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적으로 버가모 교회를 세대주의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로마 국교 시대에 해당한다.
어떤 면에 있어서는 세대주의 해석이 일리가 있는 부분도 많지만 단점도 많아 보완이 필요한것 같고 역사적, 시대적으로 교회를 구분하고 있는데 나의 견해로는 역사적, 시대적으로도 구분하면서 각 시대마다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교회의 모습으로도 분별하는게 더 맞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계 2장
12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가 가라사대
위의 구절은 버가모 교회에 대한 말씀인데 버가모는 "결혼" "연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의미처럼 버가모 교회는 당시 세상과 결혼한 교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진 이"는 예수께서 날선 검을 가지고 세상과 하나가 된 교회의 썩은 것을 도려내고 다시 갈라서 놓기를 원하신다는 의미이다.
예수께서 주신 날선 말씀의 검으로 이 썩은 것을 도려낸 자가 이기는 자이고, 이들에게 감추인 만나와 새이름이 기록된 흰돌을 주신다는 것이다.
이긴자가 버가모 교회의 썩은 것을 도려 냈는데 그 썩은것이 뭐냐? 하면 발람과 니골라당의 교훈이다.
14그러나 네게 두어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의 교훈은 간단하게 말하면, 모압왕 발락이 발람의 꾀를 좆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게하여 이방신을 믿게 한 것이다.(민22장)
그들은 우상 숭배로 바알신에게 속하게 되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셨다.(민25:2,3)
우상의 제물을 먹는거에 대해 사도 바울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고 하였다.
(고전10:25~31)
우상의 제물을 먹은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왜 책망을 하시는 걸까?
예수께서 이들을 책망하신 것은 우상에게 바쳐진 제물을 먹은 그 자체가 아니라 발람의 교훈 때문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우상의 제물을 먹고 행음하도록 하여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을 믿게 만드는 것이 발람의 교훈이다.
버가모 교회에서 발람의 교훈을 전하는 하나님의 대적자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게하고 이교도처럼 이방 신전의 여신관들 즉,거룩한 창녀들과 성관계를 가지게 하여 많은 버가모 교회 교인들을 육적인 쾌락에 빠지게 만들었다.
우상의 제물을 먹는다는 것은 영적으로, 우상이 주는 세상 쾌락을 받아 먹는 것이며 행음은 바알우상을 숭배하는 것으로, 하나님에 대한 영적 간음을 함으로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저 버리는 행위이다.
이러한 이유로 예수께서는 그들이 사단의 위가 있는 곳, 즉 사단이 거하는 곳이라고 책망하신다.
니골라당의 교훈은 일곱집사중 한사람인 니골라(행6:5)로 부터 나온 악한 교훈인데 정말 집사 니골라로 부터 나온 것인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니골라당 교훈에 대해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평범한 신자와 스스로를 높이는 신자 즉, 평신도와 성직자 계급설이다.
또 하나는 육은 악하고 영만이 신성하다는 이원론에 근거하여 구원 받아 천국 가는 것은 영이고 육은 어차피 썩어 없어질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죄를 지어도 괜찮다라는 주장이다.
그 당시 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교회안에 현대판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 교훈이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도 현실이다.
물론 바른 교훈(교리)을 전하는 훌륭한 목사도 많지만 오늘날 교회의 세속화된 모습은 거짓 사역자들이 잘못된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당 교훈을 전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록 교회가 세속화 되었지만 예수께서는 교회를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썩고 타락하게 하는 거짓 사역자들을 미워하시고 그들과 말씀의 검으로 싸우겠다고 하시는 것을 알아야 한다.
버가모 교회 안에는 사단의 권세가 판을 치고 있었고, 또 버가모 교회가 세상과 결혼함으로 사단의 권세가 교회안에까지 들어오게 되었다.
이런 버가모 교회에 순교자가 있었는데 그 이름은 안디바 이다.
13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안디바란 이름은 "모든 것을 반대하는"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세상과 결혼한 교회 안에 잘못된 교리나 가르침을 눈감고 아웅거리는 식으로 슬그머니 넘어가서는 안된다.
목사의 인품이 좋으니까 가르침도 다 맞겠지 생각해서는 안된다.
바리새인들도 겉으로는 훌륭한 인품을 가진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 차 있었다.(마23:25)
우리도 안디바처럼 진리 앞에서 타협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잘못된 가르침이나 교리를 분별하여야 한다.
이러한 안디바처럼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충성된 증인이 있기 때문에 교회가 아무리 타락해도 주님께서는 교회를 버리지 않는 것이다.
버가모 교회에서 이기는 자가 누구인가?
이렇게 교회를 썩고 타락하게 하는 자들의 교훈(교리)에 넘어가지 않고 바른 진리를 전하는 자들이 이기는 자 들이다.
이기는 자들은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고 행음하지 않는 자들이다.
17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발람의 교훈을 먹어 기복신앙에 빠지지 않고 하늘의 신령한 영생의 복을 받았음으로 감사와 은혜로 사는 자들이다.
또 오늘날 니골라당 교훈은 구원을 영원히 받고 의로워 졌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라는 교리이다.
죄사함 받은거와 혼동이 될수 있는데 의미가 다르다.
죄를 짓고도 죄에 대한 가책과 인식이 없다.
구원론에 있어 구원 받았다는 것의 믿음의 내용과 그 범주를 말씀으로 정립하여야 한다.
이기는 자 하면 우리는 무슨 특별난 믿음을 가진자나, 신비롭고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 또 마지막때 이기는 자가 새 이름을 가진 보혜사이고 그의 종말의 말씀을 먹어야만 적그리스도 표를 받지 않고 바벨론 심판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 이단에게 미혹을 당해서는 안된다.
미혹당하는 자들은 대부분 착실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인데 목사들도 구원관이 분명하지 않아 스스로도 모르면서 발람의 교훈을 부분적으로 섞어 설교하는 경우도 많다.
교회안에는 예수의 생명이 없는 죽은 영들로 가득하고 교회 밖에서도 이단들에게 미혹되어 죽은 시체들이 쌓여 있다는 것을 영적인 눈을 뜨고 볼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교회 모습이 사단의 권세에 눌려서 타락하여 작은 음녀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하나님의 교회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계시록의 일곱교회중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들이 많이 나타나지만 주님께서 책망하시고 회개하고 돌아 오라고 말씀하신다.
또 오늘날 교회의 모습으로 볼수 있는 마지막 교회인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예수께서는 문을 열어 달라고 두드리고 계신다.
계3장
20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하나님께서는 호세아에게 간음한 고멜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타락하고 부패한 교회를 아직도 버리지 않고 사랑하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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