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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이 이제 막을 내리고
더웠던 여름의 무더위도 잠시 주춤하는 이 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우리에게는
또 다른 영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최근 개봉한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처럼
그동안 영화 속에는 무수히 많은 영웅들이 등장했는데요.
오늘 살펴볼 비하인드 영화스토리는
바로 이 영웅 영화시리즈로 살펴볼까해요 ^^
첫번째로 살펴볼 영화는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에서도 사랑받은 시리즈 -
반지의 제왕 3부작
그 중에서도 마지막 시리즈였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The Lord of The Rings : The Return of The King)
편이 되겠습니다.
아라곤 역을 맡은 멋있는 비고 모텐슨 -
원래 이 역은 샤를리즈 테론의 남자친구인 스튜어트 타운센드가
맡을 역이었다고 해요.
실제로 이 역을 위해 6개월간 트레이닝을 하고
촬영에 들어갔죠.
그러나 촬영에 들어간 지 하루 만에 감독 피터 잭슨은
이 역을 소화하기에 그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 결국 주인공은 바꾸었고요.
참고로 스튜어트는 그 당시 26살이었고
비고는 41살이었답니다.
사실 비고가 이 역을 맡기까지의 비화도 많죠.
원래 캐스팅 고려대상에 있었던 비고는
제작진이 연락을 취하려 했을 당시 숲에서
캠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연락을 미리 받지 못했다고 해요.
연락을 받고서는 당연히
바로 뉴질랜드로 떠났고요.
이렇게 아라곤의 역에 완전히 빠져든 그는
피터 감독이 30분 넘게 그를 '아라곤'이라고 지칭했어도
전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할정도로
자신을 캐릭터와 동일시하였고
심지어는 캐릭터에 너무 빠져들어
실생활에서도 칼을 들고 다녔다고 해요.
식당에도 칼을 들고 가서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적까지 있다고 하네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가벼운 알루미늄 칼을 마다하고
그보다 5배나 무거운 강철로 된 칼을 사용하기도 했어요.
아라곤 역의 물망에 올랐던 배우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러셀 크로가 있기도 했답니다.
워낙에 전세계적으로 화제인 작품이었던 만큼
'왕의 귀환'의 웰링턴 월드 시사회에서는
십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영화상영을 기다렸다네요.
이 수는 웰링턴 총 주민 수의 4분의 1이었다는 사실 -
시사회 후의 파티는 새벽녘까지 계속 이어졌다고 해요.
영화 시사회 당시 뉴질랜드의 2개의 메이저 방송사가
생중계로 실황을 방송하기도 했을만큼 그 인기는 대단했답니다.
하지만 영화는 시사회 5일전에서야 촬영을 끝내고
감독 본인조차 영화의 최종완성작은 시사회를 통해서 처음으로 봤다네요.
이만큼 영화의 인기는 대단해
이 영화는 1408%라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내었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배우들은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보너스를 받았는데요.
영화에 가장 많이 등장한 캐릭터별로 돈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일라이저 우드를 비롯해 호빗역을 맡은 배우들은
편당 430,000~560,000 달러에 달하는 보너스를 받았고
세오덴과 간달프역의 배우
버나드 힐과 이안 맥캘런은 편당 312,000달러를 받았습니다.
리브 타일러는 이에 조금 못 미치게 받았구요.
또한 각각의 배우들은 촬영 마지막날에 선물을 받았는데
이 선물들은 배우들이 맡았던 역이 가진 주요물품들이었다고 해요.
'에오윈'역을 맡았던 여배우 미란다 오토는
극 중 에오윈의 드레스 한벌과 칼을 선물로 받았고
리브 타일러는 '아르웬'의 정찬 드레스 한 벌,
올랜도 블룸은 '레골라스'의 활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영화 속에 등장했던 말들은 영화종료 후 모두 경매로 팔렸는데요
비고 몬텐슨은 영화 속에서 자신이 가장 많이 탄 말과
리브 타일러와 함께 탔던 말 이렇게 두 마리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죠.
영화 상에서 탑의 눈은 그 형태만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 위에 올려놓았고
당연히 나머지 부분은 컴퓨터 그래픽이랍니다.
보통 영화에서 특수효과를 사용하는 컷은 200장면이라고 해요.
하지만 '왕의 귀환'편에서 영화는 무려 1488씬을 특수효과로 찍었죠.
역시 관객이 느낀 무한대의 즐거움은 수많은 노력의 결과였어요 :)
참고로 1편은 540장면, 2편은 799장면이 특수효과였답니다.
골룸을 자세히 관찰하신 분들이 아시겠지만
골룸은 왼쪽 귀의 귓불이 없답니다.
이는 캐스팅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제작진이 만든 것인데,
과거 골룸이 전쟁을 겪었을 때의 상처로 설정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라네요.
영화속에서는 난쟁이였던 '김리'가 당연히 키가 제일 작았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역을 맡았던 배우
존 라이스 데이비스는 188cm의 키로 제작진 중 가장 컸다고 해요.
