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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군이 만주를 손에 넣고 수 개월이 흐른 1932년 1월 8일. 만주에 질서가 어느정도 자리잡자 봉천에서 제1차 협화회 회의가 개최되었다.
만주 지역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으니 이 곳에 어떤 체제와 통치제도를 갖춘 나라를 설립할 건지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리에는 에스페란토 학습회의 일원을 비롯해 만주, 조선, 일본 본토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거 참 쉽게 보기 힘든 사람들이군.”
제 자리에 착석한 타마히코가 일행들 외의 다른 사람들을 둘러보고 한 말이었다.
그도 그럴게. 관동군에선 혼조 시게루 관동군 사령관이 직접 등판했고. 만주 쪽에선 장징후이 만주군 사령관 겸 임시군사위원회 의장, 아이신기오로 시치아 협화회 의장이 참석했고. 조선에서는 총독부 정무총감 이마이다 기요노리, 그리고 귀족원 의원 겸 조선총독부 고문 박영효가. 내지에서는 시데하라 기주로 외무대신이 이 곳에 자리했다.
이들은 만주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는 점에서는 뜻을 같이했지만, 각자 속내는 달랐다.
"만주는 맹우 일본의 도움으로 장개석 독재정권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본 의장은 신생 만주국이 대동아공영과 만민협화에 기여하는 독립국으로 수립되기를 원하며, 국무원과 입법원을 설치해 이 신생국을 건강하게 이끌 의향이 아주 많습니다."
장징후이, 시치아 등 만주 측 인사들은 만주에 세워질 신생 정부가 최소한의 독립성을 유지하길 원했고.
"정무총감인 본인의 계산에 따르면 만주에 신생정부를 수립하는 것 보단 조선총독부 관할로 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조선과 만주는 육로와 철도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조선총독부 인사들은 만주 역시 조선 총독부의 간접적, 가능하다면 직접적 통치 하에 들어서길 원했다.
"... 지금 국제사회의 여론은 보고 말하는거요? 그랬다간 이기리스(영국)가 지금의 애매한 입장을 선회해 우리들 모두가 막심한 불이익을 입게 될 거요. 생각을 좀 하고 말하지 않겠소?
외무대신으로서, 대일본제국의 이익에 부합한 방안은 만주에 별도의 총독부 또는 정부를 수립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소. 베이코쿠(미국)가 필리핀에 했듯이 말이오.“
내지 대표인 시데하라 외무상은 국제사회의 여론을 의식해 만주에 별도의 총독부를 설치하거나, 그것이 여의치 않다면 명목상 독립적인 괴뢰국 설치를 주장했다.
“본관은 다수의 뜻을 따르겠소.”
4대 세력(내지, 만주, 조선, 관동군) 중 하나인 관동군은 별 입장 없이 다수결에 따르겠다며 중립을 선언했다.
“선통제 폐하를 모셔와 애신각라 황조를 복원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이 제가 단순히 애신각라 황가의 일원이라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만주는 만주족의 뿌리이고, 만주족의 제국은 청조이니 말입니다.”
협화회 의장 시치아는 청조 복벽을 주장했다. 만주족의 영토가 만주이니 청나라를 복원하자는 실로 단순무식한 주장이었다. 장징후이가 에스페란토 학습회 일원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방금 의장께서 청조 재수립을 말씀하셨는데, 그쪽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이 만민협화와 대동아공영에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지요?"
“....”
타마히코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입장에서는 황제국이든 왕국이든 공국이든 공화국이든 대통령제든 의원내각제든 연방제든 동군연합이든 자기 재산을 빼앗아갈 공산당만 아니면 뭐든 OK였기에 그런거에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제가 알기론 청조는 무능하여 혁명으로 무너졌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조선에서 대한제국 복벽이나 일본에서 도쿠가와 막부의 재수립을 말한다면 거기 여론이 호의적이겠습니까?“
타마히코 다음의 주자인 김상덕은 애신각라 복벽을 반대했다. 세 명의 황제(광무제 고종, 선통제 푸이, 홍헌제 위안스카이) 치세에서 살아온 그녀 입장에서 청조의 재수립은 구시대의 복원을 의미하는 것과 같았기 때문이었을까?
"흐음... 그럼 신생 만주국은 공화정체를 채택해야 한다는 것이군요."
