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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조에서 처음으로 소개할 팀은 독일이다. 대한민국과 맞서기 때문에 더욱 빡세게 조사해야겠다. 이 팀은 세계적이고 전통적인 강팀으로서 월드컵 4회 우승과 4회 준우승, 유로 3회 우승과 3회 준우승에 컨페더레이션스컵 1회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팀은 저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며 이탈리아나 브라질과 다르게 최근 대회마다 우승은 못 하더라도 4강 이상의 성적만큼은 꾸준히 내는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팀은 F조에서 1위는 확정적인 팀이라고 보면 된다. 이 팀의 감독은 뢰브인데, 실력이면 실력, 외모면 외모 등 갖추지 못 한 점이 없는 6툴(5툴+외모) 감독이다. 선수 시절에는 차범근의 서브였지만 감독이 된 후 슈투트가르트를 시작해 여러 팀을 거치다가 2006년에 독일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이후 유로 2008 준우승, 2010 남아공월드컵 4강, 유로 2012 4강에 이어 드디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루어냈다. 이후 유로 2016에서도 4강에 진출했고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우승을 달성했다. 한 마디로 이 감독이 독일에 온 후 적어도 4강은 진출한 셈이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이렇게 꾸준히 성적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진짜 대단하다. 가끔가다 똥꼬에 손을 문지른 후 냄새를 맡는 행동만 자제하면 될 듯 하다. 그래서 신이 공평한건가? 어쨌든 이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언제나 강력했고 이번에도 강력하기에 조 1위는 물론이고 강력한 우승 후보이다. 그럼 이제 선수진을 분석하겠다.
공격수 : 주전은 베르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B 라이프치히 소속인 그는 빠른 발을 이용한 날카로운 침투가 주무기인 이 선수는 골 결정력도 좋아 2016 / 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1골이나 터뜨렸고 이번 시즌도 13골을 터뜨리며 2시즌 연속 2자리 수 득점을 하는데 성공했다. 예선에서도 3골을 터뜨린 그는 오랜만에 독일의 확실한 최전방이 나왔기에 이번 본선에서도 무난하게 선발 라인업에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이 선수의 침투를 유의해야 할 것이다. 서브는 고메즈가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베르너 이전에 주전 공격수였던 그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당시 엄청난 득점포를 올리며 독일의 확실한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으나 이후 기량이 저하되어 만주키치에게 밀리며 결국 이후 피오렌티나로 이적했고 베식타스로 갔다가 다시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와 분데스리가에 복귀했다. 지금은 슈투트가르트 소속인 그는 장신인 신체를 이용한 제공권 장악이 큰 무기이며 골문 앞에서의 침착성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그는 비록 전성기 시절에 비해서는 민첩성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제공권에 대한 강점은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만약 로테이션이라도 그가 나온다면 대한민국 수비진은 이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미드필더 :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외질이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스날 소속인 그는 세계에서 최정상 급의 날카로운 패스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축구적 지능까지 좋고 부드러운 기술까지 가지고 있어 전술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수비 가담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그래도 공격 상황에서 확실한 역할을 하기에 문제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또한 날카로운 골 결정력도 가지고 있고 중요할 때 득점을 터뜨리기도 한다. 따라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당연히 2014 브라질월드컵의 우승 주역이었기도 한 외질이 이번에도 당연히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레프트윙은 드락슬러와 로이스가 경쟁할 것으로 생각한다. 파리 생제르망 소속인 그는 날카로운 양발 슈팅에 스피드, 그리고 드리블 기술까지 화려해 미드필더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은 거의 갖추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는 네이마르가 이적해옴에 따라 서브로 밀렸지만 월드컵 예선에서는 7경기에 출장해 3골 2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했기에 독일 대표팀에서는 실질적인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로이스가 변수이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언제나 이름을 들으면 초콜릿을 먹고 싶게 만드는 그는 창의적이고 날카로운 패스에 화려한 드리블 기술, 심지어는 골 결정력도 준수한 그는 줄곧 대표팀에서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을 받았지만 언제나 부상이 문제였다. 