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하세요. 새해, 더욱 다복하시고 강건하세요.

[김광조(향기)]

▲겨울 연못에서 목욕하는 까치들Ⓒ서울의공원(임남석)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우리 언니 저고리 노랑 저고리

우리 동생 저고리 색동 저고리

아버지와 어머니 호사하시고

우리들의 절 받기 좋아하셔요

(하략)

(윤극영 작시·작곡 <설날>)

설날 하면 떠오르는 노래. 부를 때마다 설빔을 장만해야 할 것 같은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노래. 세월이 가도 설날의 풍경과 가족 간의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노래네요.

(‘까치설날’은 ‘설 전날을 뜻하는 어린아이의 말’이라는 표준어랍니다. 그 유래는 여러 설이 있는데, 국어학자 고 서정범 교수는 “옛날에는 작은 설, 설 전날을 ‘아찬설’ ‘아치설’이라고 했는데, 음이 비슷한 ‘까치설’로 바뀌었다”고 풀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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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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