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증경총회장단,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 선언
“헌재,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인정하라”
“증인 증언 청취‧尹대통령 석방” 촉구
“교회여,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힘써라”
예장합동총회 증경총회장단회(회장 김선규 목사)이 2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장 김선규 목사와 총무 전계헌 목사, 부회장 윤선율 장로, 회계 임영식 장로 등은 이날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인정 △필요한 증인 증언 청취 △윤 대통령 석방 등을 촉구했다.
선언문 낭독에 앞서 김선규 목사는 “사회 혼란은 교회와 관계 있다”며 “성도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제난은 기도 제목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증경총회장단은 전체 모임에서 시대를 바라보면서 (대한민국이) 바르게 세워지기 위해 기도하자고 뜻을 모았다”며 “기독교인은 역사 속에서 타협하기도 했지만,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했으며, 6.25 전쟁 때 공산주의자들과 싸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는 민족의 위기마다 사회에 적극 참여하며 사회를 주도해 왔다”며 “이러한 시대 가운데 우리는 분명한 국가관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
7개 항의 시국선언문.
첫째, 헌법재판소는 반국가세력 척결을 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둘째,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 탄핵소추로 헌재에서 마지막 변론을 다 마쳤으나, 필요한 증인들을 출석시켜 증언을 다 듣고 확실하게 판결하라.
셋째, 윤석열 대통령을 조속히 석방하라.
넷째, 헌법재판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재판관들의 임기에 맞추어 졸속 판결하거나, 어느 정치인에 편중되게 정치적 판단을 하지 말고, 대한민국 사법부의 최고 영예로운 대법관의 명예를 안고 헌법적 판결을 하라.
다섯째, 헌법재판소는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정당한 국회 의결이 151석인가 아니면 201석인가를 신속하게 판단하라.
여섯째,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배출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복귀를 위해 투쟁하며 힘써야지, 비겁하고 졸렬한 기회주의자 같이 조기 대선 운운하며 국민을 혼란스럽게 갈라놓지 마라.
일곱째, 대한민국 모든 교회들은 현 시국에 대해 방관 혹은 침묵하지 말고 분연히 모두 일어나라. 국가의 장래가 불투명하면, 교회의 미래도 없다. 하나님께 힘써 기도하고, 불법과 부정을 지적하면서 국민을 계몽하고, 대한민국의 앞길을 바로 제시하라.
대한민국 모든 교회여, 일어나라!
하나님을 사랑합시다! 대한민국을 사랑합시다! 교회를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