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km의 지리산길. 본 구간은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1.거리13.5km 2. 예상시간:5시간
주천면 (이정표 1번)
본래 남원군(南原郡) 주촌면(朱村面) 지역으로 주례기, 주여기 또는 주천(周川)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통폐합때 상주리(上周里), 하주리(下周里) 일부를 병합하여 주천리(周川里)라 하고 주천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남원시 군이 통합되어 남원시 주천면 주천리가 되었다. 주천리에는 상주, 하주 등이 있다
마산역에서 7시40분 출발하여 주천면 치안센터앞에 도착하여 기념 촬영(10시27분)
신라시대에는 함양을 거쳐 경주로 통하였고 조선시대에는 한양가는 유일한길에 있었다는 주막터.
내송리 서어나무숲(개미정지) 약 600여 년 전 한양 조(趙)씨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후로 경주 김(金)씨, 서산 류(柳)씨 등 여러 성씨들이 차례로 들어와 30여 호 마을을 이루면서 주위의 비옥한 농토와 산림을 토대로 부유한 마을을 이루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이곳 출신 조경남(趙慶南)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전공을 세우기도 했 다
용소나무
구룡치를 못미치는 지점에 소나무 한그루가 용틀임 하듯이 꼬여져 다른 소나무를 휘감는 보기드문 현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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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등치 ( 해발 560m)
평탄한 길이 끝나는 지점이 구룡치이다. 여기서부터는 내리막길이 시작되는데 솔정자까지만 잠시 급하고 나머지는 그리 험하지 않게 갈 수 있다. 솔정자는 20여년 전만 해도 나무하러 지게를 지고 가다가 고개를 오르기 전에 땀을 식히고 주천 들녘과 멀리 숙성치와 밤재를 바라보던 아름드리 소나무가 있던 곳이다. 전설에 따르면 정유재란 당시 숙성치를 넘어 남원성을 향하는 왜군을 향해 조경남 장군이 활시위를 당겼던 곳이라고도 한다. (솔정자를 마을 분들은 ‘솔정지’라고 한다.)
사무락다무락
초입에 만나는 돌탑들이 쌓아진 ‘싸무락다무락’을 만난다. 싸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 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여기서 점심식사를하다(12시27분)
회덕마을 억새집(전북민속자료35호) 구석집
깍아지른 기울기를 보여주는 지붕의 가파름이 독특하다 가파른 지붕은 비나 눈이 금방 흘러내리게 해다
비 많은 운봉의 기후에에도 지붕이 잘썩지않고 수명이 길어진다
억새집은 백두대간 큰 산자락의 일교차가 큰땅 여름 비가가 많고 겨울에 눈이 많이오는 고원에 적합한 건축문화
억새는 수분이 다빠지는 12월쯤 채취
*구석집은 1895년 박창규씨가 지었는데 한국전쟁시 불타서 1951년에 다시 복구 지금은 빈집이다
회덕마을
회덕마을은 남원장을 보러 운봉에서 오는 길과 달궁쪽에서 오는 길이 모인다고 해서 옛 지명이 ‘모데기’다. 또한 한국전쟁 전까지 이 지역의 주된 주택양식이었을 샛집(억새로 지붕을 잇고 지붕이 높은 집)이 아직도 보존되어 있다
노치마을
노치마을은 고리봉에서 수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위에 있어, 비가 내려 빗물이 왼쪽으로 흐르면 섬진강이 되고 오른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이 되는 마을이다
덕산저수지
가장마을
(쉼터, 화장실) 풍수지리에 의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화장을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하여 가장리(佳粧里)라 불렀다 한다. 지금은 들녘에 농사짓는 움막터를 뜻하는 농막장(庄) 자를 써 가장리(佳庄里)로 쓰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옥녀봉 아래에 옥녀가 베를 짜는 옥녀직금의 천하명당이 있다고 믿고 있다. 300여 년 전 이곳에 처음 들어온 사람은 동복 오(吳)씨와 강릉 유(劉)씨라고 하며 그 후 창녕 조씨와 김씨, 박씨 등이 입주하게 되었다. 마을이 뱀 형국으로 마을 앞에 입석을 세워 뱀의 기를 눌러 마을의 액 막음을 하고 있다.
서어나무숲
행정마을에 있는 서어나무 숲은 ‘제1회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은 곳으로, 수백년된 서어나무들이 아름드리 줄지어 서서 마을을 지켜주는 곳이다.
엄계마을
조선조 숙종 초기(1674~1720) 영월 엄씨(寧越 嚴氏)가 처음 들어왔으며, 엄씨는 세상의 명예와 속세를 멀리하고 홀로 은거하며 마을 앞 시냇가에 낚시하는 것으로 소일(消日)하였다. 유래는 확실치 않지만 마을 최초 이름은 ‘엉금’이었다. 그후 행정지명을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엄씨 선비가 낚시하던 시냇가라는 의미로 엄할엄(嚴)자와 시내계(溪)자를 합해 마을 이름을 엄계(嚴溪)라 부르게 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마을모양이 거북이 같이 생겨 가지고 엉금엉금 기어간다고 해서 엄계라 했다고도 전해진다.
15시10분에 서림공원도착하다
운봉에서 인월 둘레길 시작점(2번이정표)
첫댓글 세세한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
참 좋습니다.
구간 지식을 먼저 알고 둘레길을 걸으면 훨씬 재미있을텐데.... 다음 구간에는 미리 설명을 좀 부탁하면은요.... 사진과 상세설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