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최용백, 보성군 벌교 칠동마을에는 어머니의 정원이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
농촌에는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많이 살고 있다. 그런데 농촌은 문화적, 환경적인 것을 고려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대부분의 노인들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노인정에서 화투를 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노년층일수록 취미 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집에서 정원을 가꾸고 가까운 곳에 텃밭을 만들어 매일 물 주고 보살피는 것은 노인들에게 행복감과 성취감을 안겨 주기에 무척 좋은 문화생활이 될 수 있다.
어머니께서 마당 한 귀퉁이에 정성 들여 가꾼 작은 정원은 너무 아름답다. 작은 정원에는 동백꽃, 철쭉, 영산홍 그리고 분홍낮달맞이꽃이 피어서 집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꽃향기를 찾아 날아온 꿀벌과 새들이 꽃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분홍낮달맞이꽃은 나팔꽃, 메꽃, 무궁화꽃을 많이 닮았으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화려하게 핀다. 꽃말은 '무언의 사랑'이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것처럼 분홍낮달맞이꽃도 말없이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한국환경사진연구소 소장, 벌교사진문화원 원장) ▲진옥순 어머니_벌교의 미소, 어머니의 시간 주인공
한국사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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