'아르웬'역의 리브 타일러는 180cm이고, 비고도 역시 180cm이죠.
김리는 촬영을 시작한지 6개월만에 메이크업 알레르기 때문에
한동안 촬영에 제대로 임하지 못하기도 했답니다.
영화 속에서는 멋있게 금발을 휘날려서
뭇여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레골라스' -
그는 영화 속 명장면인 이 장면을
한번에 소화해냈다고 하죠
하지만 이 역을 맡았던 올랜도 블룸의 일화는
캐릭터와는 다소 괴리감이 있는데요 ㅎㅎ
올랜도가 말에서 떨어졌을 때, 그 위로 김리의 대역이 떨어져서
갈비뼈가 부러졌다고 해요.
음.. 정말 아팠을 것 같긴 해요.
그때 비장, 폐, 췌장이 다 아프다며 그의 엄살이 어찌나 심했던지
스태프들이 아직도 그 때를 회상하며 웃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그도 스릴을 너무 즐기기 때문에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제발 위험한 짓은 하지 마세요.'
라는 내용의 편지를 받기도 했죠.
이와는 반대로 비고는 정말 죽을 뻔 한 적도 있는데요.
물에 떠내려가는 장면을 찍는 동안
미처 망토, 칼, 장화의 무게를 고려하지 못해서
정말로 가라앉았다고 해요.
리브 타일러가 올랜도에게
모히칸 스타일의 머리가 잘 어울릴것 같다고 장난삼아 말하자
정말로 올랜도는 10개월 동안 그 머리스타일을 유지했다죠? ^^
Black Gate 전쟁씬에는 실제로
뉴질랜드의 군인들 수백명이 엑스트라로 출연했는데
그들은 너무 열정이 넘쳐서 소품으로 받은
나무 칼과 창을 부러뜨리기도 했다고 해요.
또한 아르곤의 군대가
모르도르의 블랙 게이트앞에 소집해있는 장면은
실제로도 뉴질랜드 군 훈련장인 사막에서 촬영되었다고 하죠.
그런데 문제는 이 지역에 묻혀진
지뢰와 폭탄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서
영화를 촬영하기 전 스텝들은 탐지기를 사용해서
배우들의 위험을 최대한으로 줄여야만 했답니다.
애초에 다른 곳에서 찍으면 될것을 ㅠ
너무 리얼을 살린 리얼리티 영화네요.
반지의 제왕 속 괴물 -
쉴롭은 실제로 감독 '피터 잭슨'이 제일 무서워하는 거미를
바탕으로 디자인 되었어요.
나중에 잡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피터 잭슨 감독은 '죽음의 기사단'을 정말 '싫어'했다고 해요.
하지만 원작을 읽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영화에 삽입할 수 밖에 없었다는군요.
나즈굴의 우두머리인 위치킹은 다시 촬영을 해야했는데요.
그 이유는 감독이 '반지원정대'에서의 사우론과
외모가 비슷하기 때문에 관객이
헷갈려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에요.
에도라스와 호비튼은 실물 크기로 완전히 지어서
배경 그림이나 미니어쳐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해요.
두 장소에는 인공적인 조명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씬들이 낮 시간에
촬영되어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에서 밤처럼 보이게 했답니다.
특히 호비튼은 촬영하기 일 년전에 이미 만들어졌기 때문에
식물들이 무성해졌고 마치 호비튼에서
호빗들이 수백년 동안 살아온 것처럼 꾸며질 수 있었죠.
반지의 제왕 속 로한의 군대는
수백명의 뉴질랜드 엑스트라들로 이루어졌는데
캐스팅 과정에서 '말을 탈 줄 아는 사람'은
무조건 캐스팅이 되었다네요.
'골룸'역을 맡았던 배우 앤디 서키스와
'프로도'역을 맡았던 배우 일라이저 우드는
각각 감독으로부터 절대반지를 받았죠.
즉 반지는 2개였던 거에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자기 자신이 정말로
유일하게 절대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
일라이저 우드의 장점은
아무데서나도 쉽게 잘 수 있는 능력과
계단에서 굴러도 아무렇지 않게
툭툭 털고 일어나는 뚝심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실제로도 샘 역의 배우 숀 애스틴이
영화촬영을 하면서 일라이저를 돌보다시피 했대요.
일라이저는 그 덕분에 자신의
트레일러 열쇠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었답니다.
피터 잭슨의 두 자식이 실제 영화에 까메오로 출연하는데요.
말을 타고 곤도르를 빠져나가는 시민 중 한 사람
그리고 샘의 결혼식을 지켜보았던 엑스트라 중 한 명이
바로 피터의 자식이었다고 해요.
비고 몬텐슨의 아들 '헨리'도 영화에 출연했는데요.
페레노르 평야의 전투에서 아라곤 군대에 의해
맨 처음으로 죽은 오크가 바로 그의 아들이 맡은 역이었다네요.
정말 스케일이 컸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한번 수치로 따져볼까요?
