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간 꼬마 귀신-야광귀와 함께 알아보는 독서 방법
글 권삼중 그림 현숙희
출간일 2024년 3월 22일│본문 132쪽│판형 175 * 230│색도 올컬러
값 13,000원│대상 연령 초등 중학년
ISBN 979-11-92762-23-4 (73810)
주제어 도서관; 독서; 야광귀
한줄소개: 책은 스스로 골라요!
■ 도서관에 나타난 꼬마 귀신 야광귀
혹시 야광귀라는 귀신을 아시나요? 야광귀는 설 전날인 섣달그믐날 밤에 자신에게 맞는 신발을 찾으러 오는 맨발의 귀신이에요. 그런데 야광귀에게 신발을 빼앗기면 한 해 동안 재수가 없다고 하여 사람들은 신발을 숨기고 체를 걸어 놓아요. 야광귀는 숫자 세는 걸 좋아해서, 신발 찾는 걸 잊고 체의 구멍 수를 세다가 날이 밝으면 그냥 간다는 거예요. 이런 야광귀가 나타난다는 소문에 시끄러운 마을이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들어 볼래요?
수민이는 회사를 그만둔 아빠가 ‘동네 도서관’의 사서로 취직하는 바람에 이사를 오게 됩니다. 하지만 전학한 학교에서 선생님과 아이들은 수민 아빠가 동네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에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던 중 수민이는 친구들로부터 달이 없는 그믐날 밤에는 동네 도서관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깜짝 놀란 수민이는 아빠에게 이를 알리고, 아빠와 수민, 수민의 짝인 석준이는 귀신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그믐날 밤, 아빠와 수민, 석준 앞에 정말 야광귀라는 귀신이 나타납니다. 알고 보니 섣달그믐날 밤에 신발을 찾으러 인간 세계에 왔던 야광귀가 체의 구멍 수를 제대로 세지 못해 홀로 남았다가, 책에서 빠져나와 도서관에 오게 되었던 거예요. 이때부터 야광귀를 책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작전이 시작됩니다. 야광귀가 책으로 돌아간다 해도 숫자를 잘 세지 못하면 또 나타날 수 있으니, 숫자를 잘 셀 수 있도록 공부를 시키기로 한 거지요. 아빠는 야광귀에게 숫자 세기 공부를 시키고, 수민이와 석준이는 수학책을 읽도록 도와주어요. 끊임없는 노력 끝에 야광귀는 숫자 100까지 셀 수 있게 됩니다. 섣달그믐날이 되자 야광귀가 책에서 나왔던 구멍이 점점 커지고, 야광귀는 그 구멍을 통해 책으로 돌아갑니다. 과연 야광귀는 체의 구멍을 잘 셀 수 있을까요? 또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오는 건 아닐까요?
■ “책은 어린이 스스로 골라요”
이 책은 오랫동안 초등학교 사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권삼중 작가의 두 번째 도서관 소재 판타지 동화입니다. 작가는 사서로서의 경험을 살려 첫 책인 《도서관에 간 꼬마 도깨비》에 도서관 이용법을 담았고, 이 책에는 독서 방법에 대한 정보를 담았습니다. 숫자 세기를 잘못해서 도서관에 오게 된 꼬마 귀신 야광귀가 책으로 돌아가기 위해 숫자를 공부한다는 이야기 속에 어떻게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하는지 등의 독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 고르기, 읽는 방법 정하여 책 읽기, 책 읽고 기록하기, 책에서 읽은 것 실천하기’의 4단계를 통해 책의 내용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특히 책 고르기에 대한 이야기는 작가가 꼭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책 고르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야광귀의 말을 듣고 수민이가 깨달은 것처럼, 책을 찾아 주기만 하고 고르는 방법은 알려 주지 않는 부모님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이야기지요. 마침 ‘2024 어린이 책의 해’를 맞아 어린이의 즐거운 독서를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사항이 발표되었는데, 그중 첫 번째가 “책은 어린이 스스로 골라요”입니다. 스스로 책 고르는 법을 아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책의 말미에는 책 고르는 방법과 책 읽는 방법, 책 읽고 기록하는 방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하였습니다.
■ 차례
01 동네 도서관 사서 구해요!
02 아빠가 사서가 됐어요!
03 도서관에 귀신이 나타난다고?
04 도서관에 야광귀가 나타났다!
05 야광귀를 도와요!
06 야광귀야, 잘 가!
07 동네 도서관으로 오세요!
야광귀와 함께 알아보는 독서 방법
■ 작가 소개
글 권삼중
어릴 때부터 책을 읽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사서 교사로 20년간 일하며 수많은 책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도서관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을 보며 저곳에 내가 쓴 책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더 많이 써서 제 책이 여러분의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쓴 책으로 《도서관에 간 꼬마 도깨비》가 있습니다.
그림 현숙희
만화 그리는 걸 좋아해서 대학에서 만화를 전공했습니다.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고,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도서관에 간 꼬마 도깨비》, 《백 년 만의 이사》, 《엄마는 해고야》, 《이 기사 써도 되나요?》, 《헬로 오지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