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시게유타카(松重 豊)
개요
일본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가시라 고로 역으로 잘 알려졌다.
생애
1963년 1월 19일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히가시구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는 오이타현으로 이사가서 성장하였다고 한다.
소속사는 예능 프로덕션 자즈우. 출연작에서 나온 장면들을 보면 대화장면이나 캐릭터 설정 자체에서 일부러 평소에 허리를 약간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는 캐릭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촬영에서 다른 배우들과 키를 맞추기 편하게 설정 자체를 그런 식으로 많이 해온 듯. 야쿠자 역할을 많이 했지만 그것도 대부분 중간보스나 부두목 정도 역할로 두목님, 형님(아니키) 앞에서 항상 구부정하게 고개숙이고 땅을 보고 대사를 한다거나 한 적이 많고, 부하들한테 명령을 내릴 때도 구부정하게 대사하는 장면이 많았다.
본인의 회고를 보면 후쿠오카에 살던 시절은 술 취하면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긴 했어도 가정은 그런대로 평범했지만, 후쿠오카 시립 카시이 제2 중학교에서 재학하였을 때 친구의 권유로 들어간 유도부 때문에 공부를 소홀히 해서, 현립 고교에 낙방하고 세이난 학원 고교에 들어가는 등 인생의 암흑기였다고 한다. 세이난 학원은 유타카가 졸업한 지 2년 뒤에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지금은 후쿠오카 시내 중상류층이 다니는 학교가 되었지만, 그 당시에는 스즈란 고교 수준의 학교였던 데다가 친구도 별로 없고, 남자만 우글거리는 학교가 싫어서 고교 3년 내내 졸업하면 후쿠오카를 떠나겠다는 생각만 했었다고 한다.
메이지대학 재학 중에는 연극학을 전공했는데, 초기에는 연출자나 제작자를 희망하였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배우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생계가 힘들어지자 1988년에는 연기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건설회사에서 정사원으로 입사하여 현장 작업자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아내와 만나게 되어 결혼한다. 그러다가 현재 소속사인 예능 프로덕션 자즈우의 사장 마츠다 에미코와 극단 당시 친하게 지냈던 배우 카츠무라 마사노부에게 설득당해 1989년에 복귀한 뒤 지금껏 자즈우에 몸담고 있다. 곤궁했을 때의 뼈아픈 기억 때문에 들어오는 일은 거절하지 않는 주의라고 한다. 그리고 현장 작업자로 근무하기 전에는 V시네마[7]에도 나간 적이 있는데 에로 연기는 없었지만 이 부분은 본인이 흑역사로 생각한다. 그런데 바로 그 '일이 들어오면 거절하지 않는 주의' 때문에 정말 무리수 배역을 맡는 일도 있다. 이 때문에 이노가시라 이전에는 여기저기 자주 나오는 다작형 성격파 배우에 가까웠다.
그러던 중 2009년 심야식당의 드라마 판에서 오리지널 등장인물 중 한 명인 켄자키 류의 배역을 맡고 나서 그의 배우 인생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한다. 이 다음에 받은 배역은 그 유명한 이노가시라 고로. 2019년에는 일본의 올림픽 일대기를 다룬 NHK 대하드라마 이다텐 ~도쿄 올림픽 이야기~에 출연하게 되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즈음의 도쿄도지사인 아즈마 류타로 역을 맡았다.
처음에는 배우보다는 감독을 목표로 알바와 배우를 하며 필름을 사고 찍고 일하고를 반복하다가 필름 가격이 비싸서 배우를 했다고 한다. 이후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으로 감독의 꿈을 이루었다.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연기 인생에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 이후 단막극과 영화 한 편을 제외하면 심야 드라마이지만 정규 편성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는 작품은 고독한 미식가가 유일하다. 캐스팅 비화로는 프로듀서인 요시미 켄지의 요망으로 기용되었다고 한다. 이전에도 고독한 미식가의 드라마화 계획은 있었지만 그때 내정된 역자가 마음에 들지 않아 원작자인 쿠스미가 거절했다고 한다.
술은 절대 안 하고 메인 요리 두 개 놓고 식사하는 건 일도 아닌 대식가에 가까운 고로와는 다르게 마츠시게 유타카는 저녁 때마다 반주를 빠뜨리지 않는 애주가였으며 평소에는 하루에 두 끼를 먹는데 점심은 밥 반 공기에 달걀말이, 샐러드 정도로 간소하게 먹고 저녁은 일본주에 안주 정도 될 만한 탄수화물 위주로 소식한다고 한다.