어느 순간부터 부상을 달고 살았던 그는 메이저대회마다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 했다. 그러나 이번에야 기회를 잡았다. 드디어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서게 된 것이다. 컨디션은 지금은 최상이다. 그렇기에 줄곧 대표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드락슬러는 이번에는 로이스와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트윙은 뮐친놈(뮐러)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으로 드리블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패스가 창의적인 것도 아니지만 일단 골을 잘 넣는다. 골 결정력이 좋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뭔가 그런 느낌까지 가지는 않는데 그냥 골을 잘 넣는다. 그리고 팀에 잘 녹아든다. 대표팀이든 소속팀이든 그가 없는 그 팀은 뭔가 플레이가 맞지 않는다. 마치 단무지가 빠진 김밥처럼. 아 맞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축구적 지능이 뛰어난 것은 맞다. 그것 때문인가? 확실히 그 지능만큼은 최정상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부동의 주전으로 월드컵 본선에서도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3선은 크로스와 케디라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개편 이후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3연패의 주역이기도 한 크로스는 월드클래스로 엄청난 패스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 성공률은 90%에 육박한다. 그리고 활동량, 정교한 슈팅도 가지고 있어 수비는 물론이고 예선에서도 1골을 넣는 등 공격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 소속팀과 대표팀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 등 핵심 중에서도 핵심이다. 뮐러를 단무지라고 하면 크로스는 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이 선수는 더더욱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디라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부상만 없다면 최고의 선수다. 몸싸움에 능하고 패스와 활동력도 준수할뿐더러 슈팅도 강해 공수 양면에서 활약을 보여준다. 더군다나 몇 시즌 간은 많은 부상으로 ‘유리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최근 시즌들에는 부상이 적은 등 ‘강화유리몸’으로 진화했다. 예선에서도 2골 1도움을 기록한 그이기에 본선에서도 웬만하면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브는 고레츠카와 귄도안이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계약기간 반년을 남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확정한 고레츠카는 막스 마이어와 더불어 샬케 04의 최고 유망주이고 왕성한 활동력과 볼을 다루는 기술이 최대 강점이다. 그리고 부지런해 수비 가담까지 가능하고 득점 능력도 가지고 있어 예선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그렇기에 2선과 3선 둘 다 가능한 이 선수는 일단 메이저대회 경험은 적기에 이번 본선에서는 서브로 나서겠지만 다음 대회부터는 바로 주전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아주 기대받고 있는 최대 유망주이다. 귄도안은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정교한 패스와 슈팅이 강점이다. 또한 순간의 센스도 지니고 있어 이러한 강점으로 중요할 때 골을 넣기도 한다. 다만 부상을 달고 있기에 이 점은 유의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월드컵 본선에서는 무난하게 서브를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비수 : 이번에도 저번 2014 브라질월드컵과 똑같이 센터백은 월드클래스의 두 선수이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센터백인 보아텡과 훔멜스, 이 둘이서 이번 월드컵에서도 파트너를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 장신인 보아텡은 공중전에 능하고 유로 2016에서 골을 하나 막는 등 터프한 플레이로 엄청난 수비를 보이는 점이 강점이다. 또한 패스 능력도 좋아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데에도 능하다. 오랫동안 독일과 바이에른 뮌헨의 부동의 주전 센터백이었던 그였기에 이번에도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부상이 은근히 많기에 이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훔멜스는 보아텡과 파트너를 이루는 또 다른 독일의 핵심 센터백으로 축구적 지능이 높아 수비 상황에서 지능적인 플레이에 능하고 수비 조율도 뛰어나다. 또한 장신이여서 공중전에도 능해 수비는 물론 공격 상황에서도 골을 넣는 등 쏠쏠한 활약을 하고 태클이나 가로채기 등 원래 갖추어야 할 수비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보아텡처럼 패스 능력이 좋고 발 기술도 좋기에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기도 한다. 