김상덕의 주장에 반박할 근거를 찾지 못한 시치아는 바로 버로우타고 입을 닫았다.
한편 뭐가 나오든 공산당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신경을 끈 타마히코는 할 일도 없으니 잠이나 잘까 해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공화정. 괜찮지만 처음부터 직선제로 했다가는...."
김필중의 그 말을 마지막으로 타마히코의 기억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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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렇게 결론이 났군요.”
신나게 쿨쿨 잠자던 타마히코는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야 눈을 떴다. 눈을 뜨니 논의가 어느세 다 끝나 있었다.
“주석을 수반으로 하는 공화국을 만주에 수립하고. 국가주석에 장징후이 사령관을, 국무원 총리에 전 요녕성 정부주석 짱스이 선생을, 장징후이 사령관이 국가주석으로 영전함에 따라 공석이 된 만주군 사령관 직에는 마잔산 장군을, 그리고 국방상엔 임시로 전 관동군 참모장 이타가키 세이시로 장군을 임명하는 조각안에 다들 찬성하십니까?”
“찬성합니다.”
“이의 없습니다.”
상기 조건에 모두가 찬성했다. 마지막으로 타마히코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후지와라 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 뭐... 괜찮다 봅니다.”
방금 잠에서 깨서 중간 과정을 모르는데다 상황판단이 덜 된 타마히코는 그래도 이 인사들이라면 공산주의는 안 할 것이라 생각해 찬성했다.
“그럼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찬성하였으니. 조각안을 본회의로 넘기겠습니다.”
조각안은 이제 확대회의에서 본회의로 넘어갔다. 거기서도 표결은 해야겠지만. 주요 인사들이 모두 찬성하였으니 통과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회의가 끝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출구로 향했다. 그러던 중 이시와라가 타마히코를 불러세웠다.
“그러고 보니 다음 회합은 후지와라 상의 차례구려.”
에스페란토 학습회는 차례를 정해 회합을 회원의 자택에서 가지는 특이한 관례가 있었다. 그래서 대동아공영 결의를 가네다가 잠시 전세낸 만철 건물에서, 만주 출병 논의를 호소카와의 자택에서, 동북군 포섭 논의를 김필중의 별장에서 가진 것이다. 4번째로 이번엔 타마히코의 자택에서 회합을 가질 차례였다.
규칙도 아니고 관례라 반드시 지킬 이유는 없었지만 다들 그에 순응했다. 서로 집 놀러가는 것이 좋은가보다.
“아. 이미 다 준비해놨습니다.”
타마히코는 씨익 웃으며 답했다.
“그럼 한달 후에 봅시다.”
이시와라는 화답하곤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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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화회 확대회의가 성황리에 끝나고 헌법 초안을 만들기 위한 제헌회의가 개최되었다. 제헌회의에는 장징후이 국가주석, 짱스이 총리, 이타가키 국방장관, 그리고 초대 내각의 일원들과 혼조 시게루 관동군 사령관이 자리했다.
학습회 일원 중에서는 2명이 참석했는데. 협화회 의원 뱃지를 달고 몇명의 동료 의원들과 함께한 타마히코와 관동군 측으로 참석한 호소카와였다. 여담으로 호소카와는 이 자리에 특별한 손님 한명을 초대했다. 도쿄대 법학교수인 미노베 다쓰키치 박사를 초대한 것이다.
“그럼 지금부터 제헌회의를 시작하겠소.”
장징후이 주석의 말과 함께 제헌회의가 시작되었다. 제일 첫 번째로 호소카와는 품 속에서 자신이 작성해온 만주국 헌법 초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1. 20세 이상의 남녀 보통·비밀·평등 선거로 입법원을 구성하되, 정당은 만주국 협화회 1당제. 단, 선거구에 무조건 후보를 두 명씩 내는 중선거구제로 실시.
2. 무상몰수 무상분배에 기반한 토지개혁, 또한 소작의 불법화, 개인의 토지소유 면적제한, 상업 및 교통을 제외한 공업, 광업, 은행 등 산업분야의 국유화를 실시한다.
3. 남녀 동일임금·동일노동, 미성년자 노동 금지, 8시간 노동제, 자유계약에 따른 임금 결정, 그리고 만주국내 노동계급을 조합주의적으로 망라할 '만주협화노동전선'과 농민계급을 망라할 농협을 설립한다.
