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11월 7~9일 유럽 교육의 중심지 스위스 베른에서 개최 -
- 50개국 200여 개 업체, 1만2000명 이상의 교육기자재 분야 관계자가 참석 -
월드디닥 전시장 내부 전경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 촬영
□ 전시회 개요
ㅇ 월드디닥(Worlddidac)은 1962년에 시작해 격년마다 개최되는 유럽 최대 교육장비 전시회로 올해 28회째를 맞이했음.
- 세계교구협회인 월드디닥(Worlddidac)이 후원하고 서유럽, 동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 세계 관련 분야 종사자 및 바이어가 방문하는 국제전시회임.
- 전시 분야로는 직업교육, 스포츠교육, 지속 가능성 분야, 예술, 순수과학 및 수학, 미디어 및 정보교육, 언어, 경제, 사회과학 및 ICT 등으로 구성됐음.
- 전시품목으로는 교육 및 훈련기자재, 학교실습교구, 출판 인쇄, e-러닝 콘텐츠 등임.
ㅇ 올해 월드디닥(Worlddidac)에는 총 206개의 교육장비 관련 분야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그중 150여 개사는 스위스 업체, 나머지 50여 개사는 해외 업체로 구성
- 전시업체들은 국가 및 제품 성격에 따라 월드디닥(Worlddidac)과 스위스디닥(Swissdidac) 두 가지로 나뉨. 스위스디닥은 스위스 업체들로, 월드디닥은 국가관 및 해외 참가업체들로 구성됐음.
- 2018년에는 방문객 1만3000여 명이 월드디닥을 찾았고 방문객은 교육기자재 분야 바이어, 학교 관계자, 학부모, 학생들 등 다양하게 구성됐음.
- 월드디닥은 전 세계 교육장비 분야 종사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전시회로, 최신 트렌드부터 유럽의 선진교육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 교육장비 분야의 네트워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음.
- 국가관으로는 영국, 프랑스, 핀란드, 중국 등이 참가했음.
□ 전시회 이모저모
ㅇ 바젤에서 베른으로 장소 변경, 참가자들은 바젤을 선호
- 2014년까지는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됐으나 2016년부터 전시장소가 베른으로 변경돼 올해도 베른 BERN EXPO에서 개최됐음.
- 2016년 베른에서 최초로 개최됐을 당시 방문객이 1만2000명으로 2014년 대비 30% 감소했으나, 올해는 주최 측에서 다양한 행사성 프로그램을 진행함과 동시에 전시 분야를 확장해 2016년 대비 10% 소폭 상승한 1만3000여 명이 방문
- 루체른의 교사 F씨에 따르면, 과거 개최지였던 바젤의 경우 공항이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여서 국내외 방문객들의 방문이 쉬웠으나, 베른의 교통이 불편해 바젤에서 다시 전시가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함.
- 2016년 월드디닥에는 KOTRA 취리히 무역관에서 한국관을 운영해 총 11개 한국 업체들과 전시를 진행함. 그 당시에도 오랫동안 한국관에 참가했던 업체들이 장소가 바젤에서 베른으로 변경된 것에 많이 아쉬워했음.
ㅇ 많은 출판사들의 참가
- 이번 전시회에서는 출판업체들의 활약이 돋보였음. 스위스 제1 교육서재 출판사인 Klett과 LMVZ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출판업체 Westermann이 전시홀 정중앙에 위치하고 화려하게 부스를 꾸며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고,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일반인 대상 판매도 진행했음.
- 기존 월드디닥에서는 출판계와 교육기자재업체들을 나눠서 배치했으나, 2018년 전시회에서는 전시홀당 특정 분야를 정하지 않고, 방문객들이 한 장소에서 다양한 분야를 모두 접할 부스를 배치해 일반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음.
- B2B 바이어 대상에 집중하는 업체들의 경우 일반인과 바이어가 혼합된 것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임.
출판업체 부스 전경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 촬영
□ 참고: 스위스 책시장 현황
ㅇ 해외 거주 스위스인들 대상으로 스위스 현황 및 뉴스 제작 및 배포하는 단체 The Organisation of the Swiss Abroad(OSA)에 따르면, 스위스의 책시장은 디지털화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서적상들의 열의와 창의성 덕분에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음.
