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위양지 이팝나무 풍경
이팝나무는 우리나라와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꽃나무로 눈처럼 하얀 꽃망울이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모양을 가져 최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해 이팝나무라 부른다는 설과 하얀 나무꽃이 순 쌀밥(이밥)과 흡사하다고 해 이팝나무라 명명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예로부터 이팝나무에 꽃이 풍성하게 피면 그해 풍년이 들고, 그렇지 않은 해에는 가뭄이 든다고 해 <신목>으로 여겨진 고귀한 나무입니다. 그렇다면 5월에 이 신목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국내 여행지는 어디일지,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주 오릉
경주 오릉 풍경
◆ 경북 경주시 탑동
◆ 매일 AM 09:00 - PM 18:00
◆ 054-750-8614
◆ 입장료 어른 2,000원 / 군인·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경주 오릉은 삼국시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와 제2대 왕 남해차차웅, 제3대 왕 유리이사금, 제4대 왕 파사이사금의 무덤이 있는 곳입니다.
1969년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며 내부구조는 알지 못하지만, 겉모습은 경주에 위치한 신라 무덤과 동일한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신라 4세기 이후 등장하는 무덤으로 삼국사기에 따르면 신라 4명의 왕과 왕비 1명의 무덤이라 써져 있습니다.
5월 푸르른 봄철이 되면 울창한 5그루의 이팝나무에 하얀 쌀밥 같은 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수많은 여행객의 발길이 오가기 시작합니다.
2. 밀양 위양지
밀양 위양지 연못
◆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 봄 이팝나무 여행지
◆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촬영지
◆ 대표적인 데이트 명소
밀양 위양지는 푸른 연못이 위치한 곳으로 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남아있는 기록을 보면 임진왜란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확인되며 임진왜란 당시 무너진 제방을 부사 이유달이 1634년 수축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유명한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 등장한 이곳은 봄이 되면 주변에 새하얀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나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잔잔한 분위기와 수려한 풍경을 느낄 수 있으며 고대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신비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3. 들의공원
들의공원 이팝나무길
◆ 대전 서구 청사로 189
◆ 정부 청사 인근 위치한 대규모 공원
◆ 봄 이팝나무 여행지
◆ 피크닉 명소
들의공원은 둔산동에 위치한 피크닉 명소입니다. 정부 대전 청사와 샘머리 2단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넓은 공원으로 5월이 되면 곳곳에 이팝나무가 피어나 아름다운 포토스팟존이 형성됩니다.
초록초록한 드넓은 평지 위에 눈처럼 하얗고 쌀알처럼 길쭉한 소담한 꽃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을 보며 예쁜 돗자리에서 맛있는 음식을 드셔보세요.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도 좋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4. 전주 팔복동 철길
팔복동 이팝나무 철길
◆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구렛들1길 46
◆ 매일 AM 10:00 - PM 17:30 (정기휴무 월)
전주 팔복동 철길은 빈티지한 철로 위로 새하얀 꽃 터널이 이어진 수려한 여행지입니다. 매년 봄철 4월 말~5월이 되면 이팝나무에서 꽃들이 만개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빈 철길을 찍는 것도 좋지만, 하루 두 차례 오가는 화물열차가 하얀 이팝나무 터널을 지나갈 때 인생 사진을 남겨보세요.
이색적인 풍경에 만족스러움을 느낄 것입니다. 하얀 꽃망울을 눈처럼 톡톡 터트리는 동화 속 풍광을 감상하면서 추억과 함께 멋진 작품을 안고 가시길 바랍니다.
5. 전주수목원
전주수목원 풍경
◆ 전북 전주시 덕진구 번영로 462-45 전주수목원
◆ 매일 AM 09:00 - PM 18:00 (정기휴무 월)
전주수목원은 반월동에 소재한 사립수목원입니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3,410종의 수목 유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훼손시킨 자연환경을 복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한국의 수목을 생산하고 공급하며 최대한 다양한 식물 종을 모아 사람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식물을 보존, 증식, 보급하고, 자생식물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는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5월에 방문하면 가로수에 흐드러지게 핀 이팝나무와 장미를 볼 수 있습니다.
5월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국내 이팝나무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하얀 쌀밥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듯한 사랑스러운 꽃은 벚꽃, 장미, 튤립에 이어 한국인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한 꽃입니다.
늘 봐왔던 풍경 대신 이색적이고 색다른 배경을 원한다며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