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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태평양에 면한 도시이다.
우리나라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다음과 같이 노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나성에 가면>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사랑의 이야기 담뿍 담은 편지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하늘이 푸른지 마음이 밝은지
즐거운 날도 외로운 날도 생각해주세요
저와 둘이서 지낸 날들을 잊지 말아줘요.
뉴욕에 다음가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이며 주변의
등의 위성도시를 포함한 인구는 700만을 넘어서
뉴욕 지역에 이어 미국 제2의 거대한 대도시권을 형성한다.
시가지는 북부의 산 가브리엘 산맥의 남쪽 사면에서
서부와 남부 해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에 펼쳐져 있다.
가로(街路)는 대개 정연한 바둑판 모양을 이루나,
시가지의 급속한 확장에 따르는 자동차의 급증으로
오래된 시가지는 재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18세기 후반 이후
인디언의 촌락이 산재하던 이곳에 백인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1781년에 주민 44명으로 된 에스파냐 사람의 거리가 탄생했고,
에스파냐·멕시코의 지배에 있는 동안
이 거리는 서서히 동·서·남으로 확장되어 방목지역의 중심상업지로 발전했다.
1846년
미국 해군이 점령해 미국령이 된 당시의 인구는 1천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농업의 발전을 발판으로 착실한 도시발전이 시작되었다.
1891년의 석유분출을 계기로 20세기부터 시작된 대규모의 유전개발,
1914년의 파나마운하의 개통과 산 페드로 만(灣)의 축항에 따른 해운의 발달,
할리우드 를 중심으로 한 영화산업의 발전,
교통로 확충에 따른 관광 ·
휴양객의 증가,
감귤류의 재배와 관련 가공업의 발달,
기계·화학·항공기·자동차 산업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게 되었다.
예로부터 캘리포니아는
전지역에 걸쳐 일반적으로 농업이 경제의 주체가 되어왔고,
따라서 각종 곡물·축산물·채소류 및 오렌지·레몬을 중심으로 한
감귤류의 시장으로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해 왔으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급속한 공업화의 추세로 농업의 쇠퇴가 현저하다.
석유를 중심으로 한 공업원료 획득이 쉽고
1936년 완공된 후버댐(Dam)의 수자원을 이용하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정밀기계·섬유·금속·석유관련산업·화학·식품가공·제강·인쇄 등 각종 공업에 더하여
컴퓨터·통신기·전자산업 및 우주항공산업이 중요한 경제적 지주(支柱)이다.
각종 공업제품과 석유·농산물 등은 산 페드로 만의 로스앤젤레스항을 통해 선적되며,
특히 남아메리카 및 태평양 경제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수출입액의 경우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의 액수를 합치면,
태평양연안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능가하여 가장 많다.
로스앤젤레스항은 어항·군항으로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한다.
또 전국에서 철도·하이웨이·항공로가 집중하여,
육상·항공교통에 있어서도 태평양연안 남부지역의 중심지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포함한
풍부한 자연의 경승지로서 관광지로도 중요한 몫을 하고 있으며,
수많은 오락·행락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을 비롯한 약 10개의 주요 대학 및 자연역사 박물관·미술박물관·
경기장 등이 있고, 뮤직센터를 본거지로 하는 로스앤젤레스필하모니관현악단이 있다.
태평양의 현관 구실을 하고 있는 만큼,
한국·중국·일본·필리핀 등 동양계 이민들이 많고,
과거 에스파냐·멕시코령이었기 때문에
멕시코인·흑인의 인구 비율도 높아
인종문제에 기인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다.
그 대책의 하나로, 시가지 재개발을 통한 거주환경 개선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교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이 도시에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며
‘우정의 종(鐘)’을 기증한 바 있다.
북서부의 할리우드·비벌리힐스 에는 광대한 영화 스튜디오가 있고,
영화배우와 유명인사들의 고급 주택가로도 유명하며,
영화산업이 쇠퇴되어 가는 오늘날에도
할리우드의 Sunset 거리·할리우드 거리 등의
환락가는 여전히 몰락하지 않고 있다.
시(市) 북동부의 윌슨산(1,740m)에는
지름 254cm의 천체망원경으로 유명한 윌슨천문대가 있고
또한 1984년에는 제23회 올림픽경기대회
1967년 12월 한국의 부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다민족, 다인종,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로스앤젤레스에는
민족의 색깔이 묻어나는 산코 데 마요, 리틀 됴꾜, 한인 페스티벌 등
민족성이 담긴 페스티벌이 매년 열린다.
이외에도 영화, 뮤지컬 등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답게
음악과 연극, 예술제, 시상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시 LA구' 라고 불리는 한인타운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차이나 타운, 리틀 도꾜를 합친 것보다
5배나 큰 규모와 상권을 자랑한다.