- 서점들은 현대적이고 친근한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소비자들이 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느껴지도록 노력하였음.
- 스위스의 한 도시 아펜첼(Appenzell) 근방의 보더랜드(Vorderland) 지역은 서점이 없지만, 카페들이 서점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이 카페에서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하고 있음.
ㅇ 현재 스위스에서 판매되는 서적들 중 25%는 온라인으로 판매되고 있고, 75%는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음.
- 디지털화에도 불구하고 4분의 3가량이 서점에서 판매된다는 점은 서점들에 아직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고, 이들이 서점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이유로 꼽힘.
□ 전시회 세부 내용
ㅇ 주최 측의 노력이 돋보였던 다양한 행사 구성
- ISTE 주재 Conference와 교육의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다룬 Future Talk 등의 부대행사가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냄.
- 세계 기술교육을 장려하는 국제 비영리기관인 ISTE(International Society for Technology in Education)가 주재하고 Worlddidac Bern에서 주관한 ISTE 콘퍼런스는 'Transforming Education'이라는 주제로 11월 7일 개최됐음.
- 빠르게 변하는 시대 변화(글로벌 디지털화, 이민 등)에 맞춰 교육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될 것인지 전문가들의 의견 공유
- 11월 8일 개최된 Future Talk 행사에서는 교육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인들과 교육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공공/민간 파트너십(Public Private Partnerships)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등 자세하게 다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음.
- World Bank, UN, UNESCO 등에서 Keynote 스피커로 참가했음.
ㅇ 한국 업체로는 유일한 D사의 Worlddidac 참가
-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직업교육용 기계를 제작하는 경상도 소재 D사가 참가했음.
- D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시장소가 베른으로 변경된 2016년도부터 방문객 및 전시규모가 감소하는 것 같아 아쉬움을 나타내었음.
- D사의 경우 2004년도부터 한 회도 빠짐 없이 월드디닥에 참가했음. 비록 전시규모가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월드디닥이 교육기자재 시장에서 갖고 있는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고, 한국 업체들에는 유럽 시장에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에 꾸준한 참가 의사를 보임.
한국 업체 D사 부스 및 스위스 업체 전경
자료원: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체 촬영
□ 시사점
ㅇ 전시회 개최지에 대한 재고가 필요함.
- 안정적인 전시회로 성장폭이 크지 않으나 향후 동일 규모 내에서 지속 예상됨.
- 상기한 것과 같이 베른의 낮은 접근성으로 방문객 수가 기존에 비해 감소했음.
- 많은 참가업체가 바젤에서 전시회가 개최될 가능성에 대한 문의를 했고 주최 측에도 이를 인지하고 있음.
- 향후 바젤 또는 제네바와 같이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개최지를 이동할 경우 방문객 증가가 예상됨.
ㅇ 이 전시회는 유럽, 중동아프리카, 북미, 중남미, CIS, 아시아 등 전 세계 바이어가 방문하는 교구 관련 세계 최대의 박람회로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가를 위한 지원과 홍보 확대가 필요함.
ㅇ 아이들의 상상력을 증가시키는 완구도 좋은 진출교구가 될 수 있음.
- 예를 들어 한국의 맥포머스사의 브레인 에볼루션 시리즈는 자석이 달린 여러 파츠를 조립해 2차원 또는 3차원 구조물과 차량 등을 만드는 제품임. 장난감이자 유아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주는 교구이란 점, 일반 블록 쌓기/레고식 조립형과는 구별되는 결합 방식 등이 현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음.
- 또다른 성공적인 사례로 Curobo AG의 제품 '쿠로보(Curobo)'를 보면, 소비자로 볼 수 있는 아동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이용, 앱으로 시뮬레이션 트랙을 다양하게 건설해보고 실제로 트랙을 건설한 후 작은 공으로 게임을 할 수 있음.
자료원: OSA, WORLD DIDAC, KOTRA 취리히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