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에 산행을 하는데 지난주는 고3인 아들의 면접 때문에 산행을 일요일에 가까운 인왕산으로 올라서 홍제동 개미마을로 하산을 했죠..^^ 집에서 아침 7시에 출발을 해서 산행을 내려오니 홍제역에 9시 50분에 도착을 했죠.. 홍제역 방향으로 하산한 이유는 바로 2,900원 하는 손칼국수를 먹고 싶어서죠.. 매번 버스 타고 지나면서 보니 칼국수 식당 앞에서 줄을 길게 서서 계시기에 저도 한번은 먹어보려 했거든요..^^ 서울 한복판에 아직도 손칼국수를 이렇게 저렴하게 장사를 하고 있는것이 고마울 다름이죠..^^
홍두깨 손칼국수...2,900원...
개그맨인 황기순씨가 운영하는 체인식당이네요...
잔치국수가 단돈 1,000원..
가격이 저렴하여 손님이 많이 방문하니 지켜야할 사항을 이렇게 식탁마다...
홍두깨로 반죽을 직접 밀고 계시네요.. 제가 어릴적에는 할머님이 홍두깨로 손수 밀어서 손칼국수나 손수제비를 많이 해주셨는데요... 사실 그때는 밀가루 음식이 굉장히 싫었죠.. 밀가루 하면 가난한 집안의 주식이었으니까요..^^
썰어 놓은 칼국수면...
'원정도박을 하지 맙시다'... 한때는 최고의 개그맨이었죠...
김치는 중국산을 사용하시구요.. 서울 한복판에서 이 가격에 국산김치를 내주기에는 조금은 무리겠죠..
홍두깨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칼국수 대접이 넘 크네요..^^
양념장이 먹음직스럽네요..
홍두깨 칼국수에 양념장을 조금 넣고...
역시 손칼국수 면발이네요.. 면발이 아주 탱탱하니 쫄깃 합니다..
멸치 육수는 최상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스럽구요.. 요즘 애호박 하나에 2,800원을 하던데...(일요일 오후에 롯데마트에서 비싸서..) 애호박도 넉넉하게 넣어서 끓여낸 손칼국수 입니다..
역시 손칼국수는 김치와 함께 먹어야죠..
홍두깨 손칼국수 한그릇을 저렴한 가격에 잘 먹었습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나 비싸죠... 애호박이 2,800원, 대파 한단에 3,200원, 백오이 4개에 4,100원...ㅠ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비싸서 야채는 많이 사오질 못했네요.. 물가가 이렇게 고공 행진을 하는데 서울 한복판인 홍제역 앞에서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홍두깨로 직접 밀고 썰어서 끓여주는 손칼국수가 단돈 2,900원...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이런 착한 식당이 많이 생겨야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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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스킨의 살아가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오스킨
첫댓글 참 가격이 착하네요.
행주산성에 국수집도 저렴하면서 푸짐하죠^^
호 ! 거기도 있군요.... 맛있어 보입니다.
도봉산역 근처에도 3000원짜리 칼국수가 있는데... 맛은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