간판이 한글인 것은 물론
길거리에 다니는 사람들도 대부분 한국인이다.
Western Ave., Vermont Ave., Pico Blvd., Beverly Blvd.를 중심으로
식당, 레스토랑 학원 등 수많은 가게가 분포되어 있다.
1. Newport Beach
라구나 비취, 다나 포인트와 함께 LA 남부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소문난 부촌 중 하나다.
영화배우와 유명작가는 물론, 스포츠 스타들이 이곳에 집을 소유하고 있다.
운하를 따라 수없이 많은 호화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은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하지만 육지 일부가 길게 튀어나와 만灣을 둘러싼 발보아 반도의 독특한 지형,
그리고 발보아 아일랜드, 베이 아일랜드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빚어 내는 평화로운 풍경은 뉴포트 비치만의 특징이다.
특히 다리 하나만 건너면 들어갈 수 있는 발보아 아일랜드에는
기념품이나 음식 파는 가게가 모여
작은 섬 특유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차를 몰고 갔다면 발보아 아일랜드 서쪽에 위치한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 호에 차를 싣고 섬을 빠져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추억이 될 것이다.
2. Dana Point
고래축제로 유명한 지역이다.
매년 3월 고래축제가 열리는데,
이 시기에 다나 포인트를 찾아 고래 관람 크루즈(Whale Watching Cruises)를 타면
실제로 거대한 고래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다나 포인트에서는 해안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트 외에 작은 범선을 볼 수 있다.
제트스키나 카약 등 해양 레포츠를 즐기거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한적한 길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3. Laguna Beach
Newport Beach를 기준으로 약 10km 남쪽에 위치한다.
이곳 역시 캘리포니아 남부의 여느 비치와 마찬가지로 잘 알려진 부촌 중 하나다.
다만, 예술가들이 모여 살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들어서면서
라구나 비치 특유의 갤러리 거리를 형성했다.
매년 여름 어바인 볼(Irvine Bowl)에서 개최하는 라구나 예술제는
그 역사가 40년이 넘었다.
해변으로 나가면 결이 고운 백사장 위에서 태닝하는 사람들,
피크닉 나온 가족, 그리고 신나게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해안선을 따라 알록달록 화려한 꽃들로 치장한 작은 공원이 여럿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 가기에 좋다.
4. Redondo Beach
한여름에 캘리포니아 해변은
서핑 보드에 왁스를 잔뜩 먹인 서퍼들이 모여드는 서핑의 천국이다.
파도가 높아 서핑하기에 적격인 레돈도 비치 역시
맨해튼 비치와 함께 서퍼들에게 잘 알려진 해변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밴드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의 노래
‘Surfin’ USA’ 가사에 등장할 정도다.
LA 인근에 위치하는 해변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곳에도 피어Pier가 있는데 그 형태가 남다르다.
바다를 향해 일직선으로 뻗은 여느 피어와 달리 다각형 모양을 띠고 있다.
피어에는 스포츠 피싱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낚시한 물고기를 얻어 먹으려는 심사인
펠리칸을 발견할 수 있다.
커다란 부리를 연신 조아리며 뒤뚱뒤뚱 걷는 펠리칸 모습은 또 하나의 볼거리다.
5. Venice Beach
산타모니카와 연결되어 있는 베니스 비치는
산타 모니카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산타 모니카와 달리
전위 예술가가 모여드는 작은 공동체인 베니스 비치의 해안에는
알록달록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숏 팬츠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활기 넘치는 분위기다.
베니스 비치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오션 프런트 워크(Ocean Front Walk)에는
기발한 물건이 가득하다.
1.6km 거리에 골동품점, 공예품점, 화랑, 부티크 등이 모여 있으며,
온몸에 문신을 새기거나 레게 머리를 한 독특한 패션의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나 해가 지면 자칫 위험할 수 있으므로 낮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6. Santa Monica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해안 도시이다.
야자나무가 줄지어 있는 태평양 연안은 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
해변 리조트 단지로서 산타 모니카의 오랜 명성을 확인하게 해준다.
산타 모니카 비치는 LA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주말이면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바구니에 준비해 온 음식을 펼쳐 놓고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LA의 낭만이 묻어난다.
해가 질 무렵, 시푸드 레스토랑에서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는 여행자도 많다.
1909년에 만들어진 부두 산타 모니카 피어는
서부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로버트 레드포드와 폴 뉴먼 주연의 영화 <스팅>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부두 위에는 유원지 퍼시픽 파크가 있다.
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 11종의 놀이기구가 자리한다.
여름철이면 목요일 밤마다 프리 댄싱과 라이브 공연 등 이벤트가 열리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더욱 활기를 띤다.
