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일만에 텃밭으로 행차하였다.
들기름 사러 회장님댁에 들렀더니 내일 강화시장에 기름짜러 가신단다.
들깨 한되 2만원, 들기름 한병 2만원. 많이 팔아달라고....
회장님은 심한 설사와 복통으로 119로 김포 병원에 가서 중환자실에 12일간 입원했다고라....
신장 투석까지 하고서는 괜찮다고 퇴원하셨다는데...(입원비 400만원)
간병하던 사모님도 전염(?)되어 중환자실에 5일간 입원... ㅠㅠㅠ
커피도 한 잔 얻어마시고 나오는데 집 뒤의 감을 따가라 하신다.
나무에 올라가서 좌우를 살펴본다.
아무래도 손으로 따는 건 한계가 있어 장대고리로 나뭇가지를 흔들어서
마구마구 떨어뜨렸다.
바닥에는 낙엽이 있어서 감이 별로 상처를 받지 않아 다행이다.
열심히 주워왔는데 아직 두 바케쓰는 더 남아있다.
사모님은 20개만 필요하다고 다 가져가라신다. ㅋㅋ (절반을 가져옴)
이 감은 크기는 작지만 따뜻한 곳에 두면 절로 홍시가 되는데 아주 맛있다.
2주일 전에는 배추가 작아서 걱정이었는데 오늘 보니 엄청시리 많이도 컸다.
한 포기가 5키로는 훌쩍 넘을 것 같다.
너무 커도 김치맛이 덜하다는데.... 쩝!
아무래도 가을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마구 커버린 것 같다.
배추 한 포기랑 무우 한 개를 뽑아왔다.
무우도 좀 작게 키울려고 8월말에 파종했는데 완전 커버렸다.
김장양념에 넣을 적갓은 9월 하순에 파종했는데 적당하게 잘 컸다.
홍산마늘도 순항중이다.
홍산마늘 주아를 뿌린 것도 싹이 나왔네.
자생한 갓은 많이도 커서 이파리가 아주 너울거린다.
겨울 보온용 비닐을 덮기 위해 활대를 꽂았다.
기온이 푹 떨어지면 비닐을 덮을 것이다.
빈 두둑에는 콩대, 호박줄기 등 잔사와 평상 밑에서 꺼낸 나뭇재, 쌀겨 등을 뿌렸다.
따뜻한 날씨에 무우 배추가 더 커지기 전에 김장을 해야것다.
첫댓글 용강리는 대부분 이번 주말에 김장을 한다고 한다.
집집마다 배추 무우를 뽑아다 다듬고 절여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