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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서울 중등국어교과교육 겨울직무연수
“한국 문학의 본향” - 작가의 고향에서 만난 문향을 따라서 -
주 최: 서울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회장: 이한숙)
진 행: 국토문화 민들레(대표: 조영호)
일 정: 2013년 1월 17일(목) ~ 1월 18일(금)(1박 2일)
숙 소: 진송관광호텔 전남 장흥군 장흥읍 건산리 743-1
교 통: 세부고속관광(이상식)
초 청: 이명흠(시인 · 장흥군수) 한승원(시인 · 소설가, 現 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교수) 김석중(소설가 · 장흥문화원, 별곡문학동인회) 이대흠(시인 · 천관산문학관 관장) 백광철(기산마을이장, ‘朝鮮八文章’文化마을지킴이) 문병순(시인 · 전라남도문인협회, 누리문학회) 이경현, 문봉대(장흥군청 문화관광과) 김상인, 최용담(장흥군청 비서실) 장내순, 이중진(장흥전통발효茶‘청태전’지킴이) □ 현장체험연수 진행기본일정 □
- 이번 연수일정은 한국문학의 맥을 짚어보는 남도연수 일정입니다. - 위 일정은 수차례에 걸친 사전답사와 현지의 이동 동선을 고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당일의 날씨와 예기치 못한 현지사정으로 인하여 일정의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선생님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13시 00분 기양사(관서별곡) 방문 - 위 치 : 전남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270 - 안 내 : 백광철(안양면 번영회장) 일찍이 영천 신잠에게 사사(師事)한바 있었고 장성하여 호남의 큰 학자이신 일재 이항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당시의 석학이신 김인후, 이이, 임억령, 기대승과 도의교(道義交)를 맺었고 양응정, 이후백, 최경창 등 문사들과 친교가 깊었다. 28세(1549)에 사마양시에 급제하였고 31세에 문과에 등제하여 홍문관 정자를 제수 받았다. 호당에 뽑혀 영호남 문사들과 시예를 겨룬 자리에서 동지부(冬至賦)로 장원하여 명종으로부터 선시10권을 특사(特賜)받았다. 34세에 평안도 평사가 되어 변방의 방비에 힘쓰다가 이듬해 병환으로 사직하고 부안의 처가에서 35세의 젊은 나이로 타계하였다. 선생의 영향을 받아 장흥에는 빼어난 가사문학작가들이 대를 이어 이른바 장흥가단을 이루고 문림(文林) 고을의 터전을 닦았으니 이러한 문맥(文脈)의 연원은 선생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선생이 가신후 삼백년 후에야 일실된 시문을 모아 겨우 문집을 엮었으나 나라가 환란 중에 그나마 유실되고 말아 평생 업적이 인멸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뜻있는 학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기봉문집을 찾아 주옥같은 시문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니 새로이 문걸(文傑)이 태어난 듯 기뻐하였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선생을 2004년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고 국문학사에 끼친 선생의 큰 업적을 선양하기에 이르렀으니 그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하랴. 이에 선생이 끼친 거룩한 삶과 문학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이렇게 돌에 새겨 오래도록 기리고자 한다.(서기 2004년 10월/ 장흥군 / 기봉백광홍 선생 기념사업회)
기산마을 방문 - 위 치: 전남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386-1번지(기산마을회관) - 내 용: 기산팔문장과 전통문화마을 (기산마을을 백광철 이장님과 함께 (장흥군청 문화관광과 방문, 문봉대님, 답사하는 중인 조영호 이사님) 이경현님과 함께 연수일정을 점검했다)
이번 장흥연수의 가장 큰 보람이라면 단연 ‘백광철 이장’님과의 만남과 인연이다. 백광철님은 현재 안양면 기산리의 이장을 맡고 있는 분이다. 안양에서 태어나 단 한 순간도 고향을 잊고 살아 본적이 없다는 백광철 이장님께서 ‘2012중등국어연수’의 내용과 폭을 넓히는데 너무나도 큰 도움을 많이 주셨다. 특히, 관서별곡과 관련한 소중한 사료와 자료들을 흔쾌히 제공해주시고 또한 ‘기산문집’의 내용을 연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그러했듯이 백광철 이장님 또한 가정형편상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의지는 결코 형편이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 독학으로 수학하여 대학원 과정까지 수료했을 뿐 만 아니라 ‘2004년도 6월의 문화인물로 선정된 기봉 백광홍 선생’과 ‘남도가단’에 대한 연구는 실로 대단함을 넘어서 숙연함까지 들 정도다. 2008년도 행정안전부의 희망마을 만들기 사업의 대상을 수상하여 기양사를 포함 한 마을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군의 협조를 이끌어내어 삶이 