부두에서 조금 걸어가면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팰리세이드 공원이 있어
사이클링이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산타모니카에서 서드 스트리트 프로머네이드(Third Street Promenade)를 빼놓을 수 없다.
세 블록에 걸쳐 있는 도로에 150여 개의 상점과 레스토랑이 즐비해
쇼핑을 즐기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다.
화가나 거리의 예술가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산타 모니카 비치와 베니스 비치 근처의 메인 스트리트에도 셀렉트 숍과 카페가 늘어서 있다.
상점 뿐 아니라 장식 미술을 전시하는 캘리포니아 헤리티지 박물관도 있다.
7. The Getty Center
게티 센터라는 거대한 문화단지는
젊은 시절부터 미술품을 수집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녔던 미국의 석유 재벌
J. 폴 게티의 개인 소장품과 기금을 바탕으로 조성되었다.
건립에만 14년이 걸린 게티 센터는
미술관 뿐 아니라 연구소, 교육시설 등 다방면으로 문화에 기여할 체계를 갖추었다.
1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공사비가 투입된 건물들은 1997년에 완공되었으며
건물 자체도 아름답지만 주변의 경관과도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백색의 건축가라고 불리는 리처드 마이어가
흰 대리석을 사용해 건설한 건물들은 새로운 아크로폴리스라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게티 센터의 중심은
동·서·남·북 4개의 독립된 전시관으로 이루어진 J. 폴 게티 미술관이다.
폴 게티 미술관은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1974년에 설립된 게티 빌라와 함께
게티의 이름을 딴 2대 미술관이다.
이들 미술관에는 고흐의 <아이리스>를 비롯한 유명 회화 작품은 물론이고,
폼페이의 벽화나 기원전 5세기의 아프로디테 상 같은 그리스‧로마의 조각들부터
서아시의 융단까지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정원이 마련돼 있는데
그중 메인 정원이 가장 볼 만하다.
지대가 높은 곳에 위치하여
날씨가 맑은 날에는 로스엔젤레스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주차장에서부터 입구까지 무료로 트램이 운행된다.
8.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미국 예술의 중심지 뉴욕에 맞서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지어진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의 주립 미술관이다.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로 LACMA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유럽·아시아·중동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의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25만 점의 작품을 여러 관에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공원처럼 잔디가 조성되어 있는 넓은 부지 곳곳에
로댕의 조각을 비롯한 전시물들이 많아 표를 끊지 않고 산책만 하기에도 좋다.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202개의 가로등 <urban light>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의 상징인 특색 있는 전시물이다.
저녁에 불이 켜지면 한층 분위기가 산다.
미술관 북문 쪽에는 운반하는 데만 천만 달러가 들었다는
거대한 바위<levitated mass>가 설치되어 있다.
운반 과정을 담은 공식 동영상도 있다.
3층 건물인 브로드 현대 미술관(Braod Contemporary Art Museum, BCAM)은
현대 미술품만을 전시, 소장하고 있는데
잘 알려져 있는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애먼슨 빌딩(Ahmanson Building)에는
멕시코와 마야, 고대이집트를 비롯해 유럽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고대부터 18세기까지의 여러 지역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가장 볼 만하다.
미국인들의 동양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일본관(Pavilion for Japanese Art)이 꽤 큰 규모로 꾸며져 있다.
중국관이나 한국관도 있지만
일본관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이 아쉽다.
특별전이나 기획전도 자주 열리는데
미술관 입장료 외에 별도의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전시 외에도 워크숍이나 심포지엄, 영화 상영회 등 활발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각 동 사이마다 카페테리아가 있어 관람하다 쉬기에 좋다.
9. Museum of Contemporary Art, Los Angeles
미국 서부에서 최대 규모의 현대 미술 작품들을 보유한 미술관이다.
‘Museum of Contemporary Art’의 첫글자를 따 MOCA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MOCA라고 하면
다운타운의 그랜드 애버뉴에 있는 본관(MOCA Grand Avenue)을 떠올린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유명한 미술관 건물은
일본 건축가 아리타 이소자키가 설계한 것이다.
본관 입구에는 부서진 비행기 조각으로 새를 형상화한 오브제가 놓여 있어
입장하는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앤디 워홀을 비롯해 몬드리안과 잭슨 폴락, 루이제 네벨슨, 줄리앙 슈나벨 등
1940년대 이후의 유명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이고 기발한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방대한 컬렉션을 바탕으로 비디오, 사진, 영상, 음악, 댄스,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주제로 매년 20회가 넘는 전시회가 열린다.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티켓이 없어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학생이나 주머니가 가벼운 배낭 여행객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다.
