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2층 소회의실에서 `학성육성프로젝트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 |
울산 중구청이 노후ㆍ불량 주택이 밀집된 학성동 일원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중구청은 지난달 31일 소회의실에서 `학성육성프로젝트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에는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과 담당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13명이 참석했다.
학성육성프로젝트는 2016년에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17년 도시활력증진 지역 개발사업` 제안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30억,
시비 15억 등 전체 60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된다.
사업 대상지는 기존 주택재개발사업 예정구역이었다가 해제된 울산mbc 맞은편 학성동 383-8번지 일원 1만7,000㎡
부지다.
중구청은 이 지역의 기반시설 정비와 도시미관 개선 등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역사ㆍ문화적 자산인 중구 지역 내 6개城과
연계한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유입을 통한 인근 상권의 경제활성화와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사는 "이 지역은 주택지 내 골목길이 1~2.5m 폭 미만의 협소하고 노후된 상황이며, 30년 이상된 주택이
67.9%, 20년 이상이 80.2%로 대다수가 노후ㆍ불량 주택이라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강하고,
학성새벽시장이 인근에 위치해 있는 만큼 도시재생의 거점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사ㆍ문화를 활용한 학성의 재탄생`이라는 비전 아래 6성 등 지역특화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중심 마을 만들기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 학성인 육성을 통한 주민역량 강화를 통해 도시 기능의 융ㆍ복합사업 추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학성새벽시장 인근 부지 1,500㎡에 45대 정도가 주차할 수 있는 마을주차장을 조성하고,
골목길 700m 구간의 담장정비, 1,600㎡ 규모의 골목길 포장개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마을로 들어가는 4곳에 CCTV를 설치하고 골목길 8곳에 보안등을 설치하는 등 주민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남운학성타운아파트 인근 골목 150m 구간을 특화가로로 선정, 지역 내 6성에 대한 설명을 담은
조형사인을 설치하고 방지턱 조성과 아스콘 포장 등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학성1길에 연접한 220m 구간의 경우 스토리보드와 특수블럭포장, 디자인 벤치와 쌈지공원, 담장벽화 등을 통해 이야기길로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업 대상지 내 골목길을 모두 6개 구간으로 나눠 울산읍성과 병영성, 학성과 고읍성, 반구동 토성과 울산왜성을 느낄 수 있는
벽화를 그려 넣음으로써 방문객들이 둘러 볼 수 있는 관광지로써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학성인 육성을 위해 6개성 탐방 설명이 가능한
지역 해설사 양성, 체험학습이 가능한 마을기업 운영,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구청은 이날 보고회에서 나온 제안을 모두 취합해 실시설계에 반영한 뒤 올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2018년부터 보상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학성육성프로젝트 사업의 대상지는 학성과 고읍성, 울산왜성이 근접해 있고, 반구동 토성, 울산읍성, 병영성과도
멀지 않은 위치"라며 "이를 통해 역사ㆍ문화적 자원을 활용한 거점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인근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주민주거환경도 개선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입력: 2017/10/31 [17:03] 최종편집: ⓒ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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