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12.21(토)_ 동지
○ 산행코스 : 충혼탑~영봉정~신산갈림길(기양지맥기점)~부처바위~갈등고개
~동생봉(492m)~형제봉(형님봉,532m)~비봉산(495m)~기차바위~ 장원봉(구미405,154m)~원각사
○ 산행거리 : 13 km
○ 날씨 : 눈
동지(冬至)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절기 가운데 스물두 번째 절기. 24절기
대설과 소한 사이에 있으며 음력 11월 중, 양력 12월 22일경이다.
태양의 황경이 270°위치에 있을 때이다.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하지로부터 차츰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기 시작하여 동짓날에 이르러 극에 도달하고,
다음날부터는 차츰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한다.
고대인들은 이날을 태양이 죽음으로부터 부활하는 날로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대한 제사를 올렸다.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다.
동짓날에는 동지팥죽 또는 동지두죽(冬至豆粥)·동지시식(冬至時食)이라는 오랜 관습이 있는데,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團子)를 만들어 넣어 끓인다.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祀堂)에 올리고
각 방과 장독·헛간 등 집안의 여러 곳에 담아 놓았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동짓날의 팥죽은 시절식(時節食)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즉, 팥죽에는 축귀(逐鬼)하는 기능이 있다고 보았으니,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은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
민간에서는 동짓날 부적으로 악귀를 쫓고,
뱀 ‘蛇(사)’자를 써서 벽이나 기둥에 거꾸로 붙여 뱀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풍습이 있다.
또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다음해에 질병이 많아 사람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라고 전한다.
오늘은 눈도 많이오고 추우니 내년에는 풍년이 들려나 보다.
서설이 내린 날, 뒷산 한바퀴 돌아본다.
사실 오늘은 나의 애마 타이밍밸트 교체하는 날이다.
벌써 22만키로를 탔는지라 갈아야할 타이밍이라 생각되어
카센터에 차를 맡기고 배낭을 메고 산으로 간다.
결과론 적인 이야기지만 산을 다녀오니 교체는 완료되었고,
무척 궁금하였던 밸트 상태는 새것처럼 멀쩡하였다.
10만키로는 더 타도 되었을 듯 ㅋㅋ
어찌 알리오 알수 없으니 그냥 갈아야 하는 수밖에...
카센터에 차를 맡기고 순두부찌개로 아침을 먹고 김밥 한줄사서 가장 가까운 비봉산으로 간다.
충혼탑 지나 음수대에 도착하니 못 보던 안내판이 보인다.
워낙 길이 좋으니 맨발 걷기도 하는가 보다.
내년 가을에는 황토길을 한번 걸어봐야겠다.
영봉정에 다다르니 눈이 내려 하얀 풍경이 눈을 정화시켜 준다.
영봉정에 올라서 본 조망,,
우리집도 보이고, 정겨운 우리동네..
빛내림..
<영봉정>
제법 쌀쌀한 날씨에 바람도 불어 땀은 나지 않는다.
습설이라 아이젠을 하면 엄청달라 붙는다.
웬만하면 아이젠 하지않고 그냥 걸어야 할 것 같다.
부처바위 가기전 돌탑과 벤취가 있는 곳
좌측으로 기양지맥이 이어지며 신산 가는 방향이다.
조금 돌아나와 부처바위 방향으로 내려 선다.
여기서부턴 기양지맥길이다.
<부처바위>
곰탕이라 조망이 없어서 오르진 않고 그냥 지나간다.
갈등고개(임도) 지나고..
<동생봉>
동생봉 지나 있는 헬기장도 지나고..
<형제봉,531m>
비봉산 정상인 형제봉 뒤로 기양지맥은 이어진다.
오늘 난 환종주를 해야하기에 좌측으로 진행,,
산불초소를 지나고..
동생봉,형제봉과 함께 3봉우리인 돌탑이 있는 비봉산(지도상표기)도 지난다.
쌀개봉과 월류산이 보이는 암릉조망터를 지나고..
<기차바위>
도문리 갈림길에서 좌측 한효아파트 방향으로 진행
산길초입에 있는 이정표
한효아파트 우측길로 이어가면 원각사가 나온다.
<원각사>
동지라고 공양밥으로 팥죽을 주네요.
단촐하지만 맛이 끝내줍니다.
새알도 많이 들어 있었습니다.
김치도 아삭 아삭한게 정말 맛있었다.
시원한 동치미, 아주 깔끔한 맛...
다 먹어 갈때쯤 타이밍 좋게 내어주는 과일까지
아주 친절한 분들이었습니다.