4. 협화노동전선을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노동자의 이익균점과 경영참여를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노동전선의 대표로 구성된 '노동기금'을 만들고, 정부가 사기업에 과세해 얻은 자본을 노동기금에 투자하고 노동기금은 사기업들의 주식을 구매해 협화노동전선에게 사기업의 경영권이 넘어가는 형태로 점진적 국유화를 단행한다. 단, 국영기업의 경우 정부기관의 일부니 제외.
5. 15세 미만·60세 이상 유소년·노약자에 대한 사회보장제도를 실시한다. 5세 이상·15세 미만 아동에게는 무상교육·무상급식·교과서가 무료로 제공횐다. 또한 모든 학생의 모국어에 맞는 의무교육 보장한다, 하지만 에스페란토어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한다.
6. 군부에 대해 '협화지휘장교단'이라는 정치장교 조직을 창설해 야전지휘 외의 부분에서 문민정부가 군에 대한 감시를 할 수 있도록 한다.
7. 언론 검열을 폐지하고 집회, 시위, 출판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되며. 사형제는 폐지된다.
호소카와의 초안은 단번에 폭풍을 몰아왔다. 참석자 모두 급진적 제안에 충격을 받아 아무 말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고 있었다. 그나마 빨리 정신을 차린 혼조 시게루 사령관이 입을 열었다.
“토지자산을 사회주의 방식으로 분배한다는 것, 그리고 공업과 광업의 국유화는 지나치게 급진적인 방안이오. 그렇게 된다면-”
“이 개새끼야!”
혼조 사령관의 발언이 다 끝나기도 전에 초안을 보고 격분한 타마히코가 탁자 위로 펄쩍 뛰어오르곤 곧바로 호소카와에게 달려들었다. 호소카와는 바닥에 철퍽 쓰러졌고 타마히코는 그 위에 올라타 멱살을 잡았다. 타마히코의 눈에는 분노가 이글이글 일었다.
“야. 넌 왜 여기에 있냐? 이딴거 주장할거면 모스크바로 가지 왜 이 만주에 있냐고! 이 빨갱이 자식!!!!!”
타마히코는 호소카와의 멱살을 잡곤 분노가 가득찬 말을 쏟아내었다.
“내가 만주 유신에 그렇게 헌신했는데 돌아오는게 포상은 커녕 토사구팽이냐? 내가 은사금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내 재산을 뺏어가겠다고!!!!!!"
“지... 진정좀 하시오...”
짱쓰이 총리를 비롯한 다른 참석자들이 당황해 타마히코를 말리기 시작했다.
“너에겐 농민과 노동자만 국민이고 지주와 자본가는 죄다 비국민이야?!!!!!!! 우리 같은 기업인들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헌신하는지 아냐고!!!!!! 이 세상 물정 모르는 빨갱이 개자식!!!!”
타마히코는 다른 참석자들이 말리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호소카와에게 욕설이 섞인 폭언을 퍼부었다.
“이러다 니놈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국유화하자고 하겠네? 공기도, 하늘도, 바다도, 산도, 모두. 심지어 부모도 국유화 할 자식!!!!”
이러다 타마히코가 호소카와에게 주먹을 날릴까봐 걱정한 다른 참석자들이 타마히코의 두 팔을 잡고 호소카와에게서 떨어뜨렸다.
“그만좀 하시오... 후지와라 상이 만주 유신을 위해 헌신한건 우리 모두가 아니까 진정하고 화 푸시오...”
마잔산 국방장관이 타마히코를 달래었다. 한편 잡혀있던 멱살이 풀린 호소카와는 일어나 잠시 헛기침을 몇 번 하곤 입을 열었다.
“이러한 급진적인 조항들은 일종의 '가능성'에 불과합니다. 반대하시는 분이 계시니 7번 조항은 철회하고, 2번 조항은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3, 4번도 철회하시오. 사기업의 국유화와 노조의 경영 간섭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소.”
타마히코는 날이 잔뜩 선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호소카와 역시 완강했다. 몸싸움은 끝났지만 둘의 기 싸움은 지속되었다.
“노동자의 경영 참여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없습니다.”
“경영에 대해서 1도 모르고 전문적으로 배운 적도 없는 자들이 경영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지.”
“러시아를 잊으셨나보군요. 하긴 러시아 구체제의 상징과도 같은 귀족 여인을 아내로 맞았으니...”