현대 미술관 티켓으로
리틀 도쿄 부근에 위치한 별관(The Geffen Contemporary at MOCA)도 관람할 수 있다.
별관까지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 경찰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별관은
실은 그랜드 애버뉴의 본관보다 먼저 개관한 MOCA의 원형이기도 하다.
유명한 건축가인 프랭크 게리의 설계로 만들었다.
웨스트할리우드에 있는 모카 퍼시픽 디자인 센터(MOCA Pacific Design Center)에도
갤러리가 있어 전시가 열리고 있다.
본관, 별관과 휴관일, 개관 시간이 다르므로 관람하기 전에 체크해 둔다.
10. Watts Towers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이 만든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타워다.
이탈리아 이주 건설 노동자 사이먼 로디아(Simon Rodia)가 1921~1954년에 걸쳐 제작했다.
높이 30m이다.
완성까지 33년이 걸린 만큼
한 인간의 집념 상징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재활용한 철근을 녹인 철 파이프나 침대 매트리스 등을 엮어
나사나 못 용접 없이 그물처럼 골자를 만들었다.
그 위에 회반죽을 덮고, 타일, 유리, 도자기 등을 입혀 타워를 만들었다.
사용된 조개껍데기도 7만 개에 이른다.
타일 회사에서 일한 로디아는
깨지고 버려진 조각을 주워 휴일과 퇴근 시간 후에 작업했다고 한다.
17개의 크고 작은 조각 작품에는 각각의 테마가 있고, 서로 연결된 것들도 있다.
제일 높은 타워는 마르코 폴로의 배(The Ship of Marco Polo)로,
삼각형의 뾰족한 대지 위에 세워진 배의 형상을 상상해 볼 수 있다.
타워 건축을 시작한 해를 상징하는 숫자나,
건축자 자신이 살던 집 주소 등 곳곳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찾는 재미도 있다.
아메리칸 나이브 미술 운동(American Naive Art Movement)의 표상으로 꼽힌다.
로디아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이후 알코올 중독자가 되었고,
부인과 이혼하며 어두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와츠 지역에 작은 땅을 구입해 탑을 만들기로 결심한 후 재기했다.
이후 인종차별 폭동 등의 사건이 터지자
1955년 여동생과 캘리포니아 북부 마르티네스로 이사하여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1959년 LA에서 안전을 이유로 이 탑을 철거하려 했으나 끝내 지켜졌다.
와츠 타워는 1990년 미국 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다. 영화 <라라랜드>에 등장하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1. Capitol Records Tower
할리우드는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음반 산업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캐피털 레코드 타워는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의 음반을 제작한 캐피털 레코드사 건물이다.
1954년에 세워졌다.
캐피털 레코드는 유니버설 뮤직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미국의 음반사이다.
1942년 조니 머서가 창립했다.
비틀스, 메가데스, 스눕독, 콜드플레이, 케이티 페리 등이 이곳을 거쳐갔거나
현재 소속되어 활동 중이다.
프랭크 시내트라, 냇 킹 콜, 비치 보이스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이 건물에서 녹음을 했다.
캐피털 레코드 타워는
레코드판을 여러 장 겹쳐 놓은 모양의 독특한 건물이다.
옥상에 턴테이블 바늘이 뾰족하게 솟아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뾰족한 탑에 불이 반짝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13층으로 되어 있으며
세계 최초의 원형 사무실 빌딩으로 알려졌다.
현대 음반 산업의 기념비적 건물로 꼽힌다.
도시 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00년 캐피털 레코드 타워 리모델링 공사에
LA시가 공사비 일부를 지원하기도 했다.
윌 스미스가 주연한 영화 ‘핸콕’ 등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도 종종 등장한다.
12. Greyhound Station
미국과 캐나다 지역을 운행하는 장거리 버스터미널.
우리나라의 고속버스가 쾌적한 것에 비해
미국의 그레이하운드 버스는 열악한 편이다.
버스 또한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 대부분이며
버스터미널이 위치한 지역이 안전한 지역이 아니므로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특히 밤 시간은 피한다.
13. Microsoft Theater
2007년 10월 18일에 새로 개장한 7,100석 규모의 프리미엄 라이브 공연장이다.
이글스 공연을 비롯하여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라틴 그래미(Latin Grammy) 등 굵직한 수상식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14. TCL Chinese Theater
돌비 극장과 함께 할리우드 블루바드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
탑, 사자 그리고 용 장식과 끝이 날카롭게 올라간 중국풍 처마는
이 일대 그 어떤 건물보다 눈에 띈다.
현재 공식적인 극장의 명칭은 ‘TCL(The Creative Life) 차이니즈 극장’이지만
이전 이름인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Grauman’s Chinese Theater),
맨스 차이니즈 극장(Mann’s Chinese Theater)의 이름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다.
