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선 어떨지 몰라도
우리나라에선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순서로 빅3 체육대회로 쳐줍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은 커녕 메달권에 드는것만 해도 감지덕지인 시절엔
올림픽은 아웃오브 안중이었고 아시안게임이야말로 온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최대 축제였구요
(현실적으로 올림픽의 벽은 너무 높았지만 아시아의 벽은 도전해 볼만 했죠)
세계선수권대회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은 제 개인적인 애정을 조금 더 보탠다면 올림픽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얼마나 무수한 스포츠 스타가 탄생했습니까?
박태환이 나오기 훨씬 이전에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이 온국민의 슈퍼스타로 떠올랐고
수영에서 3관왕을 한 최윤희는 지금 김연아 인기가 부럽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아직도 올림픽에선 참가에만 의의를 두는 육상에선 이미 70년대에 백옥자(김계령 선수 어머님이시죠 ㅎㅎ)라는 최고 인기스타가 있었습니다. 장재근, 임춘애도 있었구요.
농구로만 범위를 좁혀도 아시안게임에선 유독 명승부가 많았고 기억나는 명경기가 많았습니다
당장 우리 팬분들이 많이 추억하시는 90 베이징, 94 히로시마 대회... 얼마나 짜릿하게 이겼습니까
남농에선 82 뉴델리 금메달과 02 부산대첩이 있었구요... 농구팬이라면 누구나 그때 영상을 찾아보며 감격을 여러번 곱씹어보셨을겁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리나라가 4강가도 공중파 중계 해줄까요?
당장 10 광저우대회때만 해도 MBC KBS 두 방송사가 동시에 예능다 결방시키고 여농 중계해줬습니다
그것도 밤 11시라는 황금시간대에요.
다른나라가 아시안게임을 어떤 가치로 보는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대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얼마나 가치를 두느냐가 중요하죠
07abc때 중국이 1.5진 내세웠다고 우리나라 우승의 가치가 폄하되나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아시안게임에 총력을 다해서 20년만의 금메달을 따는데 주력해야합니다
박정은 선수의 눈물 잊으셨습니까? 데뷔후 단 한번도 금메달을 따지못해 너무 속상하다는 말...
첫댓글 아시안게임이 국내에서 인정받는 건 사실이죠 ㅋㅋ
농구인들에게 세선은 잔치이고요~ ㅎㅎ 둘 다 정예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일정 조정이 되서 10년도 처럼 ㅠㅠ 매번 아시안게임이랑 세선은 겹치니.. 이거 원 ㅠ
저도. 아시안게임.이 더중요하다고생각해요.ㅋ.
선수들 기량측면은 세계대회지만..지금 여농입장이 말이아니니...재출발계기론 아시안게임이 더 낫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