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 이부언 바르나바 신부가 오늘(30일)새벽 1시 45분 지병으로 선종했습니다.
향년 69세입니다.
故 이부언 바르나바 신부
천주교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는 오늘(30일)오후 4시 김영권 광주대교구 총대리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교구청 사제와 유가족 등이 참례한 가운데 첫 위령미사가 봉헌됐습니다.
김 신부는 강론에서 "오늘 하느님 곁으로 떠난 이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기 위해 위령미사를 봉헌한다"며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0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故 이부언 바르나바 신부의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김 신부는 이어, "이 신부는 사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다른 삶을 살아왔으나 하느님의 부르심을 생각하며 8년 늦게 신학교에 들어왔다"며 "이 신부는 같이 사제 서품을 받고 30여년 동안 함께 살면서 자주 만나 많은 것들을 함께했으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목숨마저 하느님의 부르심에 완전히 내어놓는 이 신부의 삶을 기억하면서 조금이라도 부족함이나 허물이 있다면 하느님께서 용서해주시고 하느님의 나라로 받아들여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김 신부는 "모든 신자들과 교구의 모든 사제들은 이 신부를 위해 늘 기억하면서 기도하도록 하겠다"며 "유가족 여러분도 신부님을 잘 보내드릴 수 있도록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고 교구의 모든 신자들도 하느님께 신부님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기도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0일 광주대교구청 성당에서 故 이부언 바르나바 신부의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한편, 故 이부언 신부는 1954년 광주에서 태어나 1988년 1월 19일 사제품을 받은 뒤 저전동본당과 구례본당 보좌 신부를 거쳐 구례본당과 동림동본당, 광양본당, 주월동본당, 석문본당, 신기동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한 뒤 지난 2019년 1월 17일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성직자장의위원회를 열고 이 신부의 분향소를 광주대교구청 대건문화관에 마련한 다음, 이날 오후 5시부터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또, 내일(1일)까지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이날 오후 3시에 입관예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광주대교구청 대건문화관에 마련된 故 이부언 바르나바 신부 분향소의 모습
장례미사는 다음달 2일 오전 9시 천주의성요한병원 장례식장에서 출관예식을 가진 뒤, 오전 10시 염주동성당에서 봉헌하고 장지인 담양천주교공원묘원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한편, 故 이부언 신부의 추도미사는 오는 4일 오전 11시 담양천주교공원묘원에서 봉헌될 예정입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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