최신 영화의 프리미어 행사를 비롯해
필름 페스티벌, 스타의 핸드 프린팅 행사 등 1년에 50여 회의 이벤트를 여는 유명 극장으로,
할리우드 관련 뉴스를 자주 접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극장의 모습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유명 스타의 핸드 프린팅이 가득한 극장 앞은 특히 인기 있는 할리우드의 상징적인 장소다.
1920년대에 시작된 이 행사로
지금까지 배우와 감독, 방송인, 음악인 등 수많은 유명인의 손발 프린팅,
그리고 사인이 바닥에 새겨졌다.
찰리 채플린, 아널드 슈워제네거, 조니 뎁,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배우를 비롯해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프린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닥의 핸드 프린팅이 너무 많아 찾는 것이 걱정된다면
극장 홈페이지에서 미리 각 스타들의 프린트가 새겨진 장소를 답사하고 갈 수 있다.
아이맥스 상영관을 갖추고 있는 TCL 차이니즈 극장은
최신 영화를 가장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최신 영화의 프리미어 행사가 있는 날이면
레드 카펫 위에 선 배우들을 보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다.
근처에 돌비 극장, 마담 투소 등도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15. Universal Studio Hollywood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로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놓칠 수 없는 로스앤젤레스의 명소다.
170만k㎡의 부지에 세워져 있으며, 매년 7000만 명 이상이 찾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에는 다양한 쇼와 라이드 등의 어트랙션이 마련되어 있다.
영화에 쓰인 특수 효과를 재현하거나
스턴트맨들이 영화의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하는 어트랙션은
다른 테마파크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특히, 트램을 타고 할리우드 영화와 TV 촬영이 이루어졌던 스튜디오 및 세트를 돌아보는
‘스튜디오 투어(Studio Tour)’는 필수 코스로 꼽힌다.
<위기의 주부들> 같은 드라마에 등장한 실제 세트를 볼 수 있고,
<킹콩>, <조스>, <패스트&퓨리어스> 등의 영화 속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관람에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더 심슨즈 라이드’나 ‘슈렉 4D’는
아이들도 좋아하는 어트랙션이다.
‘리벤지 오브 더 머미 더 라이드’는 영화 <미이라>를 소재로 한 롤러코스터다.
이외에도 ‘주라기 공원 더 라이드’, ‘워터월드’, ‘터미네이터 2:3D’ 등은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한다.
어트랙션마다 소요 시간이 있으므로 대기 시간을 고려해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주말에는 어트랙션을 타기 위해 긴 줄을 기다려야 하므로
가능한 평일에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가격은 비싸지만 우선순위로 입장할 수 있는 우대권인
프런트 오브 라인(Front of Line)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인접해 있는 유니버설 시티워크에는
쇼핑몰, 극장, 식당들이 모여 있어 늦은 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16. The Studios at Paramount
11개의 오스카상을 배출해낸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1912년 설립된 미국의 영화 배급사이다.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할리우드 메이저 6대 스튜디오에 속해 있다.
유서 깊은 역사와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 유타 주의 벤 로몬드 산이 그려진 로고로 유명하다.
로고는 회사의 공동 창립자 호드킨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을의 산을 모델로 하였다.
설립 당시 계약했던 22명의 배우를 상징하는 별이 함께 장식되어 있다.
<대부>, <포레스트 검프>,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등
영화사에 남을 명작들을 제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화나 TV 시리즈가 한창 촬영되고 있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돌아보는 투어 패키지가 있다.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유명인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까다로운 확인 절차를 거친다.
입구를 통과한 뒤 입장권을 구입하면 정시에 투어가 시작된다.
투어 시작 전 실외 세트장 외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촬영을 하는 스타를 만날 경우 촬영에 방해되는 어떠한 행동도 하면 안 된다는 등
몇 가지 주의 사항을 일러준다.
실제로 트램을 타고 파라마운트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다 보면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촬영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시트콤 실내 세트장과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촬영된
뉴욕 거리 세트장, <포레스트 검프>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벤치가 눈길을 끈다.
17. Huntington Library
희귀 서적을 포함한 약 400만 점의 소장본(Library)과
세계 최고 수준의 갤러리(Art Collection),
15개 식물원(Botanical Garden)을 갖추고 있는 헌팅턴 도서관은
도서관이라기보다 ‘복합 공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매년 5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로스앤젤레스의 명소다.
헨리 헌팅턴은 철도회사와 남부 캘리포니아의 부동산 회사 등을 소유한 억만장자였는데,
1919년 자신의 소유지에 헌팅턴 도서관을 건립했다.
