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두 번의 가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풍의 가을과 낙엽의 가을
지독한 가을에는 지독하게 외롭겠다.
쓸쓸한 곳으로 걸어가리
틀림없는 사실은 사그라짐이 있어야
다시 피어난다는 것
새로움과 기쁨을 위해 필요한 역사이었기를...
-김수박의 민들레 중에서-
bgm: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유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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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갑자기 추워지고 생각 대로 되는 것은 하나 없는 일상을 꾸역꾸역 살고 있습니다.
난 아직도 이렇게 제자리 걸음인데. 급변하는 세상을 감당하기가 좀 벅차네요.
나이 탓인지..뭐든 열심히 기를 쓰고 덤비던 혈기가 스물스물 사라지고 있음을 느낌니다.ㅠㅠ
후회하면 안 되는데...어떤한 상황에서, 누가 뭐래도 나를 지키고 사랑해주어야 하는데 ...
그때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후회, 빙신 같이 여전히 그대로인 스스로를 보며 나도 모르게 되내이는 한숨 섞인 푸념..ㅎㅎ
요즘은 힘을 낸다고 쉽게 힘이 나지 않더라구요..
다만 위로와 격려가 조금 더 수명을 연장하는 느낌...??ㅋㅋ
암튼 잠시 잠깐 길을 잃은 듯한 우리에게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한줌의 따뜻함 반줌의 든든함이 되는 글과 음악~^^
유재하씨 음악. 정말 조으네요...
첫댓글 아름다운 시와 음악 나눠주셔서 감사해요..저도 참 글쓰신 분하고 마음이 비슷한데...우리 힘내봅시다 씩씩하게요!
씩씩하게!!^^ 좀처럼 힘이 잘 안났는데 이렇게 힘내자고 북돋아주는 분이 계시니깐 고무되네요!
ㅜㅜ 새로움과 기쁨을 위해 필요한 역사이었기를♥
기필코! 반드시! 그러하기를!!!^^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른말고운말 노력에 힘쓰지만 저 단어 ㅂㅅ에 격한 공감을 날립니다^^; 동정에 기대어 근근히 살아가는 요즘의 제 모습을 볼때마다 머리속에서 자아에게 끼얹는 말이거든요. 카타르시스!ㅋㅋ 이 가을, 붉게 타오르는 자학 이제그만 떨구고 새 순 틔울 수 있게 단단한 겨울 보내야겠어요! 좋은글 고맙습니다^^
단단한 겨울 되시길! 겨울 지나 땃땃한 새봄이 오면 예쁜 기운 가득 머금은 새순을 지니게 되시길!마음으로 응원합네다^^
'한 줌 따뜻한 밥 좀..'으로 잘못 읽을 걸 보니 배가 고픈가봐요ㅋ 밥 먹어야지!
ㅎㅎㅎㅎㅎㅎ 즐거운 야참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