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 그에 따른 윤석렬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한국 정치권은 새로운 정치권력 창출을 위해 앞다퉈 달려가고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권은 ‘이재명 전 대표’의 압도적 우위가 인정되고 있는 반면, 국민의 힘은 한때 15명의 후보가 대선출마에 의사를 보여줄 정도로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내 후보 신청 과정에서 필터링이 되겠지만 (여론조사 비용등 후보 신청 비용이 3천만원 이상이라 하니)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경쟁력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이는 후보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고민이 많아 보인다.
국민의 힘 대권 후보군은 개인적 인지도, 당내 지지율, 중도 확장성, 윤석렬 정부와의 친밀도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각 후보의 장단점이 뚜렷하다 (사실 모두 연결된 내용이다). 또한 상당수 후보는 대선 이후 정치지형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전략적 목표도 갖고 있는 듯 하다.
국민의 힘 한편에서는 당내 후보군의 경쟁력 부족을 이유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와 같이 외부 인사를 수혈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 대상 인물이 ‘한덕수 총리’라고 한다.
1949년생으로 우리나이로는 77세인 한덕수 총리는 전북 전주가 고향으로 1970년 행정고시에 합격, 관세청 사무관으로 공무원의 길을 시작했다. 경제기획원과 상공부를 중심으로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온 한총리는 2025년을 기준으로보면 거의 55년에 걸쳐 공무원 생활을 해왔으니 인생이 ‘공무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장관급 이상의 정무직 공무원을 다양한 정권에서 직책을 맡았는데 김영삼 정부(통상산업부장관), 김대중 정부 (외교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경제수석등),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국무총리, 이명박 대통령 당시에는 주미 특명전권 대사 (장관급), 무역협회장 다시 윤석열 정부의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무색무취하지만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춘 인물로 인정되고 있다.
한덕수 총리의 관상은 오행상법에서 목(木)형의 상이고, 십자면법에서는 목(目)자형의 상에 해당한다. 고전관상학의 관점에서는 학자의 상(相)이자 관료의 관상이라 할 수 있다. 유학(儒學)이 득세했던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에서 학자와 관료는 과거시험과 음서직등을 기반으로 출세할 수 있는 동일한 개체로 볼 수 있다.
현대적 관점에서도 목(木)형의 소유자는 학자, 교수, 고위 공무원등의 상(相)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전제는 이마와 귀가 좋아야 한다. 한덕수 총리 역시 이마의 위쪽이 발달이 눈에 띈다. 또한 비신(鼻身, 콧대) 중앙의 연상, 수상 부위에서 시작된 법령(法令,팔자주름)이 입을 돌아 턱으로 내려오는 교룡출해(蛟龍出海)의 상이다.
비신(鼻身)의 유년은 44,5세, 입은 60세에 해당한다. 교룡출해 법령이 시골(腮骨,귀밑턱)에 도달하는 나이는 75세를 나타내니 49년생의 연세에도 여전히 총리로 재임하고 있는 것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고전관상학에서 턱의 유년은 75세까지로 규정했는데, 봉건시대의 평균수명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합리적일 듯 하다)
법령은 중년 이후의 직업, 일, 사회적 역할을 나타내고, 수대(壽帶) 즉, 목숨줄(수명)을 의미한다. 교룡출해 법령은 70대 중반까지의 직업활동은 물론이고 90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긴 수명을 의미하므로 길상(吉相)에 해당한다.
손금 역시 삼지창 손금에 가까운 형태를 갖고 있는 한덕수 총리는 직업, 일, 인생길을 의미하는 ‘운명선’이 감정선을 지나는 50대 중반에 이르러 새로운 운명선으로 갈아타며 직업 공무원에서 장관등의 정무직으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운명선의 방향 역시 인기, 성공, 재물을 의미하는 ‘태양구(약지)’로 향하고 있는 것도 독특한 점이라 할 수 있다.
관상에 나타난 약점이라면 아무래도 지배력의 공간인 턱이 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턱은 인내심, 저력, 투쟁심, 지배력(노복궁), 노년기등을 나타내는데, 정치공간에서 힘을 발휘하기에 한덕수 총리의 턱은 강한 편이 아니다.
강한 턱의 소유자는 아랫사람에 대한 지배, 통제력을 발휘한다. 노회한 정치인이 득실한 선거판에서 강한 턱은 필수적이다. 한덕수 총리의 턱은 강하지가 않다. 수직적이고 상명하복 조직인 '공무원' 사회에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겠지만 정치판은 많이 다르다. 중심을 잃고 주변 정치인에게 휘둘리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
정치인에게는 면상(面相)도 부위별 요소도 중요하지만 그의 기(氣)가 표현되는 목소리(音聲)도 중요하다. 한 총리의 음성(音聲)은 우레같은 강인함이나 칼같은 선동형이 아닌 안정감 우선되는 느낌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한총리가 ‘대선출마’를 결심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목(木) 형상’은 기백이 강한 관상이 아니다. 나무를 본체(本體)로 하니 꼿꼿함이 있고 쓰임새도 다양하지만 무른 나무(木)의 재질, 무성한 잎과 가지로 인한 흔들림은 강력한 권력의지와 투쟁심이 요구되고 배신과 동맹이 휭행하는 정치판을 평정할만큼의 경쟁력을 채워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이전에도 행정관료로 국무총리를 지내고 대통령 출마를 하려고 했던 사례가 꽤 있었다. 1980년 10.26 이후 최규하 국무총리(이후 대통령 역임, 당시에는 유신헌법 체제여서 전 국민 직접선거가 아닌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표결했다), 고건 총리, 반기문 부총리(유엔 사무총장)등이다.
명망있는 행정관료들은 대체로 현실 정치판에 진입할 때 ‘선거’를 통한 공식적 경쟁보다는 자신의 인지도를 통해 ‘추대’를 요구하는 사례가 더 많은 듯 하다. 아무래도 현실정치의 매커니즘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고, 치밀하게 준비되지 않은 준비과정, 자신들을 추종하는(또는 떠미는) 세력들에 의한 ‘고평가(요즘말로 난가 병)’등이 그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수 차례의 당선과 낙선, 침몰과 재기를 반복하며 깡과 맷집으로 단련된 당 내 후보들은 자신들을 무시한 ‘추대’에 납득하지 못할 게 분명하다. 물론 압도적인 지지율과 경쟁력을 ‘여론조사’로 확인되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한총리의 관상과 손금에 나타난 지도자로서의 중요한 자질과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거(그것도 대통령선거인데)를 통해 정치인으로 본격 진입하는 것에는 부정적인 요소가 적지 않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정치판(선거)에서 싸워 이겨낼 기세를 발견하기도 어렵고, 결정적으로 그에게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혹시라도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한총리’의 출마를 종용하고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지 않은지에 대한 검토와 대권출마로 인한 득실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급격해지는 관세전쟁과 불안한 무역환경, 금융불안과 자영업의 위기등 험난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더 없이 필요한 상황에서 풍부한 행정경험의 한덕수 총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또 다른 위기 요소가 될 수 있어 걱정이 앞선다.
한덕수 개인의 삶, 후대의 역사적 평가의 관점에서도 대권 출마가 긍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다행히도 한 총리의 '운'에 상당한 기운이 있기에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있을 것이다. 대권이 아니라해도 그의 인생길의 여정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