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매자나무, 당매자나무, 홍매자나무(일본매자나무, 자엽일본매자)

[하늘바다]

10월 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매자나무, 당매자나무, 홍매자나무(일본매자나무, 자엽일본매자)

♧ 10월 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대한민국 재향군인의 날
* 1895년 - 명성황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피살된 을미사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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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한국의 탄생화
* 열매와 단풍이 아름다운 [매자나무]들 :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 50종
* 대표탄생화 : 홍매자나무(자엽일본매자, 일본매자나무)
* 주요탄생화 : 매자나무, 당매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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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8일 세계의 탄생화
파슬리 (Parsley) → 8월 6일 한국의 탄생화

1895년 오늘은 을미사변이 일어난 날입니다. 당시 주한공사 미우라는 수십 명의 일본인 낭인과 일본 수비대를 하수인으로 고용하여 경복궁을 침입, 고종을 겁박하고 명성황후를 무참하게 시해하여 그 시신은 화장하는 을미사변을 일으켰습니다. 고종은 명성황후의 죽음을 그 해 12월 1일에서야 발표하였고, 장례식은 2년이 더 지난 1987년 11월에 국장으로 치뤄집니다. 을미사변은 1910년 경술국치로 국권이 일본에게 넘어가기 전까지 서서히 그리고 치욕스럽고 비참하게 무너지며 망해가는 대한제국의 단면을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구한말의 상황을 작년의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에서 리얼하게 묘사하여 온 국민이 그 시대의 진상과 이에 분개한 의병들의 치열한 활동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을미사변은 '명성황후'라는 뮤지컬로, 또 드라마로, 그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 사건이 아무리 치욕스럽고 또 치욕스럽더라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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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민족은 스스로 강해지고, 외세는 경계하며, 아직도 청산하지 못한 친일의 잔재는 척결해야 합니다. 지금도 우리나라는 수 많은 이완용, 송병준이 국회의원으로 정치인으로, 공무원으로, 교수로, 학자로 또 일베의 모습으로 호시탐탐 자신과 부모, 조부의 친일매국반역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버젓이 대한민국의 거리를 활보하며 거들먹거리고 있습니다. 1948년 정부수립일을 건국절로 만들려고 하고, 친일인명사전의 출판을 방해하며, 친일매국노들의 땅의 회수를 방해하고, 학생들의 교과서는 왜곡하고,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소녀들이 돈을 벌려고 자발적으로 지원했다거나, 끼가 있어 군인들을 따라다닌 거라며 소녀상 건립을 방해하며, 일본의 식민지배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근대화 되었다든가, 중국의 속국에서 벗어났다든가 하는 망언을 서슴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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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빨간 열매와 붉은 단풍 그리고 커다란 가시가 인상적인 [매자나무과 매자나무속]의 식물들입니다. 매자나무속은 세계적으로는 약 500여종의 식물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한국 특산식물인 [매자나무], [연밥매자나무]와 외국에도 분포하는 [당매자나무], [일본매자나무] 등이 오늘의 주요 탄생화입니다.

이 중 [일본매자나무]는 잎과 열매가 붉고 수려해 몇 해 전부터 공원과 둘레길에 많이 식재하고 있습니다. 일본매자나무는 봄에 새싹이 날 때부터 단풍이 든 것처럼 잎이 붉은 [자엽일본매자]와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가을로 오면서 점차 붉어지는 [일본매자나무]가 있습니다. 이 둘은 학명에서 속명과 종명까지 같고 명명자만 다른 데, 이런 것을 같은 종의 다른 품종이라 합니다. 한국의 탄생화에서는 이 둘과 또 다른 품종의 일본매자나무를 모두 묶어 [홍매자나무]라 칭하고 오늘 대표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우리나라 토종 매자나무를 대표로 하고 싶지만 거의 볼 수 없는 까닭이고 우리가 만나는 대부분의 매자나무가 홍매자나무인 까닭입니다. 그리고 오늘 을미사변의 치욕도 잊지 말자는 의미도 담겨있습니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의 공식 명칭을 쓰지 않는 이유도 '일본갈잎나무'를 별명인 '낙엽송'으로 명명했듯이, 한국의 탄생화에 '일본'이라는 이름을 넣고 싶지 않은 까닭입니다. 그리고 일본매자가 일본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본의 이름이 붙은 것이지 일본특산식물도 아니랍니다.

우리나라 토종인 당매자나무와 일본매자나무는 거의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 어려운데 꽃이 피는 모양이 당매자나무는 한 줄기에 꽃이 7~8송이 매달린 총상형꽃차례, 일본매자나무는 2~4송이 매달린 산형꽃차례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 사진들을 비교해 보아도 한눈에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매자나무는 꽃 모양이 포도송이같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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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도 서로 다른데 [일본매자나무의 꽃말은 싫증]이고 우리 토종이 [매자나무들의 꽃말은 까다로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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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선생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다지요. 오늘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를 한국의 탄생화인 매자나무들의 붉은 잎과 열매를 보며 다시 한번 곱씹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침 오늘은 재향군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군인이었거나, 군인이거나, 군인의 가족이라는 올해 국군의 날 슬로건이 생각납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어떤 외세에도 굴복하지 않는 튼튼한 자주국방의 나라, 통일 한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친일반역의 무리들도 우리 사회에 결코 발붙이지 못하도록 경계하고 척결하려는 의지도 다시 한 번 다지는 하루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몇 해 전 방영된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인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링크합니다.
https://youtu.be/rEREXwJ2P9Q

♧ ME부부 꽃배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