역동하는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이시는 백광철 이장님의 남다른 고향사랑의 결실인 기산마을을 이장님의 안내로 ‘관서별곡’의 기양사와 아랫샘 우물각, 녹차체험관, 희망된장공장, 물레방아, 관서별곡 시비 및 기산8현 시비거리등을 안내받으며 호남가단에 대한 심층적인 사고와 활발한 연수활동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 1954년 12월 10일 출생 ·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기산리 383-1(본적) ·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기산길 70(주소) · 연락처 : 010-4621-0043(00440043@hanmail.net) · 블로그 : http://blog.daum.net/백광철/ · 안양초등학교 졸업 · 고입, 대입 검정고시 합격 · 순천대학교 축산학과, 동 대학원 수료 ·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합격 · 2008년도 전국 마을가꾸기 대상 수상 · 안양면 번영회장 역임 · 현) 기산마을 이장 · 저서) “기산문집”발행
'文鄕 장흥' 이유있는 내력
백광홍 작품…
'관동별곡'보다 25년 앞서 '기산 팔문장' 토대로 전통문화마을 조성 장흥 안양면 기산마을은 장흥 문향(文鄕)의 중심지로 꼽힌다. 정철의 가사 '관동별곡'에 영향을 준 '관서별곡'의 작가 기봉 백광홍 선생이 기산마을 출신이다. 이는 한승원, 송기숙, 이청준 선생 등 장흥에서 태어난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문학 작가들로 문학 발원의 맥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면 기산마을은 조선 중기에 명성이 높은 문인을 한꺼번에 여덟 명이나 배출했는데, 이들은 '기산 팔문장'이라 불렸다. 특히 기봉 선생의 고향인 장흥군 기산마을은 마을 고유의 깊은 문학적 자원을 정비해 '팔문장 전통문화마을'을 조성했다. 마을 주민들이 문학을 연계한 마을 만들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 80여명은 문학을 테마로 한 전통문화마을을 조성하는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에 응모, 공모전에서 최우수 마을로 선정됐다. '참 살기좋은 마을가꾸기'는 테마발굴을 통한 마을가꾸기로, 마을의 소중한 가치나 유ㆍ무형의 보물을 발굴 보존하고 사업화해 지역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가꾸는 사업이다. 공모전 선정을 위해 주민들은 옛 유물과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던 역사적 전통을 토대로 자료를 수집하고 조선왕조실록을 근거로 기봉 선생 등의 문학적 전통과 유물을 발굴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민은 가사문학 동산을 조성하고 망실된 조선 팔문장터를 복원하는 결실을 맺었다. 특히 산 정상이 사자가 웅크린 모양을 한 사자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은 장흥의 로하스 타운 조성지로 선정됐을 만큼 훼손되지 않은 옛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길을 걸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설화가 있는 돌담길은 대나무와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운치를 더한다. 이 마을의 우물은 석간수로 가뭄이나 홍수에도 수량의 변함이 없다. 샘물은 주기적으로 기포를 형성하며 끓듯이 솟아오는데 샘물이 꿇어서 넘칠 때 떠 마시면 병이 낫고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이 우물 때문에 마을이 형성됐을 것으로 보는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백일홍 나무 밑동의 나이테 등을 볼 때 6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기산리에는 봉명재 서재터가 복원되고 있다. 봉명재는 조선 팔문장의 필두인 관서별곡의 기봉 선생, 삼당시인 옥봉 백광훈, 동계, 풍잠, 임죽곡, 임서곡, 김남계, 김지천 선생 등 13현을 배출한 장흥의 전통 서재이다. 13현을 모신 사당인 도지정 문화재 기양사와 연계해서 봉명재까지 새로 길을 내고 주변에 꽃길과 돌담, 돌탑 건립을 목표로 봉명재 서재 복원을 준비 중이다. 옛 선현들이 장원급제를 축하했던 자리인 경연대도 자리하고 있다. 마을 이장 백광철씨는 "팔문장들의 업적으로 후손들이 정신적 영향을 받고 자긍심을 가지고 살아왔다"며 "마을주민 모두가 마음속에 시가비를 세우고 복원시켜 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던 중에 마을의 소중한 가치나 보물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무형의 팔문장을 복원하고 문학 유적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김민경 기자/ 장흥=이영규 기자)
- 기산문집("참"살기좋은마을기산마을추진위원회발행/2009년4월)발췌문 - (첨부된 글 들은 기산마을 이장님이신 백광철님께 허락을 받고 국토문화 민들레에서 편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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