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료에 의하면 백여 년 전 멕시코의 에네켄 선인장 농장에 채무 노동자로 팔려가 갖은
고생을 하며 살아남은 사람은 한인 후예들이 현재 육만에서 팔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슬픈 사연은 이러 합니다. 1905년 4월 4일, 일본의 인력 송출 회사가 모집한 한인 1033명을 태
운 영국 상선 ‘일포드ILFORD’호가 제물포 항을 떠났습니다. 그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그 당시 조
선의 어렵고 험난한 상황에서 ‘잠시’ 벗어나 계약된 4년 간 열심히 일을 하고나면 큰돈을 만들어 운
명을 바꿀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배와 기차를 몇 번이나 갈아타며 42일 만에 멕
시코의 <메리다>라는 도시에 도착한 그들 앞에는 가혹한 현실이 놓여있었습니다.
<에네껜Henequen>은 선인장의 한 종류인데 그 잎이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하여 한자어로는<용설란
龍舌蘭>이라고 부릅니다. 에네껜 잎은 선박관련 산업이 최고의 호황을 부리던 당시 선박용 로프를
만드는 중요한 재료였기 때문에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불어났고, 재 멕시코 한인 일 세대 노동자들은
그에네껜 농장에서 노예와도 같은 생활을 하였습니다. 곧 그들은 ‘애니깽’이라고 불리기 시작했고 멕
시코 감독자들의 채찍질에, 방울뱀들의 공격에 쓰러져 갔습니다. 1905년 황성신문에 실린 중국인 허
후이(河惠)의 편지는 당시 멕시코 이민 일 세대들의 처지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곳 원주민들이 지
구상 5, 6등급 노예란 소리를 듣는데 한인들은 그 밑의 7등급 노예가 되어 영원히 우마(牛馬)와 같다)
1909년, 4년간의 계약은 끝이 났지만 이듬해 한일합병이 되자 이들은 돌아갈 조국을 잃고 기억에서
조차 잊힌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이 남긴 우리의 아픈 눈물의 역사 입니다.
-참고문헌, 김영하 (검은꽃)-
첫댓글 이러한 역사 속에서 성장한 국가를
또다시 비극의 역사로 점철되지 않게
정치인 들이여 명심 하시라.
현실의 대한민국을 보면 우려 스럽도다.
즐겁고 편안한 휴일 되옵소서.
설곡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휴일 아침이군요
우리나라의 역사는 참으로 비극적인
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아픈 일들이 곳곳에 얼마나 많은지 모
르는 것이 더 많은 듯 싶네요
정치인들은 제발 편가르기 자기주장
내세우기 그런 것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서로 잘났다고 하니 도대체 누가 잘났는지
모르겠네요 정말이지 답답합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휴일 되세요^^
얼마나 힘들고 고통 스러운 노동이였으면
사람을 우마라고 표현을 했을까요
일본은 한민족에 세상에 악행은 다 저지른 듯 합니다
일본에 악행 이렇게 역사가 다 말해 주는데
정치에는 일본편에 화해 운운하고 있지요
역사를 저버리는 일은 정말 없어야 합니다
정치인들 자기네 밥 그릇만 따지며
내편 네편에만 눈독들이지 말고 현실을 똑바로 보기를 바랍니다
차마두님 오늘도 즐거우신 주말이 되십시요~
노을풍경 여사님 반갑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본의 만행은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한이지요 우리 한인들이 가난때문에 팔려
가서 우마와 같은 고통을 겪으며 얼마는 고통으로
죽고, 살아 남았다해도 여전히 노예로 사는
이 아픔을 정치인들은 배가 불러 싸움질이나
하는 것 같습니다
그분들은 구원해 줄 정치적인 나라와의
조율같은 것은 하지 않고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국력이 약하고 정치인들이 정신을 못차리면 나라도 잃으며
국민은 눈물과 죽음 뿐이며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근대사에서 똑똑히 봤습니다.
정치인은 죽음으로 전재산 바쳐 구한 나라임을 자각하고 당리당략을 떠나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또한 순국 선렬에 부끄러움 없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주일 잘 보내시고요, 내주도 내내 행복하셔요. 의미 깊은 글 감사합니다. ~`^*^
정든산천/노영환 시인님 우려하시는 나라
걱정에 충정심이 돋보이십니다.
우리 근대사를 정치인들이 정말 바르게
인식하고 그 아픔을 최소화 하기 위한 국정이
우선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물지 않은 고통이 세계 곳곳에 있고
남북의 문제등으로 아픈 이산가족도 있으며
아름없이 사라진 전쟁터에서 생목숨을 잃은
그 영웅들도 발굴해야 할 것 같네요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아픈 시절이었네요
무엇보다도 멕시코 농장으로
끌려간 우리 조선인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밝혀주는 역사의 현장을 담은
수필글에 잠시 다녀갑니다
마음아픈 사연입니다
정치인들이 이런 문제좀
해결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필가님 ! 감사합니다
슬픈이야기에
머물다갑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