필름의 길이를 모두 따져보면 6백만 피트가 넘고
48,000개의 도끼, 검, 방패, 얼굴 보형물이 사용되었고
20,602명의 엑스트라가 출연했으며
50명의 의상팀에 의해 19,000벌의 의상이 만들어졌으며
1,600개의 호빗 발모형이 사용되었으며
한 장면에만 250마리의 말이 동원되었고
180명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자들이 영화에 참여했으며
뉴질랜드에서 100곳이 넘는 장소에서 촬영되었으며
30명의 배우들은 소설속에 등장하는 가상의 언어를 배워야만 했으며
총 세편의 영화시리즈를 만들기 위해 7년의 세월이 필요했죠.
수치상으로만 보아도 정말 대단한 작품 아닙니까?
이와 같은 노력은 시상식에도 그대로 전해져
이 영화 시리즈는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가장 많은 3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죠.
(참고로 대부시리즈가 2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스타워즈는 21개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 마지막 시리즈 '왕의 귀환'편은
제 76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11개 부문 모두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덧붙여 영화 '마지막 황제'와 '지지'가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모두 수상했었던 경력이 있죠
영화의 마지막 대사
"Well, I'm back."은
실제로도 원작이었던 책의 마지막 대사였답니다.
너무나도 길었던
하지만 이마저도 간추린 내용이었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편의 비하인드를 뒤로하고
다음 만나볼 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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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과 파랑의 원색 쫄쫄이를
기가 막히게 소화해내는 패셔니스트
스파이더맨(Spider-Man) 1편 되겠습니다.
먼저 영화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살펴볼까요?
영화에서는 배우 윌렘 데포가 그린 고블린 역을 맡았는데요
원래 이 역은 니콜라스 케이지와 존 말코비치에게 제안이 갔었답니다.
토비 맥과이어가 맡은 피터 역은
원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혹은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가 맡기로 했었고요.
토비
는 이 역을 따기위해서 운동을 했었고역을 맡게 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다섯 달 동안 다이어트를 했죠.
하루에 6끼 고단백 음식을 먹었고,
일주일에 여섯 번 고된 액션 훈련을 받기도 했답니다.
원래 감독 샘 레이미가 토비를 주인공으로 강력추천했을 때
제작사에서는 절대 반대를 했었죠.
하지만 그의 테스트를 보고나서는
그가 정말로 적합한 배우라는 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요.
키얼스틴 던스트가 맡아 매력을 잘 살려주었던 'M.J'역에는
미나 수바리와 엘리자 더쉬쿠, 엘리샤 커스버트가 오디션을 봤었고,
알리시아 위트가 강력한 내정자였죠.
영화 속 빨간 머리가 인상적이었던 M.J -
하지만 1편에서 이 빨간 머리는 모두 가발이었습니다.
영화를 마친 후, 속편 제작에 들어갈 때
키키는 빨간 머리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 결국 염색을 하고말았죠.
많은 분들이
스파이더맨의 절친 '해리 오스본' 역으로
제임스 프랑코가 캐스팅 된 것에 잘되었다고 평가하셨는데요.
원래 제임스는 주인공 피터 역을 오디션 보았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그 역 대신 해리역을 맡게 된거죠.
피터 역에 오디션을 본 다른 배우로는
스캇 스피드먼과 제이 로단이 있었죠.
감독 샘 레이미 역시
제임스 카메론, 토니 스콧, 얀 드봉, 이안 감독 등
무수히 많은 쟁쟁한 감독들을 제치고 이 영화를 맡았습니다.
그가 감독으로 뽑힌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실제로도 25,000권이 넘는 만화책을 모았을만큼
만화책 열성팬이기 때문이라네요.
이와는 반대로 주인공 피터 역의 토비는
단 한번도 스파이더맨 만화책을 읽은 적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대본을 읽고 재밌다고 느꼈기에 오디션을 봤고요.
비슷한 배우가 또 있었으니,
바로 고블린 역의 윌렘 데포 -
원래 이 역을 잘 몰랐으나, 대본을 읽고 급흥미를 느낀 그는
감독을 직접 찾아가는 등의 과정을 거쳐 캐스팅 되었죠.
그는 액션의 95%를 대역없이 소화해냈으며
고블린 글라이더를 배운지 15분만에 훌륭히 타는 등
뛰어난 운동감각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제작진들에게
스파이더맨 2에서도 그가 나올 수 있게 해달라 부탁했는데,
이런 그의 요청이 이루어져
속편에서도 그의 모습이 카메오로 등장하죠 :)
스파이더맨의 명장면인 건물과 건물 사이의 점프 등은
모두 카메론 감독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에요.
그는 이를 1년 넘게 구상했고, 거의 그대로 영화에 차용되었죠.
1990년대 초 제임스 카메론 하에 영화가 기획되었을 때는
스파이더맨으로 찰리 쉰이 내정되어 있었어요.