“뭐가 어째?!”
타마히코는 바지 오른 주머니에서 권총을 빼들어 호소카와에게 겨누었다. 호소카와도 권총을 꺼내 타마히코에게 겨누었다.
“다들 그만!”
이러다 말싸움이 유혈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한 장징후이 주석이 사자후를 내뿜어 둘을 제압했다.
“둘 다 계속 이러면 이 자리에서 강제로 퇴장시키겠소!”
장징후이 주석의 엄포에 둘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타마히코는 대놓고 심기가 불편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에 반해 호소카와는 무표정이었다.
“그럼 이 방법은 어떻습니까?”
한편 호소카와의 초안을 보고 고민하던 미노베 박사는 타협안을 내밀었다.
1. 만 20세 이상 남녀 보통, 비밀, 평등선거로 입법원 의원을 선출하며, 피선거권은 협화회 회원에게 부여한다.
2. 국가원수인 주석은 ‘협화주체국민회의‘를 5년에 한번 소집해 간선으로 선출한다.
3. 모든 토지를 경자유전 원칙에 따라 인민에게 분배한다. 공시지가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소유자에게 지급한다. 개인의 토지보유상한을 두며, 소작은 전면 금지한다.
4. 농민협동조합을 설립해 농업에 관한 지원 및 협력을 총괄케 한다.
5. 최대노동시간은 법률로서 정하며, 아동노동을 금한다. 동일노동-동일임금 원칙을 고수한다.
6. 만주노동조합총회와 만주경영인총회를 설립해 사측과의 자유로운 임금교섭을 보장한다. 모든 임금노동자의 급여는 만주노총과 경총의 서면합의로 정하며, 이견을 해결할 수 없을 시 만주공화국 경제기획성 산하 생산성본부의 중재를 받는다. 중재는 최종적이며 비가역적이다.
7. 소학교와 중등보통학교의 교육, 취식은 무상으로 한다. 제1외국어를 에스페란토어로 한다.
8. 국가는 유소년과 노인의 복지를 실현해야 한다.
9. 국가는 언론, 출판, 결사,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다들 어떠십니까?”
미노베 교수의 타협안을 본 이들은 ’받아들일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징후이 주석은 타마히코를 바라보았다.
“그럼 후지와라 상은....”
타마히코는 혀를 쯧 차고는 말했다.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이 여전히 있으나. 처음에 나온 정신나간 빨갱이 초안보단 낫군요. 뭐, 넓은 야량으로 받아들이죠.”
타마히코의 동의를 받은 장징후이 주석은 안도의 한숨을 푹 쉬곤 호소카와를 바라보았다.
”받아들입니다.“
호소카와는 짧고 간결한 말로 끝냈다. 뒤이어 국명을 정하는 일이 남았지만 몸싸움까지 벌어진 헌법 제정에 비해선 매우 빠르고 간결하게 만주협동공화국으로 결정되었다.
1932년 1월 20일. 만주협동공화국 헌법이 반포되었다.
첫댓글 제가 왜 복벽에 반대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서 말을 못하겠네요...
그리고 저회의에 제가 없었나보네요.
있었으면 타마히코가 저말을 하는 순간 극대노하며 권총 빼들어 바로 쏴버렸을듯.
“야. 넌 왜 여기에 있냐? 이딴거 주장할거면 모스크바로 가지 왜 이 만주에 있냐고! 이 빨갱이 자식!!!!!”에서 본인은 물론 사회주의 사상에 동의하는 자기 수하들까지 한꺼번에 걸리니까
+ 그건 그렇고 진짜 뭔가 향수가 드네요.개인적으로 제가 참여한것중 마지막으로 "그나마"성공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아 ㅋㅋ... 그게... 으음... 헌법 논의와 채택이 개인 이벤트로 돌았었거든요(...) 즉, 저 부분은 원안과 다르면서 같은것이, 다른 캐릭터는 관여 못하고, 플레이어는 항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플레이어는 지금도 항의를 하고 있네요(...)
헌법 제정은 개인이벤트였고 김상덕은 참여 안했습니다. 원작에선 호소카와만 참석했는데 여기선 타마히코도 참석했죠.
@dear0904 개인 이벤트까지는 기억해요.
정확히 무슨 이벤트가 있었는지는 도통 기억을 못해서...