도서관은 중세부터 현재까지의 영미 문학 관련 각종 희귀 문서들을 보유하고 있다.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 원고를 비롯한
1500~1641년경의 영국 중세의 문학들과
셰익스피어 문학의 초판본을 포함한 영국과 미국 의 역사와 문학,
그리고 의학과 과학 등에 관한 문서들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필 자서전이나
조지 워싱턴, 링컨 등 미국 대통령의 친필 편지와 문서들도 있다.
한편으로는 18~19세기의 영국 ·프랑스 컬렉션,
1730~1930년대의 미국 회화,
르네상스 시대의 회화와 18세기 프랑스 조각,
태피스트리, 가구 등이 헌팅턴 갤러리, 버지니아 스틸 스콧 갤러리 등에 분산 전시되어 있다.
토머스 게인즈버러의 <푸른 옷의 소년(Blue Boy)>이나
조슈아 레이놀즈의 <비극의 뮤즈로 분장한 시동 부인(Sarah Siddons as the Tragic Muse)>
등이 유명하다.
식물원에는 선인장 정원, 장미 정원 등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희귀식물과 나무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식 가옥이 있는 일본 정원은 서양인에게 인기 있다. 거대한 호수에는 다리가 놓여 있으며, 호수 주변으로 정자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다관(茶館)이 조성되어 있다. 총면적 약 82만 6,000m2(25만여 평) 되는 곳을 제대로 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정도이니 여유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18. Getty Villa
석유 재벌 폴 게티(Paul Getty)가 말리부 해안에 지은 저택으로
현재 고미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1974년 오픈하였다.
1997년 공사를 진행하며 웨스트LA의 게티 센터 로 옮겼다가
2006년 고대 그리스 로마 예술문화 전문 전시관을 새롭게 개장하였다.
고 저택 '빌라 데이 파피리(Villa dei Papiri)'를 그대로 재현하였다.
빌라 데이 파피리는 서기 79년 화산폭발로 매몰된 로마의 저택이다.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고대 도로를 따라 만들어진 입구부터 인상적이다.
약 1,200점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스, 로마는 물론 에트루리아 등 고시대 유물과 조각, 공예품, 화폐 등
다양한 자료와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다.
게티 빌라는 게티 센터 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리스, 로마, 에트루리아의 고미술품을 한데 모은 중세 문화유산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므로 미술품에 관심이 없더라도 꼭 한 번 둘러볼 필요가 있다.
종종 특별전을 개최한다.
게티 빌라의 남쪽 문밖에 펼쳐진 정원은 잘 손질된 조경수와 다양한 꽃나무로 장식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인공 연못과 회랑에서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허브 정원, 이스트 가든, 이너 페리스타일, 아우터 페리스타일 등으로 나뉘어 있다. 건축 투어와 정원 투어 등 일정 시간에 맞춰 내부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게티 빌라 내부에는 게티 빌라의 역사부터 고대 유물 보존에 관한 폴 게티의 이야기가 담긴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도서관 역시 마련되어 있다.
입장료는 무료지만 홈페이지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경우 온라인 티켓을 출력해 가도록 하자. 한국어로 된 안내 책자가 구비되어 있어 편리하다. 근처에 야외 테라스를 갖춘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다.
19. Hans Christian Andersen Museum
<미운 오리 새끼>,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빨간 구두> 등
주옥같은 작품을 지은 덴마크 출신 작가 한스 크리스천 안데르센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미운오리새끼재단’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안데르센과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설립했다.
박물관에는 작가의 초상화를 비롯해
안데르센의 작품 초판본 서적,
그리고 <빨간 구두>에서 주인공 ‘카렌’이 신었을 법한 나막신 등이 전시돼 있다.
같은 건물 1층에는 카페와 ‘북 로프트(The Book Loft)’라는 서점이 있다.
20. Petersen Automotive Museum
자동차 마니아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곳이다.
2015년에 전면 재개장했다.
바퀴를 이용한 산업 혁명과 교통수단 발전은 물론
자동차에 관한 문화 예술 영역 등 전 분야를 다뤘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크게 히스토리(History), 인더스트리(Industry), 아티스트리(Artistry)의 3개 테마로 나뉜다.
히스토리 구역은
바퀴의 역사는 물론 본격적으로 자동차가 개발된 1910년대와 1930년대
사회상을 재현해 놓았다.
인더스트리 구역은
자동차의 기능과 디자인 역사는 물론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을 다룬다.
아티스트리 구역은
자동차의 선, 색, 모양을 중심으로 미래 디자인을 제시한다.
소리와 영상 퍼포먼스가 시선을 잡는다.
1960년대 캘리포니아와 할리우드 유명 자동차 모델도 볼 수 있다.
