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naver.com/jwoong0918/130162992712
3월 12일 넘 기다리던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보러 아이와 함께 예술의 전당으로 향합니다
일찌감치 도착해서 티켓팅 하기 위해 줄을 서고 기다리는데도 하나도 힘들지 않고 즐거웠어요~
1층의 좌석을 주셔서 가까이에서 볼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아이와 즐겁게 기다렸네요..
아이와 공연을 가보면 오페라 글라스라고 공연하는 배우들을 가까이 볼수 있는 망원경을 빌려서 보시는 분이 계시기에
아이와 저 하나씩 오페라 글라스를 빌리고 공연을 기다렸답니다~
티켓팅 하는곳 옆에 기념품을 파는데 저도 프로그램북, 발레리나들의 멋진 모습이 들어있는 엽서 세트
티셔츠, 메모지, 파일등을 파는데 저는 프로그램북과 엽서세트를 샀답니다~
프로그램북을 사니 선착순 100명에게 주는 예쁜 발레 그림이 인쇄되어 있는 포스트잇도 주셨답니다~
엽서세트는 모두 14장이었는데 주역 발레리나들의 멋진 모습이 하나씩 인쇄되어 있고..
저는 오늘 여기에 사인도 받았답니다~ 넘 좋아^^
프로그램은 총 150분 이었어요..
1막 70분,휴식타임 20분, 2막 60분 이었답니다.
포토존이 있어서 일찌감치 사진도 찍구요~
쉬는 시간과 끝나고는 정말 찍는 사람도 많아서 일찍 오셔서 미리 찍어 두시는 것도 좋으실거에요~
오늘 오데트 역을 맡은 팡 멩잉 씨~
정말 넘 넘 아름다우시더라구요.. 얼굴은 어찌나 작고, 팔다리가 또 얼마나 긴지...
중국 실력파들이 모이는 북경 무도학원 출신으로
타고난 아름다운 라인과 순백의 우아함이 강점이라고 합니다~
오딜 역을 맡은 이용정씨~
흑조 오딜역을 강하고 매력있고 아름답게 표현하셨어요~
고난도의 32회전을 하는 장면에서는 저 뿐 아니라 주위분들 손뼉이 터져라 박수를...
지그프리드 역을 맡은 후왕 젠~
정말 왕자역에 딱 맞는듯 훤칠한 키에 조각같은 이목구비가 돋보이는 완벽한 신체조건뿐 아니라
동양인에게서 보기 힘든 귀족적인 분위기로 무대위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공연시작전에 유니버설 발레단의 문훈숙 단장님이 나오셔서 공연에 앞서 백조와 흑조의 동작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는데..
백조는 우아하고 부드럽게 표현한다면 흑조는 좀 강하고 절도 있는 동작이 차이가 있다고 했어요..
설명을 듣고 나니 발레를 볼때 좀더 이해가 잘가고 흥미롭더라구요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총 소요시간 2시간 30분 2막 4장으로 되어 있었구요..
주역과 군무 이외에더 솔리스트들이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보여주는 풍성한 춤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어요..
백조 군무 사이에 등장하는 '네마리 작은 백조'의 춤은 테디베어시어터에서 본 '백조의 호수'(테디베어 인형탈을 쓴 발레)에서도 아름다운 발동작이 넘 인상적이었는데 역시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춤은 넘 아름다와서 사람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구요..
딸아이도 테디베어시어터에서 보았던 동작들을 기억해 내더라구요..
2막의 왕궁 무도회에서는 지그프리드 왕자에게 청혼하러 온 각나라 공주들이 스페인춤, 헝가리춤, 폴란드춤,러시아춤을 추며 세련된 발레로 녹아낸 민속춤들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또 1막과 2막에서 궁중 광대 '제스터의 춤'역시 남성 솔리스트의 힘있는
동작과 고난이도의 회전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구요..
2막에서의 백미는 역시 흑조 오딜의 춤이었구요..
연속 32회전(푸에떼)을 돌때는 저도 모르게 박수와 감탄의 환호성이 나오더라구요..
백조와 흑조의 군무에서는 정말 숨을 멎을듯이 넘 넘 아름다왔구요..
흑조의 동작에서 먼저 사진으로 봤을때는 검정 발레복인줄 알았더니 약간 상의는 자주빛이 도는 진갈색이더라구요..
발레를 배우고 좋아하는 딸아이도 넘 집중하며 잘 보았고..
오페라 글라스로 솔리스트들을 보기도 했었는데
지그프리드왕자역을 맡은 후왕 젠의 모습에 ..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발레를 하지만 목부분에 땀이 흐르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찬 진한 감동을 받았답니다..
얼마나 그간 힘들게 연습하고 연습했을까.. 하는 땀의 흔적을 느꼈답니다..
공연을 다보고 줄을 서서 사인을 받았답니다..
주역배우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고 사인도 받을수 있다는 생각에
늦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이 긴줄을 서서 기다렸어요..
정말 넘넘 아름다우시죠..?
힘든 공연을 끝마쳤는데도 미소를 띄우시며 사인 해주셔서 넘 감사했답니다..
왼쪽이 백조 오데트 역의 팡멩잉 씨구요..
오른쪽이 흑조 오딜역의 이용정 씨입니다..
엽서에 싸인을 받고 ~ 넘 좋아요~~
프로그램북에 나온 사진 옆에도 사인을 받았답니다~
아이에게도 행복한 기억이겠지만 저도 넘 넘 좋았답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13년도에 예정된 다음 공연인
심청(5.9~5,12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오네긴 Onegin(7.6~7.13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디스 이즈 모던 This is Modern(10.24 ~10.27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호두까기 인형 The Nutcracker(12.20~12.31 유니버설 아트센터)
도 꼭 보러 가고 싶네요~
첫댓글 유니버설발레단 발레아띠 게시판 후기작성 : 아이디 토순이(jwoong0918)작성일자 201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