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앙골라와의 월드컵 첫경기를 치뤘지요. 혹시 생중계나 재방송을 놓친 분들이 있으시면 네이버 농구 섹션 영상에보면
한국해설로 다시보기 풀버전이 있으니 찾으러 돌아다니시지 말고 그걸로 보시면 됩니다.
전반전의 그 처참한 상황, 극적으로 3쿼터에 4점차까지 좁히고 마무리 했고 4쿼터에 돌입했는데요.
저는 4쿼터 초반에 얼마 버티지 못하고 점수차 벌어지고 그대로 졌죠.
이 상황을 지켜본 많은 분들의 의견을 돌아다니면서 본 결과 크게 2가지 부류로 나뉘더군요
1. 이건 유재학 감독의 판단미스이다.
어차피 우리나라가 이길팀이 앙골라, 멕시코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4점 차까지 좁힌 상황. 분위기는 굉장히 좋은 상태. 여기서 3쿼터때 좋은 흐름을 보여준 멤버들을 그대로 투입해서 더 힘을 냈어야했다. 어차피 여기에 올인해야하는 상황인데 체력 보존해서 뭐 할꺼냐. 10점차 이상으로 벌어지고 앙골라 선수들이 분위기를 탄 상황에서는 너무 타이밍이 늦었고 역부족이었다. 4쿼터 점수차이는 그렇게 많지 않았고 분위기를 계속 타도록 만들지 못한 감독의 판단미스이다.
2. 이건 우리나라 농구 실력이 여기까지인것이다.
애초에 우리나라 수비 전략이 베스트 5가 존재할 수도 없는 전략인데다 그마저도 잘 통하지 않은 상황. 거기서 3쿼터 멤버들을 더 투입해서 체력이 방전되었다면 4쿼터 막판 쫒아가는 분위기도 없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여기서는 선수들의 역량이 부족한것이고 감독을 탓할수는 없다. 이렇게 큰 차이가 있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고 실전경험 문제도 있었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분명히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감독코치님들도 최선을 다하는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비관적으로 보지 않으려고 해도 첫 경기 전반전의 충격이 너무 커서 '월드컵은 그냥 아시안게임 준비과정일 뿐이구나' 라고 느끼게 되는군요. . 멕시코와의 대결 초반부터 좀 잘풀려서 이런 찝찝한 기분이 사라졌으면 하는게 작은 바램입니다.
꼭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첫댓글 1번 주장은 기본적으로 대표팀의 월드컵-아시안게임 전략에 대한 이해 부족이죠. 베스트5없이 압박수비 등 물량공세로 4쿼터에서 체력으로 승부를 내는 전략이기 때문에 계속 로테이션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어제는 상당수 멤버들이 멘붕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의 출장시간이 길어졌고, 그 결과 4쿼터에선 오히려 우리 체력이 먼저 떨어지는 바람에 체력전에서 실패했죠. 실제로 쿼터별 실점을 보면 16-20-16-28로 4쿼터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4쿼터 시작부터 그 멤버들이 나섰더라도 경기 종료까지 버티지 못했을 거라고 봅니다.
1, 2쿼터에 못한걸 3쿼터에 다 몰아서 할려니 3쿼터에 오버페이수가 걸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4쿼터는 좀 힘들었고 그리고 어이없이 들어간 3점 그거 하나가 힘빠지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2쿼터만 잘했어도 이기는 경기 였죠
하지만 첫경기고 실전연습이 없었던 상황에서 전반에 잘하기란 무리였을 겁니다.