하지만 그 기획이 물 건너가고
제임스 감독이 '타이타닉'을 찍은 후
또 한번 기회가 왔을 때 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아니면
스파이더맨 역을 맡을 배우가 없다고 주장했죠.
결국 그가 감독을 맡지 않으면서 레오도 등장하지 않았지만요.
화려한 스파이더맨의 점프는
토비의 스턴트맨 잭 허드슨의 도움으로 가능했는데요
그는 영화 촬영 중 벽돌 벽에 부딪혀 무릎 골절 부상을 당하기도 했죠.
토비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영화 시리즈를 찍으면서
2천 6백만 달러에 달하는 보험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턴트도 안쓰고 CG도 사용되지 않은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MJ가 떨어뜨릴뻔한 쟁반을
토비가 완벽히 잡고 MJ를 받쳐주는 이 장면-
무수한 시도 끝에 영화 속 그대로 토비가 선보인 장면이랍니다.
아! 그리고 MJ가 극중에서 일한 식당은
미국 시트콤 '프렌즈'에서
초반 시즌에 모니카가 일했던 레스토랑과 같은 곳이랍니다 ^^
원래 이 영화는 1986년부터 제작기획에 있던 영화였습니다.
Cannon 영화사가 판권을 갖고 있다가 이를
Carolco 영화사에게 팔았고, 이 영화사에서
Sony Pictures Entertainment에게 다시 판권을 팔아
오늘날의 스파이더맨이 세상에 나온 것이라고 해요.
영화 속에서는 피터가 콜롬비아대 학생이었기 때문에
학교가 배경인 장면이 많죠.
극 중 시간적 배경은 겨울이었지만
촬영 당시는 따뜻한 봄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잘 보면 영화 뒷편에 엑스트라가 아닌
일반 학생들은 아주 얇은 옷을 입고 있답니다.
극 중 공간적 배경 역시 뉴욕이었지만
실제로 뉴욕에서는 단 2주동안만 촬영했고
나머지는 모두 LA에서 촬영했답니다.
연출부에서는 근 1년 동안 100개가 넘는 세트장을 지어야 했고요.
영화 속 거미줄은 낚싯줄로 만들었고
CG기술로 더 현실성을 부여했죠.
스파이더맨의 슈퍼거미는
당연히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거미죠.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Steatoda 거미를 마취시켜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색을 입혀서 실재하는 것처럼 만들었어요.
영화 속에 등장한 몇몇 거미들은
뉴질랜드에서 직접 수입해 온 것들이기도 했죠.
영화 속에서 피터가 그린 스파이더맨 스케치는
만화 '원더 우먼'의 작가 필 히미네즈의 작품이랍니다.
스파이더맨의 상징이자
고탄력 쫄쫄이 스파이더복장은 실제로도
한 벌당 $100,000 를 호가한다고 합니다.
2001년 4월 초, 이 복장이 도난을 당했는데요
이에 콜롬비아 영화사는 현상금으로 무려 $25,000를 내걸었을 정도지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복장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ㅠ
원래 이 복장은 하나로 이어져서
한번에 벗고 입어야만 하는데
이에 토비가 씻는데 어려움을 호소하자
작은 구멍이 있는 복장으로 다시 수선되었죠.
제임스 프랑코는 영화에서
아버지 역의 윌렘 데포와 외모를 비슷하게 하기 위해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했어요.
하지만 이러한 결정은 영화를 찍고 나서 이루어진 것이기에
영화 중간에
제임스가 피터의 숙모 병문안을 갔을 때는
원래 머리색인 검은색 머리가 그대로 찍히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너무도 유명해진
영화 속 업사이드 다운 키스씬
하지만 토비는 이 장면이 너무 힘들었다고 호소했는데요
배경이 비 오는 날이라서
이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 코로 계속 물이 들어가서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다고 해요.
좋았으면서 괜히 *ㅡㅡ*
극에서는 피터의 삼촌이 강도에 의해 죽게되죠.
원래는 강도가 헬리콥터를 타고 탈출하다
거미줄에 걸린다는 것이 줄거리였는데요
이 장면에서 '세계 무역 센터'가 등장했죠.
하지만 영화를 개봉 할 때는
9.11테러가 일어난 이후여서 이 장면은 다른 장면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의 눈에 비추어진
도시 광경이나 엔딩 장면에 스파이더맨이
건물 사이를 날아다닐 때
희미하게 세계 무역 센터가 보이는데요
기술팀에서 이를 디지털로 삭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군요.
영화 속 스파이더맨은 몸에서
자유자재로 거미줄이 나오지만
원작 만화 속 스파이더맨은 따로 만든 총에서
거미줄이 나온다고 해요.
이같은 설정에 만화팬들이 반발하자
감독은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3m가 넘는 접착제 풀총을 고등학생이 만든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바꾼 것이라 했어요.
그럼 몸에서 거미줄이 나오는 건 현실적인 것인가?....
원래 고블린의 의상 역시
기획단계에서는 영화속 보다 더 부피가 크고 근육질이었다고 해요.