더군다나 이 선수도 오랫동안 독일 대표팀의 핵심 센터백이었기에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도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발이 느리기에 역습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상대할 때 훔멜스가 나온다면 황희찬을 최전방에 놓고 황희찬, 손흥민, 이승우 등을 공격 삼각편대로 배치해 역습 플레이를 주도하면 될 것이다. 서브는 쉴레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보아텡과 훔멜스의 서브를 맡고 있는 그이지만 그 전 시즌인 호펜하임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었고 축구 지능이 좋아 위치선정이나 지능적 플레이가 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신체조건이 좋아 몸싸움에 능하고 제공권 장악도 뛰어나다. 따라서 소속팀에서처럼 대표팀에서도 보아텡과 훔멜스의 뒤를 받칠 것으로 생각한다. 레프트백은 헥터가 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였던 람이 은퇴한 이후 줄곧 주전 레프트백으로 뛰는 헥터는 쾰른 소속으로 안정적인 플레이와 신체조건을 이용한 파워풀한 돌파가 장점이다. 또한 크로스가 정확하고 득점 능력도 갖추고 있어 예선에서도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공격 상황에서도 공헌을 한다. 따라서 본선에서도 그가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이트백은 김미희(키미히)가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람의 바통을 바로 이어받은 선수로 지능적인 플레이가 능한 것은 물론 태클이나 가로채기 등 수비 능력이 매우 준수하다. 또한 크로스나 슈팅도 정확해 간간이 중요한 상황에서 골을 넣기도 한다. 람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것이 맞는 게 람도 이러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고 플레이가 유사했다. 어쨌든 이러한 선수이기에 본선에서도 당연히 선발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 : 솔직히 필자와는 다른 생각이지만 뢰브는 거의 1년 만에 복귀한 노이어가 선발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팬 거의 모두가 인정하는 현역 최상급 골키퍼들 중에서도 단연 1위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반사신경은 물론이고 안정감에 공중볼 처리 능력까지 골키퍼가 갖추어야 할 모든 부분은 다 갖추었다. 또한 빌드업 능력도 매우 최정상급이고 자신감도 넘쳐 가끔 기행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팀에 매우 핵심인 선수이다. 더군다나 외모까지 잘생긴 그는 한 마디로 7툴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뢰브는 노이어가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 선발로 기용할 것이다. 다만 진짜 그 공백이 최대의 변수이다. 이러한 최정상 중의 최정상인 골키퍼에게 밀려 최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는 서브로 지내는 터 스테겐이 불쌍하다.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반사신경에 안정감, 심지어는 빌드업 능력도 매우 최정상급이다. 다만 경쟁자가 노이어이다. 스페인을 제외한다면 다른 팀에서 무조건 주전이었을 선수가 독일 대표팀에서는 서브이다. 진짜 말도 안 된다. 필자 입장에서는 터 스테겐이 너무 불쌍하다. 그래도 노이어가 있기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서브 역할을 맡을 것이다.
포메이션은 4-2-3-1로 나올 것이다. 이 팀은 언제나 이 포메이션으로 언제나 잘해왔고 많은 호성적을 냈기에 어찌보면 당연하다. 다만 2014 브라질월드컵과 다른 점이 있다면 확실한 최전방공격수가 있다는 것이다. 저번 월드컵 당시에는 노쇠한 클로제 외에는 확실한 최전방공격수가 없어 펄스나인 전술을 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매우 성장한 베르너와 어느 정도 다시 돌아온 고메즈가 있다. 그렇기에 이번에는 우승했던 저번 월드컵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기적을 바란다면 그 목표에 제일 가까운 방법을 알려주겠다. 일단 3-4-3으로 나서자. 수비에 집중시켜 주전 공격수로 예상되는 베르너의 빠른 발을 최대한 차단하고 훔멜스의 느린 발을 이용해서 역습 형태로 가야한다. 전방에는 황희찬, 손흥민은 확실하게 배치하고 나머지 한 자리에 이승우나 문선민을 배치해 빠르게 공격을 하면 된다. 진짜 이기고 싶으면 김신욱은 이번 경기에서 배제하자. 어짜피 보아텡하고 훔멜스, 심지어는 서브인 쉴레도 장신에 공중전에 능하다. 그렇기에 김신욱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황희찬이 너무 지치거나 부상이 아닌 이상 기적을 바란다면 계속 뛰게 해야 한다. 또는 정 지치면 문선민이나 손흥민을 펄스나인으로 쓰는 전술을 써도 된다. 공중전에서는 안 되니 그나마 독일의 최강 수비진을 뚫을 가능성이 있는 스피드로 맞서야 한다.
예상 성적은 솔직히 막강한 우승 후보라 못 해도 4강은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뢰브 감독이 맡은 이후 여태까지 쭉 그래왔다. 게다가 2014 브라질월드컵 스쿼드보다 더 강해졌다. 세대교체는 성공했고 확실한 최전방공격수까지 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을 응원한다. 독일 상대로 기적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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