모터사이클, 대체연료 차량 전시관, 커스텀 전시관 등 여러 주제로 구역이 세분되어 있다.
진귀한 클래식 카, 콘셉트 카, 모터사이클 등 150여 개 탈것을 전시하고 있다.
007 시리즈 등 유명 영화와 TV 시리즈에 등장한 자동차와
할리우드 스타들이 소장한 자동차 등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뮬레이션을 위한 게임 체험관과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구비되어 있다.
종종 특별전이 열린다.
21. Hollywood Guinness World Records Museum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다양한 기록을 인형 등으로 재현하고 있다.
22. Hollywood Wax Museum
할리우드 유명 배우와 영화의 한 장면을 밀랍 인형으로 그대로 재현한 박물관이다.
앤젤리나 졸리, 주드 로, 톰 크루즈, 벤 에플릭 등의 배우와
전시관별로 <스타워즈 에피소드>, <매트릭스>, <캐스트 어웨이>, <300>,
<미녀 삼총사> 등의 영화가 재현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양들의 침묵>, <엑소시스트>, <나이트메어>의 영화가 전시된 ‘공포관’은
어두운데다가 비명 소리까지 들려 오싹한 기분이 든다.
영화 옆에는 이해하기 쉽게 제목, 설명, 연도, 수상 경력이 적혀 있다.
실물을 쏙 빼다 닮은 인형도 있지만,
간혹 전혀 닮지 않은 인형도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23. Old Mission Santa Barbara
미션(Mission)이란,
대개 미국 서남부 지역에 포교를 목적으로 건립된 오래된 교회를 말한다.
올드 미션 산타바바라는
캘리포니아 주에 세운 미션 21곳 중 10번째 미션으로,
프란체스코회에 의해 1786년 12월 4일에 설립된 유서 깊은 건축물이다.
24. Aquarium of Pacific
500여 종, 1만2,500마리가 넘는 어류를 만나 볼 수 있는 남캘리포니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을 지닌 수족관으로 꼽힌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해안 근처 롱비치 해변에 자리한다.
바다거북과 바다표범, 상어 등을 볼 수 있는
남캘리포니아 바하 갤러리(Southern California Baja Gallery),
수달과 대형 문어, 일본산 거미 게 등이 있는 북태평양(Northern Pacific),
화려한 열대어를 볼 수 있는 트로피컬 퍼시픽(Tropical Pacific) 등
주제에 따라 나뉘어 있다.
심해어와 해파리들이 살고 있는 오픈 오션 갤러리(Open Ocean Gallery),
상어를 볼 수 있는 익스플로어 코브(Explores Cove)도 있다.
열대지역 앵무새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롤리킷 포레스트(Lorikeet Forest) 구역도 있다.
해양생물이 살던 환경을 정확히 재현한 특수 수조에서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해수는 미국 내 바닷가 중 최고의 청정구역으로 알려진
몬터레이 인근 해변에서 공수해 온 물을 사용한다. 2006년 개관했다.
실물 크기의 고래 모형이 매달린 높은 천정을 지나면,
화려한 색으로 움직이는 산호초, 물고기 떼가 반긴다.
마젤란 펭귄, 상어, 가오리, 말미잘, 물개를 비롯하여 희귀한 해양 생물을 만날 수 있다.
독을 지니고 있는 해양생물을 전시하는 'Dazzling&Dangerous',
수족관 관리와 운영 상태를 견학하는 'Behind the Scene'이 흥미롭다.
특히 'Behind the Scene'은
바다생물의 질병을 연구하는 어병 연구 설비,
플랑크톤을 배양하는 곳이나 인공부화설비 등을 견학할 수 있어 이채롭다.
살아 있는 바다 생물을 직접 만질 수 있는 '플레이 베이'는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귀여운 동물이 등장하는 3D 영화도 볼 수 있다.
온난화에 관한 초청 강연이나 각종 체험 프로그램, 워크숍,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아쿠아리움 나이트 다이빙 행사가 눈에 띈다.
25. Larchmont
이른 아침부터 베이글을 사려고 줄을 서는 풍경,
갓 볶은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 향이 거리마다 배어 있는 곳이다.
라치몬트는 숨가쁜 LA 시민들의 일상에 휴식 같은 존재다.
그래서일까. 라치몬트를 가리켜 누구는 ‘숨은 보석 같다’고 했고,
또 어떤 이는 ‘LA라는 도심 속의 오아시스’라고 표현했다.
이곳에서 할리우드가 멀지 않은 편이라
간혹 유명 작가나 영화배우들이 들르기도 한다.
또한 서너 블록 거리에 핸콕 파크(Hancock Park)가 있으며,
주변이 조용하고 치안상태가 좋아 살기 좋은 동네로 손꼽히는 곳이다.
