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외숙 두분과 함께 영도 해안길을 둘러 봅니다.
작년 4월9일 이후로 몸 상태가 별로라서 미루고 있다가 요즘 조금 나아져서 다시 도보를 시작해 봅니다.
태종대 입구에서 자갈마당쪽으로 향합니다
자갈마당에는 포장마차들이 윗편으로 옮겨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예전에는 없었던 집라인이 보입니다.
비포장 도로가 배로 넓어졌고 아스팔트로 포장이 되었습니다. 호젓한 길을 사랑하는 뚜벅이 들에게는 최악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도 주변 풀섶에는 갓이며
등대풀이 반겨주기는 합니다만 ~~
오션플라잉 테마파크라는 찻집과 집라인을 겸하는 건물입니다. 1층에서 구입을 하므로 2층에서 돌아보는 것은 마음 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주전자섬 홀로 외롭고
붉은 끈끈이 대나물
하얀 샤스타 데이지(샤스타=흰색, 데이지=국화) 우리말로 흰국화 입니다.
푸른색 수레국화가 지천입니다. 보기 어려운 녀석들인 데 누가 심은 모양입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경계초소
해안 절벽을 바라보며
하양꽃 가막살 나무가 한창입니다.
옛길 지나
지금은 철거된 중리 해녀촌 앞을 지납니다.
너무도 수려한 해안 풍광, 해안도보길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영도에서 남항대교 송도 암남공원으로 이어지는 해안길보다 수려한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종달새 닮은 노란 괴불주머니
출렁다리에서 한장 ~~ 두분모두 빛나는 청춘을 건너 황혼에 이르렀습니다. 눈물이 한방울 똑 !
오랫만에 보는 메꽃
함지골 함지폭포 ... 비가 많이 오면 폭포가 떨어지는 곳입니다. 지금은 낙석방지용 망이 있어 보기가 좋지 않지만 제주도 엉또 폭포 만큼 포말이 예쁩니다. ㅎㅎㅎ
백리향
예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진 흰여울길 골목
흰여울길 처름에서 오늘의 짧은 도보를 마칩니다. 아직은 긴 거리는 자신이 없습니다. 悤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