르막에서 잡목덤불에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오른편에 벌목지가 잠시 이어졌고,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안부를 지나니 경사가 가팔라지는데,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진다.
(11:40) ‘큰골산’ 정상에 이르니 몇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고, 10여분 뒤 바윗돌길이 잠시 이어졌다. 이후에도 길 흔적은 흐릿하나 덤불이 그리 심하지 않아 진행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다.
(12:25) 언덕에 이르니 ‘거제434, 1989재설’ 삼각점(△210.3m)이 보였고, 남서쪽, 이어 남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잡목과 잡석이 성가신데, 묘지에 닿아서 보니 주릉이 아닌 듯하였다. 좀 더 내려서다 소골을 가로지르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으나 오른편 묘지로 가는 길이고, 서쪽 사면을 치고 올라 주릉에 닿았다.
(12:55)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 막바지 왼편에서 흐릿한 족적을 만나고, 바위 언덕(‘송곡산’)에 이르니 의외의 벤치가 설치되어 있다. 오른쪽(서남쪽)으로 나아가다 흐릿한 산길을 벗어나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왼편에서 흐릿한 산길을 만났으나 폐묘에 이어 무덤에 이르니 길은 끝난다. 묵은 무덤 두 개를 더 지나 절개지 배수로에 닿았고, 이어 도로(‘거제남서로’)에 내려섰다.
(13:13~13:23) 휴식.
(13:23) 오른쪽으로 ‘송골고개’를 넘어 왼편에 보이는 길로 가니 오른편에서 임도를 만나고, 이어 왼편(동쪽) 사면을 치고 올라 능선에 닿았다. 바위 언덕을 지나 오른편에서 과수밭 산판길을 만났고, 안부에서 산판길을 벗어나 왼편 능선으로 오르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진다. 암벽 왼편 사면을 오르니 바위지대가 한동안 이어지다 폐쌍묘에 이르렀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13:47) 몇 개의 표지기가 걸린 ‘수려봉’ 정상에서 남남동쪽으로 내려서니 흐릿한 족적이 보였고, 폐묘가 자리한 언덕을 지나 다음 언덕(×214.9m)은 오른편 사면으로 길 흔적이 이어졌다. 이내 길 흔적이 거의 사라지면서 묵은 무덤이 보였고, 묵은 무덤 두 개가 있는 언덕(×108.0m)을 지나 1분여 뒤 오른편에 보이는 무덤으로 가 보니 묵은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졌다. 왼편에 보이는 철탑으로 가니 여전히 길 흔적은 보이지 않고, 서남쪽으로 덤불을 헤치며 내려가 도로(‘법동어구로’)에 이르니 ‘구선착장’ 버스승강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담장 탓에 바닷가로 접근할 수는 없다.
(14:27) 옷가지를 정리하고 있으려니 이내(2시 35분경) 버스가 오길래 황급히 정리하느라 양말도 덜 신은 채 버스를 탔다. 소지품중 뭔가 빠트린 듯하여 점검해 보니 모자가 보이지 않는다. 5천원짜리이고 1년 이상 사용했으므로 별 아쉬움은 없다. 버스는 2시 54분경 ‘거제대교’ 종점에 도착하였고, 2시 59분에 출발하는 143번 통영버스로 환승하여 3시 17분경 ‘북신시장’ 정류소에 내렸다. 3시 24분경 다시 200번 버스로 환승하여 8분여 뒤 통영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고, 인근 식당에서 육개장으로 늦은 점심을 먹은 뒤 16:25發 大田行 직통버스에 오르니 복합터미널에는 6시 57분경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