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탈모시작...그러나 손 놓고 당하진 않았다!

안녕하세요? 서울에 살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제가 탈모라고 느낀 것은 작년 11~12월 쯤입니다 현재는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학교 다니랴 취업준비하랴 제대하고 2년동안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시기였습니다 독서실에서 청소하는 총무가 가끔식 '00씨 자리에 머리카락 너무 많아요' 할 때도, 친구가 제 앞머리를 보며 '아버지~'하고 놀릴 때만 해도 그저 이마가 넓은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전 어렸을 때부터 이마가 넓었거든요 하지만 어느 날부터 미용실에서 미용을 하는데, 이마 양쪽이 횅한 걸 발견하고 탈모가 아닐까 걱정되더군요 집에서 나와 공부를 했던 관계로 오랜만에 집에 간 어느 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아들아 너 머리숱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설마 내가 대머리일까'하는 걱정은 그 날 이후로 현실이 되어버렸고 더 이상 '난 대머리가 아니야. 이마가 넓을 뿐이야'라고 우길 수 없게 되어버렸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너무 무섭더군요 26살에 어떻게 대머리가 될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제가 대머리라는 걸 인정하기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적극적으로 대처했어도 몇 천 가닥의 머리칼을 지킬 수 있었겠죠 너무 창피했지만 눈 꾹 감고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은 위쪽 머리숱이 뒤쪽과 옆쪽보다 없긴 하지만 아직 약을 먹을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정해 주시더군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와 외할아버지가 대머리이신데, 의사 선생님 왈 '대머리는 100%유전된다. 다만 발현율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하셨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정도 머리가 벗겨지느냐의 차이란 말씀이셨죠. 운이 좋으면 거의 안 벗겨질 수도 있고요. 그 때부터 삼탈모 카페에 들어와 정말 열라서 정보수집을 했습니다  이제부터는 시기별 썻던 제품과 소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0~11 모발력 샴푸와 토닉사용 머리만 따끔거리고 효과 전혀 없었음 흔히 말하는 시행착오시기였습니다. 정보도 없이 마음만 급했던 시기   12~2월 트리코민 샴푸와 토닉, 마이녹실, 하수오가루(우유에 타먹음) 트리코민은 머리가 빳빳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하루에 100개 넘게 빠지는 건 여전했습니다 마이녹실은 이마에만 발랐는데 효과가 미미하더군요 확실히 미녹시딜 성분은 M자 탈모보다는 정수리탈모에 효과가 좋은 가봅니다 미녹시딜 성분의 로게인도 M자 탈모는 사용하지 말라고 사용설명서에 나와있거든요...    3~5월 리바이보젠 샴푸와 니심토닉, 마이녹실, 환(검은콩+검은깨+하수오 등등), 두피마사지 빠지는 머리카락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현재는 정상인처럼 20~30개 정도씩 빠지고 있어요 샴푸때문인지 환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이녹실은 여전히 효과가 미미한 것 같아요 마이녹실 대용량을 사서 반 밖에 안 써서 한 통 다 쓸 때까지는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예정)6월~ 샴푸만 니심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똑같이 가려고 합니다 니심이 리바이보젠보다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   제가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특히 초기 탈모로 맘 고생하시는 분들) 당장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하시라는 것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탈모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으시라는 것 탈모제품을 사용하실 때 절대로 절대로 이상한 제품은 사용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이 카페에서 여러사람들이 인정하는 제품을 반드시 사용하세요   짧지만 지난 7개월가량 제 실험(?)의 결과물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더 좋은 콤비네이션을 찾아되면 또 올리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