베벌리 블루바드와 서드 스트리트(3rd Street) 사이, 라치몬트 블루바드에 위치한다.
26. Los Angeles Downtown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은 정확히 10번 산타모니카 프리웨이(Santa Monica Fwy.)와
101번 할리우드 프리웨이(Hollywood Fwy.)가
110번 하버 프리웨이(Harbor Fwy.)와 교차하는 지점의 동쪽 지역을 가리킨다.
정부기관과 미술관, 신문사 등이 밀집되어 있어
행정과 문화의 중추로 생동감이 넘치는 로스앤젤레스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시빅 센터에는 정부와 주요 관공서가 위치해 있으며,
1928년에 세워진 시청 건물은 영화 <슈퍼맨>에 주인공이 근무하던
신문사 건물로 등장해 더 유명해졌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현대 미술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노키아 극장,
그래미 박물관 등이 위치해 문화 중심지로서도 뒤지지 않는다.
다운타운의 북쪽은 로스엔젤레스의 시초가 되었다는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올베라 스트리트와 엘 푸에블로 주립 역사 공원, 유니언 역 등의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다.
스포츠팬이라면 LA 컨벤션 센터 옆에 있는 스테이플스 센터도 가볼 만하다.
우주선 모양의 스테이플스 센터는 스포츠 경기 뿐 아니라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와 영화 시상식이 열리기도 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실내 스타디움이다.
다운타운에는 각국의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데,
코리아타운(Korea Town)과 차이나타운(China Town)
그리고 리틀 도쿄(Little Tokyo)에서는
각국의 독립적 색채를 느낄 수 있다.
차이나타운은
시빅 센터 북쪽에,
리틀 도쿄는
시빅 센터 동쪽에 있다.
미드 윌셔를 중심으로 하는 코리아타운은
197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교포 중 약 40%가 코리아타운에 살고 있다고 한다.
영문 간판보다 한글 간판이 더 많으며
한인 교포가 경영하는 종합병원만도 수십 개에 달하고,
수백 개의 한국인 교회를 비롯해 불교 사찰까지 세워져 있다.
영어를 못해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정도다.
27. Santa Barbara
LA에서 약 148km 떨어진 산타바바라는
18세기 말경 스페인계 이주자들에 의해 개척되기 시작했다.
북으로 산타이네즈(Santa Ynez) 산맥이 둘러싸여 있고,
남으로 태평양과 접해 있어 사철 따뜻한 고장이다.
새하얀 벽과 주홍빛 기와지붕, 그리고 짙푸른 바다와 팜 트리가
이방인을 반기는 거리에는 남부 유럽 의 풍취가 물씬 풍겨난다.
28. Solvang
LA에서 101번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250km가량 달리면
아메리카 대륙 속 작은 덴마크 를 만날 수 있다.
1911년 덴마크에서 건너온 이주자들이 하나둘 모여들자
덴마크식 건물과 풍차가 들어섰다.
1936년에는 덴마크 왕과 왕비가 이곳 솔뱅에 방문해 마을 탄생을 축하했다.
안데르센의 작품 속 주인공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동화 속 마을이다.
29. Palm Springs Aerial Tram
해발 1만 피트(약 3,000m)가 넘는 샌하신토 산(Mt. San Jacinto) 정상 부근까지
불과 10여 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케이블카. 운행하면서
천천히 360° 회전하기 때문에
케이블카 안에서 창 밖 풍경을 보려고 이리저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
회전형 케이블카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손꼽힌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레스토랑을 거쳐 전망대로 연결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팜스프링스 다운타운 일대가 한눈에 보여 전망이 훌륭하다.
성냥갑보다 작게 느껴지는 팜스프링스 도심의 건물이 마치 바둑판처럼 잘 정돈되어 있다.
30. Korea Town
캘리포니아 지역에 사는 한인들의 보금자리다.
코리아타운이라고 명명한 입구는 없지만
미드 윌셔를 중심으로 올림픽 블루바드 일대, 웨스턴과 버몬트 애비뉴 지역 일대를 포괄한다.
1960년대 후반 이후 건너온 이민 2세대를 주축으로
1970년대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커다란 한글 간판이 눈에 띄는 이곳은 마치 한국 거리 같아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서 ‘서울시 나성구’라고 부르기도 한다.
코리아타운에 있으면
이곳이 미국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노래방, PC방, 한국계 은행, 호텔, 병원 등이 곳곳에 있고,
다양한 한국식당에서는 LA의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한인 마켓에서 웬만한 한국 식품은 다 구할 수 있으며,
미국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물건이 많다.
지리적 위치가 좋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데 기점으로 삼기에도 좋다.
코리아타운 내에서 이동할 때는 한인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