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신 (헤스티아, 디오네, 아프로디테), 438주전, 대영박물관 베스타의 제녀 (출처 : 거미숲 )
로마 종교에서 화로의 여신 베스타에 대한 공식 의식을 집전하는, 왕가의 딸들을 대표하는 6명의 여사제. '폰티펙스 막시무스'(대사제)가 6~10세의 소녀들 중에서 골라 뽑은 이 여사제들은 30년 동안 베스타를 섬겨야 했으며, 그동안 처녀성을 지켜야 했다. 임기가 끝나면 결혼할 수 있었지만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제로 결혼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베스타의 제녀는 베스타 신전의 영원한 불을 지키고 예배의식에 필요한 음식을 마련하며, 신전 안에 있는 성소의 물건들을 돌보고 대중에게 공개된 베스타 예배(베스탈리아, 6. 7~15)에서 사제 역할을 맡았다. 베스타의 제녀가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태형을 받았고, 순결의 맹세를 저버리면 생매장당했다. 베스타의 제녀는 아버지의 가부장적 권한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을 비롯한 많은 특권과 명예를 누렸다
헤스티아
그리스의 불과 화로의 여신이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6명 가운데 맏딸로서 제우스와 포세이돈의 누나이다. 아폴론과 포세이돈이 자신에게 구혼하며 다투자 영원히 처녀로 살겠다는 맹세를 하여 싸움을 가라앉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올림포스 십이신의 여섯 여신 가운데 아테나와 아르테미스와 더불어 처녀신으로 남았다. 제우스는 순결을 지킬 권리와 인간이 신에게 바치는 희생을 맨 먼저 받을 권리를 주었다. 헤스티아는 고대 그리스어에서 '화덕' 또는 '화로'를 뜻하며, 현대 그리스어에서도 'h'가 탈락한 'estia'가 이 의미로 쓰인다. 화로는 고대 그리스에서 가정의 중심이었므로 이 여신은 가정의 수호신으로 숭배되었다. 올림포스산에서 조용히 머물러 있을 뿐이어서 관련된 신화가 별로 없다. 대부분의 신들이 편을 갈라 참여했던 트로이전쟁 때도 올림포스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로마신화의 베스타와 동일시되는데, 그리스에서는 이 여신에 대해 국가적으로 제사를 지내지는 않았으나 로마에서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신으로 받들어졌다. 로마인들은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면 이 여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길흉을 점쳤다. 베스탈(Vestal)이라고 하는 6명의 여사제가 여신의 성화를 지켰는데, 이들은 5~10세에 뽑혀 30년 동안 순결을 지키며 봉사해야 했다. 이 성화는 국가의 안전과 관계가 있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불이 꺼지면 엄벌에 처해졌다. 베스타 신전은 성소이었기 때문에, 범죄자라도 이곳에 피신하면 체포하러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를 배경으로 작품을 썼던 17세기 프랑스의 위대한 비극작가 라신느(Racine)는 그의 대작 『브리타니쿠스』에서 바로 이 베스타 성전의 위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로마의 폭군 네로는 자신의 이복형제였던 브리타니쿠스를 독살하고, 그의 약혼녀였던 쥬니를 납치하였다. 그러나 쥬니는 다행스럽게도 네로의 궁전으로부터 탈출하게 된다. 이 때 병사들이 추격을 하자 그녀는 베스타 신전으로 피신하여 구원을 받게된다 |
출처: 성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성화사랑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