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혁은 엄마를 따라 외딴 낡은 건물에 있는 신명 수학 클리닉을 찾는다. 지혁 엄마 영희는 친구의 딸이 수학 클리닉을 다닌 이후에 성적이 상위 클래스로 향상되었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을 찾은 것이다.
이 글은 어른들이 만든 극한의 상황을 마주한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괴이, 학원>은 '괴이학회'에서 만든 '괴이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가상의 도시 '월영시'를 배경으로 한다. 월영시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초자연적인 장소로 괴담, 호러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다. 이곳은 악마, 요괴, 괴물, 크리처, 귀신, 악령, 외계인, 고대의 생물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중첩되어 있는 마의 소굴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얽힘>에서 매싸는 양자역학을, 데카르트 역학을 알려주는 듯 하지만 결론적으로 알려주는 건 경쟁의 속성이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나 혼자 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그 못지않게 상대가 못해야 한다.
과정은 중요하지 않아. 결과가 중요한 거지. 너도 알잖아, 문제 하나에 순위가 뒤바뀌는 거
극단적인 경쟁과 극한의 긴장감 속에서 오직 시험 성적을 올리려 모든 것을 희생하는, 그런 섬뜩하고 잔혹한 괴이의 세상은 이미 현실이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