다음에 부처님오신날에도 꼭 들려보아야겠습니다.
오랜만에 맛본 딸기..
작은절이지만 베품은 큰절 보다 더 크다는..
원각사에서의 친절한 베품속 동짓날 팥죽을 맛있게 먹은 행복한 하루였네요.
서설이 내린 동짓날, 즐거운 하루를 마감합니다.
끝.
첫댓글 우아~~~~ 원각사에서 동지팥죽을 드셨군요~~~👍👍👍
팥죽 좋아라 하는데 오늘이 동지라는걸 몰랐네요..
아깝당~~~🤣😂🤣
아고~ 팥죽을 드셔야 한살 먹지요..
한살 더 먹기 싫어서일까 ㅋㅋㅋ
조선 선비의 절반이 영남출신이고 영남선비 절반이 선산 출신이었다는 옛날 이야기..
원각사 절집 인심이 좋네요 요즘 딸기 귤 비싼데 한알에 700원 정도~~ 팥죽까지 나도 팥죽 한그릇 했슴다
아~ 요즘 과일 값이 비싼가보네요.
암튼 작은 절집인데 너무 친절하고 음식 맛도 좋더군요 ㅎㅎ
지부장님은 눈오는 동짓날 뭐 하셨을까요? ㅎㅎ
아~
오늘이 동지였구먼~
대간 졸업에 갈 생각으로만 이렇게 저렇게 준비만 하다가 모든게 꽝됐네그랴~
(2주전에 눈소식없어 구례예약(화엄사로...)해놓고
1주전에 날씨보니 토요일 눈소식에 중산리로 변경.
오늘 소식에 전면통제라는...)
만반의 준비는 물거품이 되었네~
산방끝나기만 기다리다 대간졸업에 맞췄구만~(아쉽) 아우님도 볼거라는 생각에 ㅎ
통제 풀렸어요~ㅎ
지금 지리 가는중인걸요~
지리로 오세유~^^
그걸 좀전에 알았으니~
아쉬워서 아직 잠못들고 방법을 찿고있는데...
자차로 일찍 출발할려니 막힐것같아 포기상태
(올라올때 밤운전이라...)
오늘 바람이 어찌나 불던지 추워서 혼났어요.
@두건(頭巾) 안그래도 몹시 궁금했슈~
다들 별일은 없었쥬?
(언능 줌셔
@하이디(김금옥) 네~ ㅎㅎ
무사히 잘 끝났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두건(頭巾) 넹
산행후 찾아간 절집에서 팥죽 공양
그러고 보니 동지날 팥죽 구경한지도 오래되어가는 옛이야기 처럼 보입니다
김이 모락 모락나는 팥죽에 시원한 물김치가 제격인데...
올한해도 수고 많으셨구요 내년에도 왕성한 활동 부탁 드리겠습니다
어머님이 편찮으시니 동짓날 팥죽 먹기도 쉽지가 않네요. ㅎㅎ
잠시 차수리 맡겨놓고 짬시간에 간 산인데 예상치 않은 팥죽을 먹어 행복했네요 ㅎㅎ
어제 얼굴뵈어 반가웠습니다.
동지라는게 있었네요
알아서 챙겨 먹어야 하는데. 작은 절이 아주 베품이 크네요
팥죽먹으러 가야겠다
ㅎㅎ
팥죽은 드셨나요?
새알심 듬뿍 들은 팥죽 맛나게 드셨겠죠^^
가볍게 혼자 동네산 한바퀴 도셨네요.
완주한 기양지맥길도 반갑구요.
저는 어제 오늘 청명과 호미지맥 마무리 했습니다^^
네...전에 기양지맥 마중나갔던 기억이 새록 새록하네요.
김천역 갈때 비가왔었죠 ㅎㅎ
호미지맥 수고 많았습니다.
역시 은덕을 쌓은 덕분...
푸짐한 팥죽 한그릇
만나게쪄요
ㅎㅎ
팥죽 한그릇 하셨겠죠?
오늘 하루도 즐건 시간보내세요^^
저도 가끔 산행하다 드른절에서 음식공양 받은적있는데 맛은 최고죠
도봉산 만월암이란 암자가있는데 법당 마루에 쉬어가기도합니다 스님이 준비해 놓으신 따듯한차를 주시는데 맛이 일품입니다
만월암은 종주길에는 갈 일이 없으니
수도권에 계신 분이 아니면 가볼 일이 없을 것 같군요.
이른 따스한 봄날 법당 마루의 풍경이 눈에 선하군요.
기회되면 한번 들려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