하지만 뎀포가 스턴트를 쓰지 않고 직접 액션을 하면서
부수적인 것들을 최소화하여 지금의 의상이 되었죠.
그렇게 심플하게 만든 의상이
입고 벗을 때 최소 30분이 걸린다네요.
고블린이 등장할 때마다
서곡처럼 미리 나타나는 초록색 정체 불명 연기 -
원래 촬영 당시 이 연기는 하얀색이었지만
CG작업을 거치면서 초록색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감독은 실제적인 초록색 연기를 원했지만
인체에 무해한 초록연기를 만들수는 없었기에
그래픽으로 만족해야했죠.
이 영화는 제작비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었는데요
제작하는데만 무려 1억 달러,
홍보에는 3천만 달러가 들었다고 해요.
제 머릿속으로는 계산도 제대로 안되는 엄청난 금액이네요.
스파이더맨 1편은
개봉 3일만에 1억달러의 흥행을 성공시켰죠.
(개봉 당일에는 3천9백만 달러의 흥행)
그 후에 '캐리비안의 해적 : 망자의 함'이
2일만에 1억달러를 달성시키면서
기록이 깨지기는 했지만
스파이더맨 2,3편도 전편의 기록을 깨는 엄청난 흥행을 해서
흥행면에 있어서는 거의 세계적으로 순위권에 드는
엄청난 성공을 거둡니다.
역시 세계는 모두 영웅을 원하는군요. :)
다른 영웅들에 비해
인간적인 면이 더 많이 나와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던 영웅,
스파이더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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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살펴볼 영화는
비범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영화 -
엑스맨(The X-Men) 입니다. :)
휴 잭맨이 너무도 멋지게 소화해냈던 '울버린'역 -
하지만 원래 이 역은 '위기의 주부들'의
더그레이 스콧이 맡을 역이었다고 하네요.
안타깝게도 그는 '미션 임파서블 2'를 선택했지만요.
이외에도 이 역할에 오디션을 봤던 배우로는
아론 에크하트와 비고 모텐슨이 있었어요.
비록 둘 다 울버린 역에는 캐스팅 되지 않았지만
이 둘은 어찌했든 이번 영웅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모두 자리매김했네요.
될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되는 법인가봐요 :)
그 밖에 키아누 리브스, 러셀 크로, 에드워드 노튼,
멜 깁슨, 장 끌로드 반담이 울버린 역을 두고 경합했죠.
우와 정말 모두 한번쯤은 영화에서 영웅으로 출연하지 않았나요?
귀신 쫓는 영웅, 검투하는 영웅,
현대인들의 자아를 꼬집는 영웅, 전쟁 영웅..
휴 잭맨은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울버린의 트레이드마크인 분노와 광포를
잘 살려내기 위해 찬물로 샤워를 했다고 해요.
울버린의 돌연변이 -
손에서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칼날은
세 가지 종류별로 만들어졌는데요.
재질은 플라스틱, 나무, 철로 이루어졌답니다.
이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휴 잭맨과 그의 스턴트맨 4명은 총 700여개의 손톱을 사용했구요.
휴 잭맨은 이 칼날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 위해
일대일 격투를 배워야만 했죠.
미스틱역을 맡은 레베카 로미진은
한번 분장을 할 때마다 몸의 60%를 인공 보형물로 감싸야 했대요.
이 끈적끈적한 인공 보형물은 영화를 위해
인체에 무해한 화학물질로 특수제작되었고요.
레베카 로미진은 분장모습을 철저히 비밀로 하기 위해
영화촬영 당시 창문이 없는 방에서 홀로 지내야만 했는데요
영화촬영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서러움을 풀려했던지 데킬라를 가지고 왔다고 해요.
특히나 액션씬을 찍었던 그 날-
동료배우들, 스텝들과 술을 마신 그녀는
결국 휴 잭맨에게 파란색의 구토를 하고 말았죠.
그녀의 메이크업 화학물질로 인해 파란색이었다고 해요 ㅠ
영화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들의 이야기인만큼
배우들의 분장도 다양했는데요.
눈동자의 색깔이 바뀌면서 기상을 바꾸거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죠.
미스틱 역을 맡은 레베카는 한번 렌즈를 착용하면
너무 불편해서 한 시간정도밖에 끼지 못했다고 해요.
또한 이 렌즈를 끼면 사물의 10%정도밖에 보이지 않고요.
역시 스톰 역의 할리 베리도 렌즈의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기상변화를 일으키는 씬에서
불투명한 하얀색 렌즈를 착용해야했는데,
너무 불편함을 견딜 수 없어서
결국에는 영화상의 스톰의 눈색깔은 모두 CG로 작업을 했습니다.
이러한 스톰 역에는 안젤라 바셋과
윌 스미스의 부인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물망에 올랐었죠.
감독은 '도로시 댄드리지'에서의 할리 베리를 보고
캐스팅을 했다고 해요.
세이버투스 역을 맡은 배우 타일러 메인은
검정 콘택트 렌즈를 너무 오래 껴서 정말 하루는 앞이 보이지 않았대요.
