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으로 가라(욘1:2)”
동역자님의 기도로 진아가 일본에 너무나 잘 다녀왔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일본으로 가기 전 너무나 피곤하고 지쳐서
“주님.. 저 일본에 안가면 안될까요?
그냥, 한국에서 기도하면서 좀 쉬면 안될까요?
주님.. 저 단기선교 갈 돈이 하나도 없는데요,
주님께서 모두 다 주시면 가는 거고, 안주시면 일본에 못가요.
근데.. 차라리 안주시면 안될까요?
그럼 일본에 안갈 수 있는데.. 여기서 쉴 수 있는데..“
라고 하나님 앞에서 쫑알 거리던 제게 주님은 그저 가라하셨습니다.
“진아야, 일어나 저 큰 성읍 일본으로 가라”
그리고 모든 재정도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주셨습니다. 원래대로면.. 제가 일본에서 이틀 이상 아플만한 상태였는데, 주님께서는 제게 건강함으로 그리고 즐거움으로 그 땅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많이 웃게 하셨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나서 함께 했던 단기팀 중 몇분이
“진아야, 너 정말 일본에서 많이 웃더라. 너랑 OO랑 일본에서 가장 많이 웃었던 것 같아. 좋아보였고 도전이 많이 되었어.”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원래 웃음이 많지 않은 전데.. 그 웃음 또한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일본이요?
제겐 놀이터였답니다. 하나님의 놀이터... 어린아이가 맘껏 뛰어다니며 노는 마냥 신나고 좋은 놀이터.
하나님이 계시기에 하나님의 놀이터이기에 위험이나 두려움은 전혀 없고 평안과 희락이 가득한 놀이터..
그 놀이터에서.. 전 너무나 잘 놀다왔습니다.
역시... 하나님 품이 가장 좋더군요. 제가 그분만을 의지하니 좋더군요. ^^
전 놀다왔는데.. (저의 이 놀았다는 표현이 동역자님께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시죠?)
하나님께선 그 동안 많은 일들을 하셨죠.
나누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지만 그중에 “일본”에 대해서 나누어 드리려고 합니다.
일본.. 그곳은..
일본의 기독교는 1549년 예수회의 자브엘 신부에 의해 처음 전해졌다고 합니다. 막부정권 300년간의 시대, 1500~2000만명의 인구 중 80~100만명의 성도숫자를 얻게 될 정도로 일본의 기독교는 부흥하였데요.
기독교인들이 많아지면서 기독교인들이 두드러지게 되었고 이중에는 신사에 가서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일을 저지르는 기독교인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광신자들이 절에 가서 우상이라고 하면서 횡포를 부리던 것 처럼요.
막부정권은 서양제국이 일본을 지배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게 되었고 고급공무원(막부관계자)들이 예수를 믿다가 발각되는 일들이 일어나자 기독교가 들어오면 일본 정치 체계가 무너진다, 기독교습관과 일본전통과는 맞지않다며 기독교 금지령을 내리게 됩니다. 이 금지령으로 인해 20~30만명의 기독교인이 순교하게 됩니다.
1639년 일본은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모든나라와 국교를 단절시키는 쇄국령을 내리고 철저하게 기독교를 색출합니다.
* 데라우께 제도 : 종교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절에 등록해야 함
(불교의 국교화)
* 종문조사 : 절에서 모든 사람들의 신앙조사를 위한 조사를 함. 출생, 학교, 결혼 등 모든 것을 절에서 허락받고 모든 서류를 절에서 받도록 함
* 후미에 : 예수님의 그림을 밟고 지나가도록 하는 고문을 하여 개종을 강요, 옥살이 등 기독교인을 박해함
* 기리시단 유적조사 : 예수를 믿으면 남자는 7대까지, 여자는 4대까지 추방
(섬나라인 일본에서의 추방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추방된 기독교인들은 원시사회처럼 자급자족하며 살아 가야 했습니다)
* 5인조제도 : 다섯가정을 한 조로 묶고 한 사람이라도 기독교인으로 적발되면 다섯가정 모두 고문당함
(이로인해 가족간에도 서로 믿지 못하고 서로 감시하게 됨었고 이때부터 일본인들은 겉과 속이 다른, 감정표출을 안하는 사람들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일본인들은 섬나라 사람들로 명랑하고 밝으며 감정표현이 분명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5인조 제도 등으로 그 기질이 현재처럼 Yes, No가 아닌 중간을 유지하며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로 변하게 되었답니다.)
위와같은 기독교에 대한 박해는 300년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300년...
일본인들은 기독교에 대한 저주스런 생각을 하게되었고 증오와 미움이 그들의 핏속에 흐르게 되었습니다.
300년간 기독교의 씨가 마른 거죠.
지금도 일본인들은 “교회” “예수” 라는 말만 나와도 표정이 변합니다. 무서울 정도로요.
일본이 근대화를 시작하면서 학자들의 선교사가 들어오게 되었고 다시 복음이 전해지게 되지만 지식층의 강팍한 사람들은 쉽게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였고 복음의 능력은 드러나지 않게 됩니다. 기독교는 밑으로 내려가 섬김의 자리에 있어야 하는데 이 당시의 선교사들은 학자들이어서 바닥에서 섬기는 일들을 하지 못했었던 것 입니다.