뭐 여기서도 저런 막말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별탈은 없을듯...
그때 플레이어가 절 말하는건가요?
@돈이 곧 진리 ...제가 2차 창작은 웬만하면 신경 안쓰는데...이건 좀 심하게 타마히코를 밀어주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나마 "이게 지금 글쓴이의 성향이 반영된건 아니겠지...?"까지는 다행히는 안갔네요
@931117 타마히코가 자낳괴 돈미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931117 아뇨. 아나스타샤 플레이어가 저거 채택되면 이쪽이 피를 보고 김필중이랑 가네다도 피본다고 항의를 했죠(...)
+ 참여 못한 이유는 간단.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미 턴을 소모했었습니다(...) 기다렸지만 아무도 안와서 단독으로 갔죠 ㅋㅋ
@dear0904 가네다는 아니고 친가와 남편뿐만이 아닌 김필중도 손해를 본다고 했습니다.
@돈이 곧 진리 근데 개인적으로는 전혀 공감을 못해서...이걸 히어로물에 비유하면 주인공이 히어로가 아니라 걍 사악한 순수 악 빌런을 보는 느낌이...
@931117 이거 피카레스크인데요...? 1편 다시 보고 오시는게...
@dear0904 뭐가 기억이 나야 말을 하는데.제분량이라도 기억하는게 기적일 지경...
+ 그걸 또 어떻게 외우고 계시는겁니까...
@돈이 곧 진리 근데 대놓고 빨갱이 운운하며 합리화를 하는게...
이 이상은 무의미,무생산적인 논쟁이 벌어질 공산이 크기에 일단 이건 여기까지만 말을 하겠습니다...
@931117 창작은 창작으로 받아들이세요....
@돈이 곧 진리 그러려고 최대한 노력하는겁니다...
아니었음 직접적으로 말했어요...
@돈이 곧 진리 가네다 포지션을 타마히코가 가져가는 느낌이 조금 들긴 합니다.
+ 뭐 그런 점에서 웃긴것...? 하나. 부숙경이... 스탯상 마르텔과 비슷한데... 제 플레이 스타일을 아신다면 부숙경이 들어갈 자리에 마르텔을 넣어도 별 차이가 없을겁니다 ㅋㅋ... 아닐수도 있구요(?)
@dear0904 타마히코는 중립 악... 가네다는 질서 악...
@돈이 곧 진리 ...저게 중립 악이라...기억이 안나서도 있겠지만 가네다보다 더해 보이는데...
@931117 사회 분위기와 상관없이 그냥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당이다. "중립"이기 때문에 질서나 혼돈에 대해서 딱히 특별한 감정은 없는 대신 명확히 "악"이기 때문에 악행을 저지른다. 주변인들의 시선을 의식해가며 법적으로도 뒷탈이 없게끔 교묘히 악행을 저지르는 질서 악이나 오늘만 산다는 마인드로 눈 앞의 욕망을 쫓는 혼돈 악과 달리,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 여기거나 배신 따위 서슴없이 저지르는 등 기회주의적인 면모가 특히 강하다. 쉽게 말해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악당 타입이다.
질서 악과의 차이점은 질서 악은 적어도 자기만의 행동코드를 갖고 있거나 전통, 권위, 약속, 명분 등을 더 존중하는 경향이 있다. 질서 악 캐릭터들이 일반적으로 권력을 더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그게 자신(들)만의 질서를 해치는 경우라면 포기하거나 타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중립 악은 이득만 있다면 룰이나 명분이나 권위, 약속 같은 것에 크게 개의치 않고 무슨 수단을 쓰더라도 자신이 집착하는 목적을 이뤄내려고 문자 그대로 발악하는 경우가 많다.
- 나무위키의 중립 악 문서
@돈이 곧 진리 ...가네다보다 더 악질 맞는것 같은데...
아무튼...당시 댓글에 제가 왜 복벽 반대했는지는 말이 없는거죠?
@931117 외운게 아니라 귀납적 추론입니다(...) 과정 설명.
1. 개인 이벤트 목록이 공개 되었을것이다.
2. 누군가는 보고 바로 참가를 결정/혹은 그 이외 대기후 판단을 골랐을 것이다.
3. 참가자 성향을 기억한다. 그로써 그중 4명이 제외된다. 김필중/나쓰메/김상덕/후네스키 제외.