결국 한동안은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죠.
이 역은 프로레슬러 케빈 내쉬에게도 제안이 갔었지만
그는 스케쥴 상의 이유로 거절했죠.
안나 파퀸이 맡았던 로그 역에는
사라 미셸 겔러가 고려되고 있었고요.
나탈리 포트만은 이 역을 거절했습니다.
엑스맨에서 사이클롭스 즉 스콧 역을 맡은 제임스 마스던은
180cm의 키로 전혀 작지 않은 신장이지만
울버린역의 휴 잭맨보다 커보이게 하기 위해
키높이 신발을 신어야만 했답니다.
휴 잭맨의 키는 189cm라죠? ^^
특히 기차 안에서 촬영을 할 때는,
그 누구보다 커보이기 위해 사과 상자에 올라가야만 했고요.
제임스는 엑스맨 촬영을 위해서
'소울 서바이버'라는 공포영화의 캐스팅을 포기해야만 했어요.
제임스가 이 역을 맡기 전에는
배우 마이클 빈이 강력한 사이클롭스 후보였다고 해요.
빈스 본 역시 이 역을 오디션 봤고,
제임스 카비젤은 캐스팅까지 되었지만 마지막에 제임스로 바뀌었죠.
사이클롭스가 X-Men 제트기를 조종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종스틱은 원래는 CH사의
'Flightstick Pro'라는 컴퓨터 조이스틱이랍니다.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초능력을 막기 위해
항상 사이클롭스가 쓰고 다녔던 선글라스 -
오클리(oakley)사에서 나온 'X-Metals' 제품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루비렌즈가 달린 'Juliet'형 선글라스라고 하네요.
가격은 400달러라고 하네요 ^^
영화 속 울버린의 군번줄은
캐나다 군인들의 군번줄과 같은 디자인이랍니다.
할리 베리는 영화의 배경상 1편에서는 아프리카 악센트를 사용했는데
2편 부터는 그 악센트를 쓰지 않았다고 해요.
영화촬영이 종료된 후,
사비에 교수가 사용했던 휠체어는
경매를 통해서 그 역을 맡았던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의 대리인이 사들였죠.
엑스맨 속편 촬영을 위해서
2003년 프로덕션 회사가 다시 빌려갔고요.
패트릭은 가장 먼저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이기도 하답니다 :)
휴 잭맨이 자신의 의상에 대해 불평을 하자
듣고 있던 제임스가
"그럼 노란색 스판덱스가 더 낫겠어?"
라고 농담을 했죠.
그런데 역시 말에는 뼈가 있었다고.
이러한 발상이 실제로도 받아들여져,
만화 속 울버린의 의상이 정말 노란색 스판덱스로 바뀌게 되었죠.
영화의 큰 성공 이후, 만화 제작자들은
울버린의 검정색 가죽자켓 역시
영화 속 디자인과 비슷하게 바꾸었답니다.
휴 잭맨은 자유의 여신상을 습격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무려 180cm를 점프해야만 했는데요
이때 와이어에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다치셨다고 하네요. ㅠ
영화 속에서는 종종
사비에 교수인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 역을 맡은 이안 맥켈런이 체스를 두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실제로 이 둘은 체스를 전혀 두지 못한다고 하네요. :)
멜버린에서 영화의 기차 장면을 찍을 당시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의도치 않게 목격자로 연루되어
경찰의 조사를 받느라고 영화촬영장에서 잠시 떨어져있어야만 했죠.
이 기차씬에서는 소년이 사이클롭스를 보면서
미소 짓는 장면이 있죠.
그 소년은 실제로도 엑스맨의 열혈팬 특히
사이클롭스의 팬이었다고 해요.
소년이 너무 기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사이클롭스 역을 맡은 제임스 마스던은 자신도 모르게
예정에 없이 같이 미소지었다고 해요.
소년은 더더욱 좋아서 미소짓고요
(사진은 그의 아들과 제임스 마스던)
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이 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어
그대로 영화에 살렸구요 ^^
원래 이 영화 역시 1980년대 후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엑스맨의 판권을 사들인 Carolco 영화사와 함께
작업하기로 했던 영화죠.
하지만 제임스 감독이 2002년 스파이더맨으로 가면서
제작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 판권을 다시 20세기 폭스사가 사들여
지금의 엑스맨 영화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보셨듯이 제임스 감독은 결국 스파이더맨도 포기해야했죠.
브라이언 싱어가 감독을 맡기 전, 팀 버튼 감독이 될 수도 있었으나
화성 침공 영화를 찍으면서 그 역시 무산되었구요.
이 영화는 원본 시나리오가 28번씩이나 바뀌었고
현재까지도 계속 시나리오 내용이 바뀌고 있다고 해요.
이렇게 갖은 과정이 있었기에
20세기 폭스사는 이 영화에 투자하기를 주저했어요.
그래서 영화는 7천5백만 달러의 예산을 가지고 시작했죠.
