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희형 고향 후배이자 과후배이고 1학년 농활 때 비 오는 날 상준이형 바바리코드 입은 기억과 명한이형 농민춤사위가 멋졌던 기억과 세미나실에서 승훈이형의 뱅글뱅글 두꺼운 안경이 미더웠던 기억을 갖고 있는 85 두리입니다. 윤희언니가 제 행동이 두리뭉실하다고 '두리'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는데 지금까지도 참 고맙게 잘 지어주셨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희언니 결혼식 때에는 언니의 남동생 기타반주에 맞춰 축가 불렀었습니다.^^
저는 LA 학생회관 시절을 지냈습니다. 대강당의 추억이 없고 다소 어려운 거리감은 있지마는 인터넷에서 자판 두들기는 취미가 있어 글을 올려 봅니다. 서류와 고지서 정리하다가 상순 선배가 예전에 송년회에서 나눠주신 주소록에 'LA민주동문회' 카페 공지가 있어 이제야 인사드립니다.
두 아이들과 씨름하며 집안일에 치이며 지내는 주부라 책을 거의 읽지 못하는 신세를 내심으로 한탄했는데, 아이들 초등학교 때 읽던 동화책 정리하다가 애니메이션판 동화도 나름 재미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정된 표지에는 동화작가 나라에 대한 요약도 되어있는데 영국 왕 헨리 7세 때 젠트리(gentry)라는 계급이 생겼다고 하네요. 젠트리는 평민보다 높고, 귀족보다 낮은 계급을 말한다고 합니다.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것 자체가 평민으로 태어났지만 평민보다 높아져 젠트리의 계급에 진입한 것인가 했습니다. 대학 때에는 '지식인을 위한 변명'이었던가 그런 책을 거론하기도 했던 것 같은데 역사적 계급으로 넓게 분류하면 젠트리에 포함되나보다 했습니다.
상순 선배 안내문에 '송년회는 매년 11월 마지막 금요일에 있습니다'를 보면서 올해 송년회 핸드폰 메시지를 늦게 보고 참석하지 못한 것을 떠올렸는데 이렇게 송년회를 정해 놓고 짜임새있게 운영하시는 것이구나 했습니다. 월말은 생활비가 바닥나는 시점이라 부담이 없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마는,,,^^ 물가인상 때문에 회비는 정해놓지 못하신 것 같습니다.
무언가 생각이 떠오를 때 또 인사드리겠습니다.<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