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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언제 쯤 나의 십자가를 내려 놓을까,,,,,?
내려놓을 수 있는 무게는 얼마나 될까,,,,?
어느덧 할머니를 케어 한지가 8개월이 다.
할머니의 욕창은 날로 심각하고 이젠 뼈마져 들어난다. 이 상태에도 여전히 식사를 잘 하시더니 요 몇칠 전부터 연하곤란이 오는듯 하다. 밥을 넘기시기 힘들어 하신다.
매일 아침 드레싱 하는 내 맘은 조여든다. 주여 더는 이상처가 커지지 않게 해 주소서,,, 어제는 죽을 끊여 달래서 드리는대도 할머니 제대로 못 삼키신다,, 요즘 혈압기도 갔다 놓고 첵크를 한다.
오늘은 아침 일찍 집에서 전복,쇠고기,야체를 넣어 죽을 쑨다음 믹서기에 갈아서 가져갔다 며느님께 할머니 드릴려고 가져왔다고 하니 집이 정성 때문에 할머니 못 돌아 가시겠네 하시는 말을 뒤로 한체 할머니 방엘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다르다. 할머니의 생이 얼마 남지 않으신듯 하다. 할머니에게 해 드릴 수 있는게 무얼까.
치료를 마치고 가져간 죽을 드리니 힘들이지 않고 잘 드신다. 이마나 드실날이 얼마나 될지 ,,, 이렇듯 밥에서죽으로 죽에서 미음,물도 못 삼키게 되면 마지막가시는 순서이지 않은가,,, 맘이 아프다,,,할머니 이따기도 죽 잘드세요 하고 귀에다 말하니 고개를 끄덕이신다,,,
며느님은 부담스러우니 죽을 끊여 오지 말라고 하신다 인사를 잘 하시던 할머니 늘 고맙습니다,정말 고맙습니다 하시던 할머니 이제 그 말을 하실 기력이 없으신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 눈빛을 할머니가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인지 안다 할머니의 고맙습니다 그 말이 오래동안 기억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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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켜보며 돌보시는 자매님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울까요,남의 일만도 아닐텐데...며칠전 어느 자매가 나를 위로 합니다,편하게 잘갔다고 생각하라고요,지금껏 누워있으면 어떻겠느냐고,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겠지요,자매님도 건강 지키며 하세요.
네~~ 맞아요 긴 병에 효자 없지요,,,바꿔서 생각하면 자식이 아프면 긴~병에도 부모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데 부모님이 아프면 그러질 못하니~~ 할머니를 돌보시는 며느님 말이 며느리지 그부도 보살핌을 받아야 할 67세 70을 바라보는 연세 할머니의 투병을 20년 할머니게 소홀함을 보고 무척이나 맘 아팠어요,,,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 세월 그분도 참 고생 많이 하셨지요,,,감사합니다*^^*
처음엔 무엇인가 했습니다. 글을 읽고 나니 욕창이란걸 알고요. 얼마나 아프실가 지켜보는 아네스님의 맘은 또 얼마나 먹먹할까 모두 안타까움만 더 할뿐 우리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는것에 괜시리 속만 상합니다.
괜실이 맘 상하게 했네요,,,할머님이 회복 한다는 것 은 아렵구요,,,더 이상의 고통 없이 주님 나라에 들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면 감사하지요,,,,맘 써주셔 감사해요,,,
아녜스님의 무거운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할머니의 쾌차도를 청하며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석님! 평안하시지요,,? 할머니 가시는 날까지 제가 드릴 수 있는 것 사랑으로 보살펴 드릴려고 노력합니다,,,할머니 케어 하면서 참 많이 속상하고 맘 아팠어요,,, 이제는 할머니 편히 가시도록 임종을 돕는 기도 해드리고 픈데 기도문이 없어서 가끔시간나면 병자의 기도로 대신 합니다,,,할머니 며느님이 열심한 불교 이세요 큰따님은 교우라고 들었습니다,,,사석님! 할먼께 필요한 기도문 있으시면 알려 주세요,,,!평안한 밤 되세요,,
대모님 무척 힘드시죠? 할머님 욕창이 무척 크네요 점점더 안으로 파고들어 갚텐데.......대모님 넘 힘드신거 같아 걱정입니다.건강챙기면서 하세요 오늘은 비가 옵니다 기도 할께요
이미 파고 들 때까지 간것 같아,,,뼈가 드러 났으니까,,이젠 멀지 않은 할머니 더 고통 없이 주님이 모셔 갔으면 하는 맘이야 매일 아침 할머니 뵙는거 넘 맘 아파,,,요즘 나도 매일 병원 오고가며 재활치료를 하는중이야...
저 정도면 병원으로 모셔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 휴우~ 한숨만 난다. 아네스, 몸도 힘들지만 맘고생도 심해서 어쩌나...
병원을 모시라고 몇 번 권유 방문간호 권유를 해 보았지요,,,돌아가시기만 기다리는 보호자 이젠 더 이상 권유하지 않고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도 있어요,,,할머니를 뵈며 많은 생각을 하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