이 역시 엄청난 예산이지만 보통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1억 달러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에 비하면, 적은 액수였죠.
하지만 엑스맨은 크게 성공했고, 그 이후로는
탄탄대로 였답니다. :)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보는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 -
잠시나마 스크린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영화 엑스맨이었습니다.
.
.
.
마지막으로 살펴볼 이 영화는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자칫
스포가 될지도 모릅니다.
많은 영화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입니다 :)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 영화 중
제목에 '배트맨'이 들어가지 않은 최초의 영화입니다.
원래 이 영화의 가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들 '로리'의 이름을 따
'Rory's First Kiss'였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 촬영 당시 프로젝트는
모두 RFS로 통했답니다.
로맨틱 코미디 이름 같은데요? ㅎㅎ
아론 에크하트가 맡은 '하비 덴트'역에는
맨 처음 맷 데이먼이 선택되었어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그가 이 역에 적절하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가 이를 거절하면서 아론에게 가게 되었고요.
이 역에 물망에 올랐던 또 다른 배우로는
휴 잭맨, 라이언 필립, 리브 슈라이버,
제이크 질렌할, 죠쉬 루카스가 있었답니다.
이 중 라이언 필립은 본인이 먼저 거절을 했죠.
소름끼칠만큼 명연기를 보여주고
홀연히 우리의 곁을 떠난 히스 레저
그가 맡은 조커의 역에는 수 많은 스타들이 관심을 보였는데요
로빈 윌리엄스, 폴 베타니,
애드리안 브로디 그리고 러치 험이 있었죠.
이중 러치가 가장 강력한 조커 후보였어요.
왜 히스 레저를 조커로 뽑았느냐는 질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왜냐하면, 그는 정말 겁이 없었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했다고 하네요.
배우 히스 레저는 조커역을 연기하기 위해
한달동안 호텔에서 혼자 살았으며,
조커의 심리와 몸짓, 자세 등을 연구했죠.
나중에 그가 가장 어렵다고 했던 것은
듣는 이를 소름끼치게 만들었던 조커의 목소리였어요.
그는 연기하는 동안, 본인이 조커라고
생각하고 느끼며 일기를 쓰기도 했죠.
영화 '시계태엽오렌지'의 알렉스와
락그룹 '섹스 피스톨즈'의 베이시스트
시드 비셔스에서 큰 영감을 받기도 했어요.
배트맨의 집사 '알프레드'역의 마이클 케인은
히스 레저의 연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죠.
"잭 니콜슨이 맡았던 조커는 온화하면서도 사악했죠.
그는 관객을 웃게 만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히스는 그와 완전히 달랐죠.
그는 정말 무서운 싸이코패스 같았어요. 히스는 사랑스러운 청년이지만
영화 속 조커는 지옥에나 갈 악인입니다."
마이클 케인은 크리스챤 베일이 펜트하우스에서 파티를 열 때,
딱 한번 조커와 마주치게 됩니다.
그 전에 한번도 히스 레저를 만난 적이 없던 마이클은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너무나 두려워서
그의 대사까지 잊어버렸다고 하네요.
그만큼 그의 연기는 광적이고도 대단했었죠.
이제는 히스 레저의 그 연기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새삼 안타깝네요.
투페이스 역을 맡은 아론 역시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중인격에 대해서 상세히 공부했다고 해요.
특히, 그는 투페이스 분장을 즐겼는데
언제나,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의 모습일 것이라고 말하곤 했죠.
2008년 1월 22일
히스 레저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모든 언론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촬영 형세에 주목했어요.
이에 바로 워너 브라더스 사는
그가 영화 속 모든 조커의 장면을 이미 촬영완료했으며
포스트 프로덕션 단계까지 마쳤다고 발표함으로써
논란을 잠재웠죠.
배우 드와이트 요아컴은
무려 두번이나 역을 제안받았었죠.
첫번째는 경찰 역이었고, 두번째는 영화 초반에 조커에 대항하는
은행원 역으로요.
하지만 그는 컨츄리 가수 '오언즈'의
헌정앨범을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두 역을 모두 거절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 경찰이었던
Elyria OH, Hammond IN, Buffalo Grove IL, Joliet IL
이 네 사람은 자신들이 비번일 때,
고담시 경찰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고 하네요.
전편 배트맨 비긴즈에서 레이첼 도즈역을 맡았던 케이티 홈즈가
다크 나이트에서는 메기 질렌할로 바뀌었는데요.
이에 대해 연기력 논란 등 많은 루머가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감독이
"스케쥴 상의 이유로 아쉽게 참여를 못한 것이다"
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종식되었답니다.
메기 질렌할이 이 역을 맡기 전에
레이첼 맥아담스와 에밀리 블런트가
이 역을 맡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았죠.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과 공동 작가 조나단 놀란 등은
조커의 정확한 성장배경을 영화에 넣지 않기로 했어요.
실제로 영화속에서 간간이 대화속에
그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이 드러나지만
구체적이고 정확한 배경은 나오지 않죠.