현재 일본의 1억 3천만명의 인구 중에서 기독교인은 50만명(이단을 포함하면 100만명)입니다.
이 중 복음주의 기독교는 0.2-0.3%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교회는 일본 전국에 7,700개. 이 중 목사님이 없는 교회가 2,000개입니다.
또한 성도가 50명 이상이 되어야 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데 50명 이상이 되는 교회가 많지 않고 자립할 수 없는 교회는 교역자들이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사역 을 하십니다.
저희 팀이 갔던 그레이스 복음교회도 성도수가 20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이시자카 목사님께서 아르바이트를 하시면서 사역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에도 소망은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고 계십니다.
* 노숙자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직접 여시고 교회로 인도하십니다.
* 깡패들의 마음을 여시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목사로 세우시고 일본의 밑바닥에서 일을 하십니다.
* 일본에는 현재 가스펠 붐이 일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께서 직접 행하시는 일입니다. 영어를 동경하는 일본의 젊은이들이 가스펠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임을 생각지 않고 취미생활처럼(과거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팝송을 배우고 부르던 것처럼) 가스펠을 배우러 가스펠학원(가스펠을 가르치는 학원이 생겨나고 있는데 원장들도 기독인들이 아니라고 합니다)에 다닙니다. 이 가운데 주님께로 돌아오는 청년들이 있다고 합니다.
* VIP클럽-크리스천 비즈니스 클럽으로 평신도 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각계각층의 사회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현재 추수기입니다.
막막해보이는 일본이지만, 너무나 강팍해보이는 일본이지만,
너무나 견고해 보이는 성읍이지만..
그러나 지금.. 하나님께서 직접 일하고 계십니다.
일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될 믿음의 사람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일본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1. 일본 목사님들을 위해
2. 지친 일본 선교사님들의 첫 마음을 위해
3. 일본 기독인들이 조상숭배, 샤머니즘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일본단기팀을 위해 일본의 기독교의 역사와 현황, 가능성에 대해
강의를 해주신 선교사님은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2010년전에 일본에 부흥이 일어날 것입니다.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온 일본에 가득할 것입니다.
이 일본인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면 세계 선교에도 큰 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세계 열방에 흩어져서 각계 각층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잘사는 일본인들.. 이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다시오실 날이 급히 앞당겨질 것입니다.
이 비전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그레이스 복음 교회의 이시자카 목사님도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현재 너무나 좁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100명이 모여 예배할 수 있는 교회를 놓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이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해주세요.
손을 대면 복음이 뭍어나는 듯한 일본의 청년들..
그들을 만나며 너무나 많이 도전받았습니다.
저의 믿음은 그들의 믿음과 비교할 수 없겠더군요.
복음의 열정으로 순결한 신부로 하나님 앞에 서있는 청년들..
‘예수’ 이름만 들어도 눈빛이 변하는 그들..
그들이 신앙이 믿음 위에, 말씀 위에 굳게 뿌리박으며 그들의 전도와 사역 가운데 열매가 많이 맺혀지도록 기도해주세요.
일본 청년 5명이 8월 10일에 한국에 옵니다.
입국하는 날 바로 농촌전도대에 참석하여 함께 사역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일본..
제가 정말 관심없어 하던 땅.. 일본..
그 땅을 바라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일본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그리고 하나님의 일하심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울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돌아오라.. 돌아오라.. 내 품으로 돌아오라..
그렇게도 간절히 부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그 땅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그 땅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저의 눈을 밝히사 열방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신 주님..
아프리카 부룬디, 중동의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아시아의 일본..
정말 하나님은 열방의 하나님이십니다.
정말 하나님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십니다.
죄악으로 가득찼던 니느웨 백성들까지도 아니 그들의 가축들까지도 사랑하셨던 하나님..
이제야 왜 주님이 저를 일본으로 보내시며
“너는 일어나 저 큰 성읍으로 가라(욘1:2)”고 말씀하셨는지 알았습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동역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4년 여름.. 선교의 계절을 보내며-
동숭청년 이진아 드립니다.
P.S. 일본단기선교 사진이 보고싶으신 분은 저의 미니홈피로 놀러오세요.
www.cyworld.com/iraq
첫댓글 일본의 1명의 영혼이 한국의 10명 영혼같이 귀하다고..들었어요. 그만큼 문화 사회적으로 묶인것들이 많기때문에..언니의 나눔 감사합니다...주님의 이름을 땅끝까지~~^^
함께 기도하겠습니다!!일본은 이미 주님이 승리하신 땅이기에...
그렇게 일본에 대해 갈까 말까 망설이던 널, 주님은 정말 큰 계획을 가지시고 불러주시고, 은혜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열방을 품은 영적 어미의 마음으로, 모든 열방이 주 볼때까지 건강히 아름답게 헌신해 주길 소망합니다. 핸드폰 물에 빠졌으면, 엘리사처럼 기도하세요......
이번 단기선교로 인해 일본에 대한 장기선교의 마음으로 바뀐언니를 축복해요~우리 일본어 공부!!열띰히 하자곳!!
ㅎㅎㅎ 일본에 대한 장기선교(?) 그건 아닌뎅..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