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금시장

[연구원장]

CJㆍ대상 치열한 천일염 판촉전 속 정제염 위축될 듯

국내 최대의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이 천일염 시장에 가세하면서 정제염 위주로 형성되던 소금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뒤늦게 천일염 시장에 참여한 만큼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천일염의 장점을 알리고 기존 업체들의 제품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판촉 활동을 적극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천일염에 대한 인식이 제고돼 맛소금이나 정제염을 식탁염으로 사용했던 소비자들도 천일염을 찾게 돼 국내 전체 천일염 시장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가정용 소금 시장은 연간 23만5,000톤 규모로 절임용으로는 대부분 소금산지에서 친지 등으로부터 직접 조달하거나 벌크 제품을 시장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중국산을 섞어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했는데, 믿을 수 있는 대기업이 시장에 참여함으로써 절임용 소금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식탁용 소금시장은 연간 200억원 규모로 대상ㆍCJ제일제당ㆍ해표ㆍ샘표식품ㆍ태평소금 등 여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구운 소금ㆍ맛소금ㆍ죽염ㆍ식탁용 천일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중 대상 청정원이 65%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용 식탁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대상은 전남 무안 소재 청수식품에서 OEM으로 식탁용 천일염을 생산, 출시하는 것 외에 전남 신안군 비금면의 천일염 생산자들과 계약, 양질의 천일염을 조달해 천일염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CJ제일제당과 대상 간 치열한 시장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기업이 천일염 시장에 참여함에 따라 천일염에 대한 품질이 개선되고 판촉비 등이 증가하면서 천일염 가격도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