이러한 편이 조커의 미스테리한 면을
더 돋보여 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감독은 또한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1995년작 영화 '히트'에서
큰 영감을 받아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어요.
영화를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OST인데요,
이 영화에서는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동안
배크맨 테마송은 단 두 번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영화의 복잡성과 우울함을 자칫 음악이 무너뜨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요.
음악을 맡은 한스 짐머는
삽입된 테마송마저도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암시하는 음악이었다고 말했죠.
2007년 추수 감사절 연휴 동안
타블로이드지 사이즈에 4페이지짜리
'Gotham Times'가 공공 장소에 뿌려졌죠.
신문의 헤드라인은
'City at War - Batman Saves Entire Family'였고,
이 신문은 철저히 영화와 관련된 '고담시'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심지어 고담시의 날씨까지 'Gloomy and overcast'라고 나왔었죠.
이외에도 고담 국제 은행, 고담 걸가이드, 고담 경찰모집까지
광고로 나와있어요.
영화 속 고담시의 차번호판은
일리노이주의 번호판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하기도 했답니다.
영화 속 배트맨의 의상은
배트맨 비긴즈 때 보다 더 편안하고 민첩하게
업그레이드 되었어요.
무려 200여 종류의 고무, 유리섬유, 금속망, 나일론 등이 사용되었죠.
조커의 얼굴분장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 실리콘 보형물로
이루어졌는데요, 분장하는데는 한 시간이 조금 안 걸렸다고 해요.
또한 이 보형물은, 분장을 해도 전혀 안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히스가 "정말 보형기술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라고 평가하기도 했죠.
많은 분들이 영화 속 조커의 의상에 대해 궁금해 하셨는데요.
이 의상을 담당한 의상 아트디렉터 린디 헤밍은
조커가 스스로에게 신경을 쓰지 않는 인물임을
잘 드러내주도록 의상을 만들었다고 해요.
그녀는 주로 팝 컬쳐 아티스트들에게서 영감을 받았는데,
피트 도허티, 이기 팝, 시드 비셔스가 이러한 인물들이죠.
그녀는 그의 의상을 좀 더 너저분하고 그런지하면서도
그러나 산만하지 않게 표현해서
그의 연기의 전율 하나하나를 관객이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해요.
데이빗 S.고이어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함께 기획하고
시나리오는 놀란 감독의 동생 조나단이 썼죠.
데이빗은 '다크 나이트'를 보고나서
"내가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믿을 수 없어!"
라고 말했다고 하죠 :)
파티장에 나타난 조커에 당당히 맞대응하는 노신사는
실제로 버몬트주의 상원의원인 패트릭 리히입니다.
그는 배트맨의 광팬으로 유명하죠.
그는 이미 또 다른 배트맨 시리즈인 '배트맨과 로빈'
그리고 92년작 '배트맨'에서도 까메오로 출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죠.
영화 초반에 등장한 은행과
조커가 갇혀있던 경찰서 모두
원래는 우체국 건물이라는 사실 -
모르셨죠? ^^
이 우체국 건물에서 촬영을 하는 동안
맨 윗층 기계실에서 불이 났었다고 해요.
하지만 목격자들은 모두 그 불이 영화의 내용과 관련된 불인 줄 알고
그냥 쳐다만 보았다는 사실 -
하마터면 큰일날뻔 했네요. ㅠ
개봉 첫날부터
종전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운 다크나이트는
미국 박스오피스 수입 역대 2위를 기록하고
무려 한달동안 1위의 왕좌를 지키면서
엄청난 기염을 통했죠.
그동안 국내에서는 다소 주춤했던 배트맨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도 3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요.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을 보여주는
일반 영웅영화가 아니었던 다크 나이트 -
영웅의 또 다른 고뇌와
평범하지 않은 악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재조명한 정말 훌륭한 영화 아닐까요?
.
.
.
이번 비하인드 스토리는
특히나 대작영화들을 위주로 했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정보전달에 충실했던 것 같아요 :)
엄청난 양의 내용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불펌 금
첫댓글 와.. 다읽었어요. 흥미진진했어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정말 팬인데.. +_+; 아직까지도 못본 다크나이트는 어서 봐야겠네요!
헉헉 스크롤의 압박이..ㅠㅠ 내용은 재미있네요..ㅎㅎㅎ 시리즈 별로 끊어서 하루씩 올려줬으면 좋았을거같아요^^
스크랩한거자나!!! ㅋㅋㅋ 난 아침에 다읽었엄!!
불펌금인데...허락맡은거에요???ㅋㅋㅋㅋ 전 형이 올린줄 알았네요...
스크랩허용하던뎅!! 퍼간다고 남기려해도 글쓰기권한이 없더라는....+_+;;
우와~~
대단합니다~잼나요~~ㅋㅋ
아라곤~~짱~~
헉헉 스크롤의 압박이..ㅠㅠ
길어서 어떻게 다읽나 하고 봤는데 보다보니깐 잼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