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8일(금)
아침부터 출발집결지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매다가 언짢은 마음으로 제천으로 출발하였다.
가는 버스 안에서도 편치 않은 마음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바람을 맞으며 호흡 가다듬고 툴툴 털기로 했다.
시내에서 교통이 막혀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어져
일정을 조금 변경해서 이른 점심식사부터 하고 12시30분경에 한방엑스포공원에 도착하였다.
영등포구 부스가 있는 동행관에서 주로 체험활동을 해 보았다.
다른 관까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기도 하구~~~
지금까지는 대부분 인솔하는 위치에 있다보니 그런 곳을 가면 체험하기보다는
일정 체크하고 이동시마다 인원 확인하고 체험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어찌 어찌하여 뒷쪽에 자리한 몇명이 조를 이루어서 체험이 가능한 부스마다 가서
시간 예약을 하였다. 다행스럽게 3-4곳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지만 이미 마감되거나 우리가 이동해야 할 시간에는 할 수 없기도 하고...
그래도 재미있었다.
벼루에 먹을 갈지는 않았지만 묵향 맡으며 좋아하는 싯귀도 써보구
시원찮은 미적 감각 발휘하여 에코가방도 만들어보구
매듭공예로 팔찌도 만들었다.
처음엔 잘 안되는 것 같아 올곧게 모양이 나오질 않는다.
영등포구 부스에서는 주방용 장갑에 냅킨공예라고 하던가?
예쁜 꽃 모양의 냅킨 종이를 오려서 주방용 장갑에 붙이고 다리미로 눌려 주면 끝~~
체험 시간 기다리며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찍은 사진을 마우스패드 안에 끼어넣어서 마우스패드를 만들어 준다.
ㅎㅎ 무조건 줄을 섰다. 내 뒤에서 딱 멈췄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마우스패드까지...
3시간여동안 총 5개의 결과물이 내 손에 쥐어졌다.
아침에 가라앉았던 마음은 사라지고
높은 하늘, 따가운 햇살, 싱그러운 바람....
좋다. 좋다. 참 좋다......
첫댓글 잘했네..에코가방갖고싶다~~ㅋㅋ
마포구에서 진행한 거라 다른 한쪽 면에 마포구 캐릭터가 있는데 상관없다면 담에 만날때 갖다 주랴?
응 상관없어~~
알았어. 만날때 한번 더 상기 시켜주셔.
짧은시간에 많은것을하느라 동동거렷을듯~~겸둥이~~오는길에 타이어땜에 얼마나 맘졸엿을꼬? 늘 뭔가를추구하는 니모습 사랑스러워~~!하루하루를충실히 ~~그런니가말야~!
네가 그렇게 말하면 많이 부끄럽잖아.~~늘 이쁘게 봐주는 친구가 있어 행복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