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해진 '미라벨 정원'
짤츠부르크 중앙역에서 '라이너 거리'를 따라 조금 내려오다 보면 바로 오른편에 있다.
볼프 디트리히 주교는 성직자이면서 평민의 딸이었던 '살로메 알트'를 지극히 사랑했었다.
주교의 신분으로 살로메와의 사이에서 10 명의 자녀를 낳았는데 1606년 그 가족들을 위하여
잘자흐강 주변에 '알텐아우'라는 궁전을 지었다. 물론 카톨릭 종교단체와 시민들의 반응은
차가웠고 말년은 쓸쓸히 요새에 감금되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언덕 위에 보이는 건물이 호헨짤츠부르크 城, 성안에 슈베르르트의 보리수의 배경이 된 우물가와 보리수가 있다.>
후대의 주교들은 이 수치스런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이 궁전과 정원의 이름을
미라벨(아름다운 전경)이라 바꾸었다. 미라벨 정원은 짤츠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으로 예전에는 미라벨 궁전에 속에 있어 일반인들은 들어올 수 없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개방되었다. 바로크 양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미라벨 정원은 아름다운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물, 꽃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빨갛고 노란 베고니아꽃으로 단장한 정원의
문양이 바로 바로크 문양이다. 정원 관리인들의 대부분이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한다.
시내 관광을 안내하던 현지인 가이드와
현지 한인 가이드가 지도판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
우리가 서서 안내를 받던 길 건너 골목에 가을이 내리고 있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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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에 있는 중국인이 경영하는 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보인다. |
왼편에 보이는 미라벨 궁전은 1606에 지어진 궁전으로 모짜르트의 콘서트를 비롯해
옛날부터 현재까지 많은 유명인들과 관계된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이곳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낭만적이고
호사스런 결혼식을 선사할 식장으로도 이용된다.
기억하고 계시는지요? 저 기마상이 있는 분수대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아이들이 이 분수대 위를 걸으며
도레미송을 부르지 않았던가요?
1704~1701 년 사이에 만들어진 울타리로 둘러진 극장이 자리하기도. |
요새쪽에서 바라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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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호헨 짤츠부르크 요새에서 내려다 보면 트랩대령의 저택이 훤히 보인다던데. |
분수대 기마상 뒤로 멀리 보이는 숲속의 건물이 트랩대령의 저택이었던 같고. |
모짜르트 대학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이고.
거리 악사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군요.
짤츠부르크의 역사가 한 눈에 들어오는 '게트라이데 거리'
미라벨 정원을 구경하고 잘자흐강을 건너는 다리를 걸어서 짤츠부르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명 쇼핑 거리, 게트라이데 가세를 찾았다. 3면이 숲으로 둘러싸이고 부드럽게 휘어진
잘자흐강을 따라 양편으로 만들어진 도로는 산책로 그대로다.
짤츠부르크를 다녀온 어느 관광객의 소감이다.
"담담한 수채화 같은 느낌이다. 동유럽의 빨간 지붕이 보이는 풍경도 인상 깊었지만
짤츠부르크의 무채색 지붕들과 화려하지 않은 풍광은 동양화의 수묵화와
서양의 수채화를 교묘하게 섞어놓은 듯 예뼜다."고
다리 위에서 열정적인 연주를 하던 거리 악사 |
잘자흐강변 유명호텔에 미국 성조기가 게양된 연유는 미국의 귀빈이 현재 투숙중이라고. |
부드럽게 휘어진 잘자흐강 주변 풍경 |
관광객들로 붐비는 게트라이데 거리 |
짤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는 예쁜 간판으로 유명하다.
간판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가게가 어떤 물건을 파는 가게인지 곧 알 수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고 한다.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간판들은 도시 거리의 미관을 장식하는
아기자기한 분위를 연출한다. 서울의 혼란스러운 거리 간판과 대조되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옛날에 문맹자들을 위해서 글자로 하지 않고 물건 모양을
달았던 것이 오늘에 이른 것이라 한다.
차없는 보행자의 거리, 관광객으로 붐비고.
짤츠부르크는 모짜르트를 팔아 먹고 사는 도시다.
세계 최고의 맛으로 유명한 모짜르트 쵸콜렛을 파는 선물 가게. |
시계 보석상 간판 |
중국식당 간판도 단아하고. |
맥도날 커피점 간판도 보이고 |
짤츠부르크 대성당
구시가지의 중앙에 자리한 이태리 바로크식 성당으로 12세기에 독일까지
카톨릭 전파에 큰 역할을 했던 성당이다. 원래 대성당은 8세기에 지어졌으나 화재로 파괴되어
현재의 돔은 17세기 초에 40년에 걸쳐 완공된 바로크식 건축물이다. 또한 대성당 안에는
모짜르트의 발자취를 찾아 볼 수 있다. 그가 연주하던 6천 가닥의 파이프와 음색을
바꾸는 레지스터의 수가 101개나 되는 세계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과
1756년 유아 영세를 받았던 성수함 등이 그대로 남아 있다.
마리아상이 있는 성당 앞 광장
대성당 입구 중앙에 있는 <믿음, 소망, 사랑>의 삼위일체를 나타낸다는
3 개의 청동문과 아취가 이채롭다. 3 개의 문 앞에는 우측에 천국의 열쇠를 들고 있는
베드로, 좌측에 칼을 들고 있는 사도 바울의 조각상이 있다. 베드로와 바울
양 옆에 있는 조각상은 짤츠부르크를 수호한 성인이라고 하는데...
대성당 내부 모습
10.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알프스 이북에서 가장 큰 바로크성당이라고 한다.
성당 앞 거리 악사.
두 남녀의 관계는 알 수 없지만, 이름 모를 악기를 열정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성당 안에 밝혀진 촛불
짤츠부르크 구시가지에 있는 게트라이데 거리에 모짜르트 생가가 있어 더욱 유명하다
다음편은 모짜르트의 흔적을 찾아서~~~
<모짜르트 생가>
출처 :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