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주간지 ‘씨네21’이 오는 12월 중순, 영화 정보 주간지를 창간한다. ‘무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제호는 이번 주 안에 결정된다고.
전국 CGV극장에서 무료 배포될 이 잡지는 씨네21보다 작은 판형에 페이지는 32페이지, 10만부가 발행될 예정이다.
새로 창간할 잡지와 관련해 김봉석 편집장(전 씨네21 기자)은 “씨네21에서 제작하는 잡지라 씨네21과 비슷한 성격의 잡지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씨네21과는 180도 다른 성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씨네21이 진지한 접근으로 영화를 대했다면 우리 잡지는 비평을 최대한 자제한 ‘순수 영화정보’ 잡지가 될 것”이라며 “영화의 재미있는 정보나 장점 등을 부각시켜 영화만의 매력을 한껏 담겠다”고 덧붙였다.
김 편집장은 또 “기존의 영화 잡지들이 대개 ‘영화는 예술’인 점을 강조했다면, 우리 잡지는 ‘오락도 예술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철저히 ‘오락적’이며 ‘재미있는 잡지’로서 거기에 ‘신뢰성’ 있는 정보를 담을 것이라고.
새 잡지 제작은 김봉석 편집장을 비롯해 전 씨네21 출신인 이다혜 기자와 최근 공채한 2명의 신입 기자 등이 한창 창간호 준비에 열심이다. 신입 기자 중에는 ‘한겨레 문학상’ 수상자인 권리도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잡지는 CGV에서 관람객에게 무료 배포된다는 점에서 일단 안정적인 배포처를 확보한 셈인데, CGV에서 제작비 일부를 지원하고 광고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지계에서는 10년간 영화전문지로서 자리매김한 씨네21의 영화 잡지 노하우에 오락적 요소를 접목한 새로운 시도, 여기에 CGV의 자금력이 합쳐져 어떤 성격의 매체가 출현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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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뽑았군요. 한명은 한겨레 문학상 수상자라..흠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