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내용을 우선 요약하자면 story based 프리젠테이션은 이야기 전달을 통한 감성적 접근을 위주로 함에따라 사진 및 동영상 위주의 간단한 슬라이드 디자인을 채용하는 반면 Non-story based 프리젠테이션은 Fact & Figure 중심의 비감성적 접근을 함에따라 문장, 표 중심의 복잡한 슬라이드 위주로 구성된다는 점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래사진 참조)
그럼 오늘은 과연 Story based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슬라이드와 Non-story based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슬라이드 중 과연 어떤 슬라이드가 청중들에게 이해가 쉬울지 실재 Research를 기반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세계적인 교육심리 학자인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Richard E. Mayer 박사의 이론에 기반하여 기술하고자 하며 글들은 Beyond Bullet Point라는 Cliff Atkinson의 책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을 할때 발신자가 보내는 메시지를 수신자가 직통으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아래와 같이 양자간 직렬 파이프 라인이 개설되어 있고 이를 통해서 정보교류가 손실없이 그대로 이루어 진다고 가정합니다.
따라서 프리젠테이션을 하고나서 청중들이 이해하지 못하면 이를 본인의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로 돌리기 보다는 청중의 탓 (관심이 없다. 지식이 충분하지 않다 등)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커뮤니케이션 장애가 온전히 수신자(청중)의 탓일까요?
발신자(presenter)의 문제는 없을까요?
프리젠테이션 전달 후 청중들은 크게 3가지 정도로 반응합니다.
1) No Learning: 가장 안 좋은 결과로 프리젠테이션 결과 청중에게 전달된 것이 없는 경우입니다.
2) Fragmented Learning: 이 경우는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 중 일부만 받아들인 경우로 발표자는 청중이 자신이 전달한 내용 중 어떤 부분을 받아들였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3) Meaningful Learning: 가장 좋은 경우로 발표자가 전달하는 내용을 의도대로 청중이 받아드린 상황입니다.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하더라도 위처럼 다른 결과가 생기는 이유는 프리젠테이션을 받아들이는 청중이 보유한 메모리(Memory: 기억능력이라는 의미)라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개입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약간 이론적으로 들어가 봅니다.
정신분석가들은 인간이 가진 Memory를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합니다.
1. 감각 메모리(Sensory Memory): 시각적, 청각적 자극을 접했을때 받는초기 인상으로 1초 이하로 존재하다 사라지며 수용능력은 무제한 (Unlimited capacity) 적임
2. 장기 메모리(Long-term Memory): 받아드린 정보를 장시간 저장하는 메모리로 저장 기간은 30초에서 평생까지 이어지며 발표자는 프리젠테이션의 메시지를 청중의 장기 메모리에 저장시켜야 함. 장기 메모리 역시 감각 메모리와 마찬가지로 잠재적으로 수용능력이 무제한(Unlimited capacity) 적임
3. 활동 메모리(working Memory) : 정보의 임시적 저장소로 감각 메모리가 받아들인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처리하여 장기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을 함. 즉, 받아들인 정보를 유의미한 내용으로 변환 장기 메모리에 저장하는 기능. 상기 2개의 메모리와는 달리 엄청나게처리능력이 제한적임.
이에따라 발표자의 프리젠테이션이 청중들에게 이해되어지기 위해서는 위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정보가 보듯 매우 좁은 활동메모리(Working memory)의 처리과정을 통과하여 장기 메모리에 저장되어야만 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활동메모리(working memory)의 처리능력인데 많은 정보가 한번에 들어오게 되면 용량초과로 완전히 처리가 되지 않거나(No Learning), 일부만 처리(Framented Learning)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이 때문에 1장의 슬라이드에 많은 양의 정보를 한꺼번에 제공하면 청중들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게됩니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좌측의 그림처럼 정보들을 1개씩 순서대로 차근차근 청중들에게 제공하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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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정보가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활동메모리에
과부하가 걸려 통과가 어려워짐 |
정보를 체계적으로 1개씩 잘개쪼개서 차근차근
전달해야함 |
* 자료출처: Cliff Atkinson, Beyond Bullet Points
그럼 어느정도 난것 같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적 목적은 발표자 어떻게 효과적으로 청중들에게 메시지를 의도한대로 전달하느냐 이고 이를 위해서는 전달하고자하는 정보를 청중들의 활동메모리를 통과시켜 장기 메모리로 이전시키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Story-based presentation의 간단한 슬라이드가 non-story based presentation에서 활용되는 복잡한 슬라이드에 비해 활동메모리에 부하를 덜 주게 됨에따라 간단한 슬라이드를 통하여 제공된 메시지를 더욱 쉽고 효과적으로 받아드리게 됩니다. Less is more라는 말이 바로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디자인에 바로 적용이 됩니다. 즉, 직관적인 간단한 슬라이드가 자세한 설명과 많은 정보를 보유한 복잡한 슬라이드보다 더 쉽게 이해되고 궁극적으로는 의도한 메시지 전달에 유리합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청중에게 메시지 전달과 직결된 활동메모리와 관련된 몇가지 사실을 추가로 알아보겠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당^^
좋은 내용 감사
옴머.... 정말 대단한 정보 ㅎㅎ
오..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