4. 또한 그중 다른 활동을 밝힌 사람도 제외한다. 부숙경 제외.
5. 남은 인물은 호소카와와 가네다. ... 인데, 호소카와가 선 잡았고, 가네다는 참가를 안 했다. 그러면...?
이 순서입니다 ㅋㅋ... 가네다가 의문이 되는데, 턴이 있다면 참가를 했을테니, 턴이 없다고 봐야 하겠죠...?
@931117 "맞는 말입니다. 전 대한제국의 황제밑에서 태어났고 무너져가는 청조 아래 살다가 청조가 무너진 혼란을 겪으며 살았습니다. 중국에 이제 군주제는 필요 없습니다.지난날 원세개(위안스카이)라는 자가 황제를 하려 들었다 다들 들고 일어났고. 누군가가 그 망할 푸이를 복위 시키려다 실패했다 들었는데. 청조의 재수립은 구시대의 복원일 뿐입니다"
- 만협추 1화의 931117님 댓글
@931117 아. 본문과 비슷한 이유 맞을걸요(...)
@dear0904 전 그 추론조차 이제 제대로 못하는 지경이라...
실제로 소련 외전이 연재되고 절 죽인걸 보고 "이사람 나한테 악감정 품고 있구나..."하는 중인데 과연 그런 생각을 할정도로 고차원적인 발상이 될지...
@돈이 곧 진리 ...내가 쓴것 치곤 제대로 썼네...
@dear0904 그러네요...
@931117 질서/중립/혼돈, 선/중립/악인데. 어차피 악은 같고, 질서와 중립의 차이라면... 솔직히 질서의 신념이 뭐냐에 따라 악질이 갈리죠 ㅋㅋ...
@dear0904 가네다가 양반이었구나 하게 됩니다.
게다가 위에서도 말했지만...추측상 저인간이 집권할것 같은데 어떤 세상이 될지 매칭이 자꾸...제가 지금 최대한 존중하고 창작의 영역으로 보기 위해 말을 엄청 아끼고 조심하지만...뭔말인지 다들 아시는것 같네요 뉘앙스 보면...
@931117 ... 뭐... 그렇게 본다면 대충 아시지 않나요 ㅋㅋ... 이미 연대기에서도 비슷한 나라도 하나 있을건데...? 미국이라고(...)
+ 가네다의 질서의 신념은 고강하죠. 그래서 좋은 캐릭터고...
@dear0904 내중문없...
@dear0904 ...제가 말을 아끼는 이유가 연대기에서 생각나는게 있어서가 아니니까...
+ 뭐 지금와서 생각하면 저도 엄청나게 이상적인 사람이었죠.운좋게 일이 맞아 떨어져 그 이상을 어느정도 실현한거지.
@931117 느낌상 알지요.
+ 모든 캐릭터는 이상을 품습니다 ㅋㅋ... 타협하느냐 마느냐지요.
@dear0904 그나마 돈님 말 믿고 이정도에서 끝내려는겁니다...못믿으면 제지하든 말든 키배를...
+ 그렇기야 한데.전 어쩌다보니 타협을 잘 안한것 같기도...오히려 변질이 될까 불안한 사람으로 행동한걸로 기억하니까.쿠데타 이후엔 더더욱
@931117 오히려 비타협적이었기에 김상덕이 초심을 지킬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돈이 곧 진리 그렇게 볼수도 있죠
왜 이때 기억이 없나 하고 찾아봤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한잔한다고 빠졌을 때네요. 술마셔놓고 멀쩡하게 쓰려다보니 댓글이 더 격식있던게 보이는군요(..)
오히려 멀쩡함을 위장할때가 더 잘 나올때가 있죠 ㅋㅋ 이거랑 비슷한 말이... 진짜와 완벽히 같은 가짜중 뭐가 더 가치가 있느냐? 가짜는 진짜가 되려고 하기 때문에 그로써 더 가치가 있다... 라고 어디서 봤는데 ㅋㅋㅋ
@dear0904 의식대로 가보자고 빅토 모드로 연재한게 생각나는건 왜일까요...ㅎㅎ
@dear0904 그럼 그분은 가짜를 가지시고 저는 남는 진짜를 갖는 것으로(...)
아무튼 이렇게 읽고 있으니 그때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벌써 2년 가까이 되어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