하지만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는 음식들은 촬영 전날부터 굶고 와서 진검승부로 임하면서 완식한다고 하며, 식사를 할 때의 진심으로 맛있는 표정을 위해 촬영 전에 스태프들이 점심 식사를 할 때도 본인은 구경만 한다고 한다. 체중 증가를 걱정해서 장신 + 마른 자신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 개와의 산책, 귀가 시에는 칼로리 소모를 위해 집까지 걷고 요가를 배우는 등 열심히 몸관리를 한다고 한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고기와 야채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고 한 걸로 봐선 적어도 촬영을 위해 억지로 음식을 밀어넣는 건 아닌 듯하며, 제작진들이 찾아내는 가게들의 음식이 꽤 맛있어서 아주 잘 먹는다고 한다. 키도 큰 편이다 보니 큰 키만큼은 먹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가리는 음식 자체는 없으나 드라마 속 고로와 실제 본인의 음식 취향이 조금 달랐는데 현재는 드라마를 찍으며 매우 다양한 음식을 접한 덕인지 어떤 방식으로든 잘 먹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 6 때 시청률에 비해 출연료가 너무 적어 이에 대한 항의를 한지라 이 갈등으로 더는 고독한 미식가 드라마가 안 나오거나 배우가 교체된다는 루머 및 우려가 있었으나 잘 해결이 되었는지 2018년 4월 6일부터 시즌 7이 시작된다. 여담이지만 시청률도 이젠 한계이니 파이널 시즌 -최후의 만찬-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지만 기각됐다고 한다.
2014년 3분기 같은 경우에는 HERO, 고독한 미식가, 변신, 심야식당 3작품에 고개를 내밀며 HERO에서 배가 고프다느니 식당이 맛있다느니 하는 대사가 심상찮게 들린다.
2017년 개봉작 아웃레이지 파이널에서는 강력반 형사 역을 연기 했는데, 극 후반 식당에서 합석한 선배에게 사직서를 내고 퇴장하는 모습에서 고독한 미식가의 전형적인 엔딩 스크롤 장면을 그대로 패러디 했다.
이렇듯 고독한 미식가의 이노가시라 고로의 이미지가 너무나 강렬해서 작품에서 정장을 입기만 하면 무조건 고독한 미식가 드립이 판을 치며 특히 무언가를 먹을 때 더 심해진다. 반대로 여기에 선글라스만 쓰는 순간 심야식당의 켄자키 류로 돌변.
시즌 7부터는 한국의 도라마코리아에서 고독한 미식가 VOD 서비스를 맡게 되었는데, 그 기념으로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2018년 5월 8일 트위터를 통해서 목격 사진이 공개되었다. 이에 한국 단독배급사 '도라마 코리아' 측은 8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입국했으며 8일부터 용산 종점숯불갈비와 전주에서 5월 11일까지 총 2편 분량을 촬영할 계획이고, 방영은 5월 중 방영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 출장편에는 성시경과 박정아가 특별 카메오로 출연하였다. 정황상 시즌5의 대만편과 같은 구성인 것으로 보인다.
밝혀진 바로는 성시경은 고로의 대한민국 거래처 사장님 역할. 박정아는 전주에서 고로를 안내해 주는 사원 역할로 나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전주편이 먼저 나오고, 서울편이 2번째로 나온다고 한다. 재미있게도 전주편에 촬영했던 사장님 말씀으로는 마츠시게 씨를 보니까 안성기 씨와 많이 닮았더라라고 하였으며, 정말 음식을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민국은 촬영으로도, 여행으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위에 언급했듯 배우 본인은 애주가인데, 한국 촬영을 와서 소주, 막걸리 등 각종 한국 술을 섭렵했다고 한다. 섹션TV에 출연했을 때 밝히길 그때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는 거 보니 진성 애주가인 듯.
그 외 재일교포들이 주인공인 피와 뼈에서 조선인으로 나온 적이 있으며, NHK의 김성근 감독 스페셜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하는 등 은근히 한국과 링크가 잦은 편이다.
2018년 9월 3일 열린 제13회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고독한 미식가로 초청작상을 수상했다. 본인 왈로는 “아저씨가 밥 먹는 드라마일 뿐인데 이걸로 상을 받을 줄은 정말 몰랐다.” 고. 그리고 그 어워즈에서 샘 해밍턴의 아들 벤틀리를 만나고 가는 장면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방영되었다.
2019년에는 고독한 미식가 시즌 8 연말 스페셜의 촬영을 위해 1년 만에 내한을 하였는데 이번에는 부산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2021년 현재까지 마지막 해외 촬영이 되었다.
2021년에는 2년 만에 시즌 9으로 돌아왔다. 최근 프로필에서 흰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고독한 미식가 촬영할 때에는 검은 머리로 염색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8월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가 주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한식을 주제로 진행한 행사를 진행했을 때 주빈으로 초대를 받기도 했는데, 고독한 미식가의 한국 로케 촬영이 있었을 때 한국관광공사가 촬영을 지원해 줬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주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준비한 삼겹살을 먹으면서 고독한 미식가 한국 촬영 당시의 경험과 한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2022년 10월 7일부터 시즌 10 방영이 확정되었다.
2025년 1월 10일 개봉 예정인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에 감독 겸 배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감독으로서는 데뷔작이다. 흥행에 따라 드라마판 차기작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에 성공하며 차기작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한 작품의 주연 배우가 이를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직접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담당한, 영화사에 굉장히 의미 있는 특징의 작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